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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8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원제 : His Last Bow (1917)
시리즈 : 셜록 홈즈 전집 [12]

아서 코난 도일 저 | 박상은 역 | 문예춘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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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041555 / 296쪽 / 385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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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추리 소설의 절대 고전,
완역본으로 만나는 셜록 홈즈 시리즈!


수많은 문학작품 캐릭터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셜록 홈즈. 아서 코난 도일은 약 40여 년 동안,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을 통해 세상에 셜록 홈즈를 소개했다. 이미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원작에서 만날 수 있는 셜록 홈즈 특유의 재치와 번득이는 추리력을 뛰어넘기는 힘들다. 게다가 세간에 다수 출간된 셜록 홈즈 관련 도서들은 아동물에 치우쳐 있어서 그의 명성에 비하면 완역본을 읽어 본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동안 많은 분량에 지레 겁을 먹고 읽기에 도전하기 꺼렸던 독자라도, 누구나 읽기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으며 다양한 삽화를 삽입해 읽는 재미를 더한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완역본을 통해 ‘셜록 홈즈’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최 신간 번역으로 만나는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는 세련된 표지와 읽기 편한 본문 디자인, 가독성 뛰어난 번역과 편집, 친절한 주석으로 인해 많은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셜록 홈즈》전집에는 별도 부록으로 제작한 《셜록 홈즈의 발자취》를 통해 《셜록 홈즈 시리즈》와 ‘아서 코난 도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결해 줄 것이다.

[전집 목록]
1. 진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
2. 네 개의 서명 The Sign of Four
3. 셜록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4. 셜록 홈즈의 회상록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
5.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6. 셜록 홈즈의 귀환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7.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
8.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His Last Bow
9. 셜록 홈즈의 사건 수첩 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
10. (부록) 셜록 홈즈의 발자취 The Traces of Sherlock Holmes

[출판사 서평]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 셜록 홈즈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를 통해 발간 순서대로 만나다!


아서 코난 도일은 4편의 장편을 포함해 총 60편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는 최초 발간 순서에 맞게 시리즈를 구성하여,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점점 성숙해져 가고 완숙미를 더해가는 셜록 홈즈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현존하는 추리 소설의 절대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즈 시리즈》는 우리가 이미지로만 알고 있던 셜록 홈즈를 새롭게 만나고 그의 놀라운 추리력을 배울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그의 구체적인 말과 행동, 그리고 치열한 두뇌 싸움이 어떻게 그를 만들고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는지 알려 주기 때문이다.

세련된 표지와 읽기 편한 본문 디자인,
가독성 뛰어난 번역과 편집, 친절한 주석!


영문학 전문 번역가의 꼼꼼한 번역과 독자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주석은, 100년도 훨씬 전에 쓰여진 영문 고전을 21세기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공들여 디자인한 표지는 이 책을 더욱 소장하고 싶게끔 만들어 주며, 편집자가 엄선한 사진을 골라 실은 본문 삽화는 추리 소설을 읽는 데에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아서 코난 도일도 놓쳤던 몇몇의 오류까지 잡아내 친절히 설명한 문예춘추사의 《셜록 홈즈 시리즈》! 수많은 셜로키언Shelockian을 만들어 낸 이 위대한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책장이 넘어가는 것이 아쉬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859년 에든버러에서 출생했고 아버지 찰스 얼터먼트 도일은 잉글랜드인이었고 어머니 메리 폴리는 아일랜드인이었다. 에든버러 대학교 의학과에서 공부했고, 졸업 후 개업의로 일하는 한편 소설을 썼다. 학생 시절부터 단편을 썼던 그는 20세가 되기 전에 첫 작품을 에든버러 저널에 발표하였다. 첫번째 결혼을 1885년 루이스 호킨스와 하였고, 1907년 진 레키와 두번째 결혼을 하였다. 첫 부인과 두 명의 자식이 있고 두번째 부인과 두 명의 자식이 있다. 1930년 7월 7일 심장마비로 사망하였으며 두번째 부인에게 마지막 말로 당신 정말 멋져(You are wonderful.)라 했다고 한다. 애드가 앨런 포와 에밀 가보리오를 동경하여 새로운 인물의 창조에 착상, 드디어 '셜록 홈즈'로 대표되는 명탐정을 탄생 시켰다. 1887년 첫 번째 작품인 <주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가 발표되고, 단편이<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되자 큰 호평을 받았다. 보어전쟁 때에는 군의관으로 출전,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홈스 탐정물의 연재는 몇 번이나 중단되었으나, 그때마다 독자의 성화에 못 이겨 다시 썼고, 장편은 <바스커빌 가(家)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외 3편, <빨간 머리 연맹 The Red-headed League>외 55편의 단편이 있다. 홈즈는 명탐정으로 전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도일은 추리소설을 보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용감한 제랄>의 모험담, <잃어버린 세계>등의 과학소설도 썼으며, 역사에 많은 관심이 많아서 역사 소설을 출판하기도 하였다.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을 소재로 한 <흰색 회사(The White Company)> 등이 있다. 

역자 소개

프랑스의 생트 위르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교육학을 전공했다. 파리 소르본느 대학교에서 DEA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영어와 프랑스어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사라져 가는 세계 부족문화 아메리카》 《라루스 백과》 《꿈을 꾸는 아이》 《아프리카 이야기》 《나무를 키워보세요》 《티베트 소년 타시》《잔소리는 이제 그만》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촛불을 손에 든 베인스가 여기저기를 활보하면서 말했다.
“홈즈 선생님, 이제 부엌을 봐 주시지요.”
부엌은 집의 뒤쪽에 있었는데 천장이 높고 음산해 보이는 곳이었다. 한쪽 구석에 깔아 둔 지푸라기는 요리사가 침대 대신 쓰던 것 같았다. 식탁 위에는 먹다 남긴 요리와 지저분한 접시 등 어젯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걸 보십시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베인스가 찬장 뒤쪽에 세워 둔 기묘한 물건을 촛불로 비추며 물었다. 주름투성이에 심하게 쪼그라들고 말라비틀어져 있어서 그것이 원래 무엇이었는지 확실하게 알아볼 수 없었다. 시커멓고 표면은 가죽으로 둘러싸인 것 같았는데 어딘지 난쟁이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흑인 아기의 미라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몸이 볼썽사납게 오그라든 늙은 원숭이 같기도 했다. 나중에는 인간인지 짐승인지 구별할 수도 없었다. 배 둘레에는 하얀 조개껍데기를 엮은 끈 두 줄을 감아 두었다.
“이거 아주 재미있는데. 정말 흥미로워.”
홈즈는 그 기분 나쁘게 생긴 물건을 주의 깊게 살폈다.
“또 다른 것은 없습니까?”
베인스 경위는 말없이 설거지 하는 쪽으로 다가가 촛불로 그 주위를 밝혔다. 깃털이 뽑히지 않은 커다란 흰 새가 무참하게 찢긴 채 다리와 몸통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홈즈가 절단된 머리에 붙어 있는 볏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얀 수탉이로군요. 재미있습니다. 이거 정말 기묘한 사건이로군요.”
베인스는 기분 나쁜 증거품들을 남김없이 보여 주었다. 설거지하는 곳 밑에서 피가 가득 담긴 양동이를 꺼냈고, 식탁 밑에서는 검게 그을린 뼛조각이 수북하게 담긴 접시를 끄집어냈다.
“뭔가를 죽인 뒤에 불태운 겁니다. 이것은 타고 남은 것을 깡그리 긁어모은 것인데 오늘 아침에 의사에게 보여주었더니 인간의 뼈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p.31

나는 한동안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는 환자를 지켜보았다. 이불로 얼굴을 덮고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잠이 든 모양이었다.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을 기분이 아니었으므로 나는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방 안을 돌아다니며 벽 여기저기에 걸려 있는 유명한 범죄자들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별생각 없이 벽난로 위 장식장 앞에 멈춰 섰다. 파이프, 담배 상자, 피하 주사기, 봉투를 뜯는 칼, 회전식 권총의 총알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이 위에 놓여 있었다. 그중에 작은 상자가 하나 있었다. 위로 밀어 올리는 뚜껑이 달린, 검정색과 흰색으로 된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상아 상자였다. 하도 잘 만들어졌기에 자세히 보려고 손을 뻗었다. 바로 그 순간…….
친구가 길거리까지 들릴 만큼 무시무시한 소리를 질렀다! 오싹한 소리를 듣자 소름이 끼치고 털끝이 곤두섰다. 뒤돌아보니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친구의 얼굴과 광기에 번들거리는 눈이 언뜻 보였다. 나는 영문을 모른 채 작은 상자를 들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걸 내려놔! 어서, 어서 내려놓게! 왓슨, 당장 내려놓으라고!”
내가 장식장 위에 상자를 올려놓자 홈즈는 베개 위로 머리를 힘없이 떨어뜨리고 안심한 듯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누가 내 물건을 만지는 것을 아주 싫어해. 자네도 잘 알지 않나? 내 신경을 거스르지 말게나. 견딜 수가 없어. 자네는 의사 아닌가? 그런데 환자를 정신병자로 만들려 하다니. 앉아 있게나. 제발 나를 편히 쉬게 해 주게.”
-p. 179

“이보시오, 셜록 홈즈 씨. 당신도 잘 알고 있겠지? 영국 정부에서 이런 짓을 인정하면 전쟁이 일어날 거요.”
“당신네 독일 정부와 이런 짓은 어떻고?”
홈즈가 여행 가방을 가볍게 두드리며 그에게 되물었다.
“당신은 민간인에 지나지 않소. 체포영장도 없어. 이 모든 행위가 완전히 불법이고 부당한 짓이오.”
“옳으신 말씀.”
“독일 국민을 납치한 거요.”
“그리고 서류도 훔쳤지.”
“잘 아는군. 당신이며 저 공범도 자기 입장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오. 자동차가 마을을 지날 때 내가 큰 소리로 도와달라고 외치면…….”
“잘 듣게. 만약 자네가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한다면 이 작은 마을에 있는 여관은 ‘목 매달린 독일 놈 여관’이라고 간판을 바꿔 달지도 몰라. 영국인은 참을성이 많은 편이지만 지금은 심기가 약간 불편해지고 있거든. 너무 자극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그러니 폰 보르크, 조용히 런던경찰국까지 가자고. 그리고 거기에서 당신 친구인 폰 헤를링 남작을 불러서, 일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당신이 예약된 대사관 수행원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게. 참, 왓슨. 나는 자네가 군에 복귀하는 줄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런던으로 가도 일정에 큰 지장은 없겠지? 여기 테라스로 올라오게. 앞으로 이렇게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마지막이 될지 모르니 말일세.”
-p. 29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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