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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2 털끝에 놓인 태산을 어이 할까 - 삶의 등불이 되는 고전의 지혜

시리즈 : 장자의 철학우화 [6]

윤재근 저 | 나들목 | 200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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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517012 / 34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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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흔히들 장자를 어렵다고 한다. 장자의 이도관지(以道觀之 : 도와 일체가 되면 도의 관점에서 사물들을 볼 수 있음) 사상은 대부분 우언(寓言)으로 풀이되었으며 그 근본은 노자(老子)의 무위 사상(無爲思想)을 계승하는 것이지만, 현세와의 타협을 배제하는 점에서는 더욱 철저했다. 그와 같은 장자의 자유 분방한 세계관과 철학은 조선 전기에 유생들이 읽어서는 안 되는 금서(禁書)로 낙인 찍혀 배척 당하기도 했다. 입신양명만이 인간의 최고 가치로 인정되던 유교적 질서의 봉건 사회에서 인의(仁義)조차 인위(人爲)이므로 버려야 한다고 설파하는 장자의 사상은 기존의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리는 위험한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바로 장자의 사상이 시대를 뛰어넘어, 혼돈의 시대를 살며 아파하는 우리에게 묘약이 되고 있다. 물질에 집착하지 마라, 꾸밈은 거짓이다, 자연을 가공하지 마라… 지은이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장자의 잔소리는 향락과 사치, 물질 만능주의에 길들여져 제정신을 놓고 사는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이 책은 장자의 심오한 세계를 우화로 풀어놓은 것이다. 오래 전에 장주가 더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진지하게 이야기해 봐야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니 우화로나 이야기하고자 한 것처럼, 원칙적인 뜻풀이와 주석에 의지해서는 아무도 귀를 귀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고전을 현대인의 구미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작가는 장자의 사상을 철학 우화로 풀어 낸 까닭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고전을 학문으로 만나면 더 어려워진다. 무엇이든 학문의 탈을 쓰면 쉽던 것이 어려워지고, 간단하던 것이 복잡해지는 법이다. 이에 지식을 습득하는 학문이 아닌,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로 장자를 들려주고 싶었다\"

莊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언젠가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나비였다. 내 스스로 기분이 매우 좋아 내가 장주인 것을 알지 못했다. 갑작스레 잠을 깨니 틀림없이 예전의 장주였다. 장주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꿈을 꾸었는지, 나비인 내가 장주가 된 꿈을 꾸었는지 알지 못했다. 사람과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구별이 있다. 이것이 이른바 만물의 변화인 것이다. 꿈을 꿀 때는 꿈인 줄을 모른다. 어떤 이는 자기가 꾼 꿈을 해석하기도 하다가 깨어난 뒤에야 비로소 꿈인 것을 알게 된다. 장차 큰 깨달음이 오니 그 때에는 생명이야말로 큰 꿈인 것을 우리가 발견한다.\"

장자의 사상
도와 일체가 되면 도의 관점에서 사물들을 볼 수 있다. 이를 이도관지(以道觀之)라고 한다. 물(物)의 관점에서 사물들을 보면 자기는 귀하고 상대방은 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의 관점에서 사물들을 보면 만물을 평등하게 볼 수 있다. 인간은 도와 하나가 됨으로써 자연에 따라 살아갈 수 있으며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자유는 천지만물과 자아 사이의 구별이 사라진 지인(至人)이라야 누릴 수 있다. 이 지인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천지만물들과도 사이좋게 살아갈 수 있다. 장자의 사상은 대부분 우언(寓言)으로 풀이되었으며, 그 근본은 노자(老子)의 무위사상(無爲思想)을 계승하는 것이지만, 현세와의 타협을 배제하는 점에서는 더욱 철저하여, 바로 그와 같은 면에서 장자의 분방한 세계가 펼쳐진다.

장자의 사상과 영향
장자 사상은 위진현학(魏晉玄學)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으며 남북조 시대에 성행한 반야학(般若學)과 당 나라 때 융성한 선종(禪宗)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현종(玄宗)은 그에게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는 호를 추증하였으므로, ≪장자≫는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읽혔다. 송(宋)·명(明) 이학(理學)은 유학을 위주로 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장자 철학을 수용하였다.

장자는 누구인가
중국 고대의 사상가로, 제자백가(諸子百家) 중 도가(道家)의 대표자이다. 성은 장(莊), 본명은 주(周)이며, 중국 송 나라 몽읍(蒙邑 : 허난성 근처) 출생이다. 정확한 생몰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맹자(孟子)와 거의 비슷한 시대에 활약한 것으로 전한다. 관영(官營)인 칠원(漆園)에서 일한 적이 있으나, 그 이후로 평생 벼슬길에 들지 않았으며 10여 만 자에 이르는 저술을 완성하였다. 초(楚) 나라의 위 왕(威王)이 재상으로 맞아들이려 하였으나 사양하였다. 저서인 ≪장자≫는 원래 52편(篇)이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것은 진대(晉代)의 곽상(郭象)이 산수(刪修)한 33편(內篇 7, 外篇 15, 雜篇 11)으로, 그 중에서 내편이 원형에 가장 가깝다고 한다.

저자 소개

유산(有山) 윤재근은 동양고전을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일찍이 우리 독서계에 고전 붐을 일으킨 저술가이자 학자이다. 특히 장자(莊子) 철학 우화 시리즈(《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등 전3권)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일반 독자들까지 도가의 세계에 눈 뜨는 계기를 제공했고, 성장지상주의, 능률만능주의가 판치던 세상에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메시지로 신선한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장자뿐 아니라 《論語 - 愛人과 知人의 길》(전3권), 《孟子 - 바른 삶에 이르는 길》(전3권), 《老子 - 오묘한 삶의 길》(전3권), 《周易 - 한 권으로 읽는 주역》 등 동양고전을 저자 자신의 고유한 해석으로 풀어 쓴 책들은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있으며 《인물로 읽는 장자》는 ‘서울대 대학생 권장도서 100선’에 들어 있다.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학을 익혔던 유산은 서울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학으로 석사학위를, 경희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로 정년까지 재직했으며 계간 <문화비평>, 월간 <현대문학>의 편집인 겸 주간을 지냈다. 
한학과 영문학, 미학, 국문학을 두루 섭렵한 까닭에 틀에 매이지 않고 해석이 활달한 유산의 고전 풀이는 세월을 뛰어넘어 낡지 않는 고전의 매력을 담백하면서도 깊이있게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장년층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악론(樂論)》, 《가론(歌論)》, 《시론(詩論)》, 《문예미학(文藝美學)》, 《동양의 본래 미학》 등 학자로서 묵직한 성과를 담은 저서도 다수 냈으며 그밖에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자벌레는 왜 몸을 움츠리는가》, 《살아가는 지혜는 가정에서 배운다》 등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교양서도 다수 있다.
요즘도 꾸준한 저술과 규칙적인 걷기, 고전 강의로 삶을 닦아가고 있다.



 

목차

1권

북간 서문
머리말

제1부 장자들의 인물들
1 장자를 왜 읽는가?
2 장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3 장자의 무엇이 중한가?
4 장자는 어떻게 말하는가?
5 <소요유>의 인물들
6 자유와 하나 되기
7 <제물론>의 인물들
8 물화에 순응하기
9 <양생주>의 인물들
10 하늘이 없는 시대
11 <인간세>의 인물들
12 자기를 지켜 내는 사람
13 <덕충부>의 인물들
14 남을 편하게 하는 사람
15 <대장사>의 인물들
16 앎을 뒤집는 스승들
17 <제왕>의 인물들
18 왕이 되어도 될 사람

제2부 내편의 장자 어록
1 <소요유>의 어록
2 <제물론>의 어록
3 <양생주>의 어록
4 <인간세>의 어록
5 <덕충부>의 어록
6 <대종사>의 어록
7 <응제왕>의 어록

2권

복간 서문 ... 4
머리말 ... 6

제1부 장자와 함께 있으면
장자와 함께 있으면 ... 16
1. 장자여 왜 시비를 거는가 ... 20
2. 편하게 하라 ... 24
3. 자연을 보라 ... 28
4. 탈을 벗어라 ... 32

제2부 우화속의 인물들
1. <변무>의 인물들
2. <마제>의 인물들
3. <거협>의 인물들
4. <재유>의 인물들
5. <천지>의 인물들
6. <천도>의 인물들
7. <천운>의 인물들
8. <추수>의 인물들
9. <지락>의 인물들
10. <달생>의 인물들
11. <산목>의 인물들
12. <전자방>의 인물들

제3부 외편의 장자 어록
1. <변무>의 어록
2. <마제>의 어록
3. <거협>의 어록
4. <재유>의 어록
5. <천지>의 어록
6. <천도>의 어록
7. <천운>의 어록
8. <추수>의 어록
9. <지락>의 어록
10. <달생>의 어록
11. <산목>의 어록
12. <전자방>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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