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 후 변호사로 일하며 부와 명성을 쌓았지만 알 수 없는 공허감을 느끼던 중, 17년 전 파산 직전의 월간 <가톨릭다이제스트> 인수를 제의받았다. 변호사 직업은 소송 당사자에게만 도움을 주고 글은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는 생각에서 잡지사를 인수했고, 종교가 없는 일반인에게도 영성의 눈으로 시사 문화 교육을 보는 월간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월간독자 Reader>를 창간했다. 당시 구독자가 몇백 명에 불과했는데 현재 국내외 독자 8만에 이르는 큰 잡지로 성장했다.
좋은 글 한 편이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열고 그 삶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서 매달 따뜻한 글을 써서 독자들과 만나고, 음악으로, 미술로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2007년 삭막한 서초동 법조단지에 공연장과 갤러리를 열어 법도, 문화·예술도 결국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며 실천하고 있다.
이태리 라스칼라에서 오페라를 관람하던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선율의 오페라 아리아를 우리말로 들을 수 있다면 먼 이국의 얘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공감하며 감동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성악가를 옆에 두고 수십 번씩 노래를 불러보게 하면서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을 정성껏 우리말로 만들어 <윤 학 우리말 아리아> 악보집을 내고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오페라 콘서트’ 공연도 했다.
처음엔 새로운 시도를 불안해했던 성악가들도 원곡으로 부를 때보다 더 느낌 있게 노래를 부르게 되어 관객들과 가슴으로 소통하게 되었고, 공연 후 돌아가시는 관객분들의 얼굴에 진심으로 따스함과 위안을 얻은 감동의 빛이 역력하여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
저서 《OPERA ARIA 윤학 우리말 아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