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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22813 / 131쪽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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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쎄듀 영어교육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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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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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훈
- 15,300
- 13,500
- 16,200
- 15,120
- [시리즈] 창비시선 [454]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번 시집에는 제도, 계몽, 합리보다 탈주, 내면의 열림, 어둠을 벗삼아 활달하게 자신의 삶의 진실을 꿰뚫어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진실을 보고 그것을 펼쳐 삶의 일부가 되게 하는 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공과 실패의 얼룩을 읽어주며 정직한 자기고백을 토로한다. 고단한 일상이 곧 사랑과 싸움의 마당임을 생활과 체험에 뿌리박은 시적 혜안으로 들려주고, 일상과 삶의 진실을 꿰뚫어보기 위한 싸움의 편린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시인을 동경하며 시를 쓰기 시작한 때가 20년 전이다.
그래서 나는 시인이 되었는가?
까짓 혼자 끙끙대며 쓴 시가 활자화되었느냐를 따진다면 아니라고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사실 너무 오래 결핍에 괴로웠었다.
그것은 내 콤플렉스 때문이었다. 태생과 어린 시절이 그 배경이었다. 그래서 나의 이력서는 지금도 허름하고 심지어 영혼마저 누추하기 그지없다. 혹 내 시에서 ‘선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다면 아마도 나의 남루가 빚어낸 어떤 왜곡 때문이리라. 그러나 지금은 변두리에서 혼자 강물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면, 괜찮은 일 아닌가? 혹은 어스름과 통속적인 주점이라면?
‘나’라는 물건은 숱한 인연의 다른 이름이므로 여기까지 오게 한 인연들께, 그리고 책이라는 형태로 만들어 준 모든 산파들께 따뜻한 자동판매기 커피 한잔 드린다. 다들 양지바른 곳으로 가시자.
목차
제1부
흐르는 살
쌀을 푸다
발을 씻으며
아침 똥
완전한 슬픔
화장실 앞에서 밥을 먹다
아픈 세상
문득, 집 앞에서
우회하는 길
빛나는 뼈
풍요로운 운명
새는 대지의 힘으로 난다
낮은 목소리
변명
무명
제2부
금강경을 옮겨적다
어머니의 성모상
상처에서 자라다
변두리가 되어가다
멀리 보다
다림질
어머니의 뼈를 만지다
전기콘쎈트가 망가진 게 언젯적 일이냐
자전거
쇳소리
집을 나간 아내에게
폭설
우체국을 가며
배경에 대하여
제3부
반성
장외투쟁
비창(悲愴)
패배는 나의 힘
이제는 세상의 불빛을 끌 때
자본을 읽자
청계천에 관한 사변
아이들 탓이 아니다
예감
아이를 기다리다
철조망 앞에서
세상은 나무가 바꾼다
독도
석유는 독배다
이제는 말하지 말자
제4부
사랑의 힘
더듬거리다
낫
품어야 산다
막
몸을 섞다
장다리꽃
울음들
살구나무에 대한 예의
산책선(禪)
봄비
거미를 보내며
마침표 하나
발문 / 김해자
시인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