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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1045 / 462쪽 162 x 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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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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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 21,600
- 44,100
- 45,000
- 71,280
- [시리즈] 규장각 교양총서 [12]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글보다 한 발짝 앞서 이미지로 보여주는 역사! 그림은 글로 쓴 역사보다 얼마만한 무게를 더 지닐까? 장면 장면이 보여주는 조선의 속삭임과 외침 구석구석에서 포착한 주제들은 또다른 역사의 창窓을 열어준다 무예도가 보여주는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시킨 조선의 병법들 글을 읽지 못하는 시골 아낙들까지 교화시키고자 그려진 윤리 교과서 섬세한 그림으로 예禮의 모든 것을 표현한 종묘도 조선 기록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실록과 『국조보감』 몸을 탐색하고 삶과 성욕을 예술로 승화시킨 춘화 규장각 교양총서 제10... 글보다 한 발짝 앞서 이미지로 보여주는 역사! 그림은 글로 쓴 역사보다 얼마만한 무게를 더 지닐까? 장면 장면이 보여주는 조선의 속삭임과 외침 구석구석에서 포착한 주제들은 또다른 역사의 창窓을 열어준다 무예도가 보여주는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시킨 조선의 병법들 글을 읽지 못하는 시골 아낙들까지 교화시키고자 그려진 윤리 교과서 섬세한 그림으로 예禮의 모든 것을 표현한 종묘도 조선 기록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실록과 『국조보감』 몸을 탐색하고 삶과 성욕을 예술로 승화시킨 춘화 규장각 교양총서 제10권 『그림으로 본 조선』 … 이미지를 통해 조선의 또다른 역사를 읽다 규장각 교양총서는 2009년 제1권 ‘조선 국왕의 일생’을 시작으로 조선 사람의 일생과 여행, 그리고 책과 그림 등으로 본 조선을 재구성하면서 이번에 10권을 간행하게 되었다. 이번 주제는 바로 ‘그림으로 본 조선’으로, 즉 ‘이미지’로 조선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림 속에는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선과 면, 입힌 색의 틈새에서 유무형의 주체가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소리가 있고 생각이 담겨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차려야 그림 속의 실상이 온전하게 다가오고 그림 속의 생각을 온전히 공유하게 된다. 조선은 세계적으로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줬던 나라인 만큼, 그 기록 속에서 ‘이미지’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문文 위주의 역사 읽기를 해온 한국사는 이미지 읽기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기획이 의의를 지니는 것은 미술사에서 거론되는 회화적 이미지를 우선으로 삼지 않고, 조선이 과학, 군사, 사상, 교육, 문학, 종교 등의 분야에 남긴 모든 이미지를 총동원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읽어보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이 우리에게 직접 말을 걸어오거나 혹은 그림을 제작하거나 의뢰한 인물의 숨어 있는 이야기가 ‘읽는’ 행위보다 좀더 직접적이고 풍부하게 다가와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감성을 흔들어놓을 것이다. 먼저 과학은 어떤 그림으로 그려졌는가를 살펴, 전통시대 사람들의 과학 인식 구조를 들여다보자. 중국이나 조선에서 가장 흔하고 널리 그려진 것 중 하나가 ‘천지도天地圖’다. 이 그림을 보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이른바 ‘천원지방설’로, 전통시대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 이론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 행성들이 별자리 사이를 움직이는 것 등 수많은 천체 현상을 설명해내기에는 무척 거칠고 투박했다. 이때 좀더 정교하게 다듬어져 제시된 것 중 하나가 ‘혼천설’인데, 즉 ‘하늘은 구球처럼 둥글고 구 안쪽에는 물이 절반 정도 채워져 있으며, 그 물 위에는 모난 땅이 떠 있다고 여겼다. 이런 인식을 조선 선비들도 흔히 그렸던 혼천의나 오늘날 국보로 전하는 혼천시계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좀더 진척된 우주론은 기氣로부터 우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탐구하는 것인데, 송대 유학자들에게서 비롯된 이 논리를 주돈이가 「태극도」라는 그림으로 해설했고, 이후 주희 역시 우주론에서 ‘기의 운동이라는 일관된 원리’로 우주의 생성론과 구조론을 통합해나간다. 그런데 고대와 중세의 우주구조론을 조선시대에 그려진 도상들을 통해 보면 중국의 우주론에 비해 한참이나 단순하고 수준이 낮아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조선 전기의 유학자들이 천원지방설을 핵심으로 삼되 ‘유가적 우주론’을 제시하려 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그림으로 나타내려 했던 것은 우주의 구조 자체보다는 유가의 가르침 속에 담겨 있는 우주였다. 이런 인식을 초기에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권근의 『입학도설』에 나오는 우주의 모습이다. 여기서 둥근 공 모양의 하늘 안에 정육면체의 땅이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즉 그는 땅이 기에 의해 중앙에 떠 있으며, 바깥쪽 하늘은 기의 회전 속도에 따라 여러 층으로 나뉘고, 가장 바깥쪽 딱딱한 하늘이 둥근 공 모양을 이룬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이런 우주 구조는 조선의 유학자들 대개가 수용했으며, 그 가장 명확한 증거로 16세기 정지운의 『천명도설』에 나타난 우주의 모습을 들 수 있다. 이 그림에서는 하늘이 구형일 뿐 아니라 검은색과 흰색의 띠를 태극 모양으로 서로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 음양의 기가 하늘에서 순환하는 유가 이론을 구현하고 있다. 이 우주론은 당대에 퇴계 이황에게도 영향을 미쳐 퇴계 문집에도 태극도와 그에 관한 글이 남아 있으며, 이후 조선 후기로 접어들면 이익, 홍대용, 이간 등에 의해 저마다 좀더 정교화되고 과학적인 이론들이 발전되어나간다. 두 커다란 차례의 외침을 겪으면서 왕조 500년을 지탱시킨 근간이 무엇인가를 보려면 조선의 전쟁 기술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 조선의 병법을 알려주는 무기들이 실물로도 전하지만, 무예도만큼 병법의 기술과 전략을 세세히 알려주는 기록도 드물다. 조선시대에 국왕의 명으로 신숙주 등이 집필한 『국조오례서례』는 오례五禮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군례軍禮이며, 이 책에서는 거기 실린 창검, 총통완구, 장군화통, 병사들이 입은 갑옷을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특히 세종대에 접어들어 화약 무기가 활발히 제작되고 전술적인 면에서 기병을 전면에 내세워 기창 기술이 발달했는데, 『무예도보통지』의 그림들은 세부적으로 어떤 병법들을 발휘했고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어떻게 여진족을 물리칠 수 있었는지 엿보게 한다. 이후 16세기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조선은 일본군의 조총 사격 전술에 맞닥뜨려 크게 당황했는데, 조총이 도입되기 전에는 근접전 능력이 전투의 승패를 결정지었던 반면, 조총으로 이런 전술은 무력화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선은 새로운 전술과 무예를 필요로 했는데, 이때 명나라군의 각종 화포 및 화전의 대량 사격과 새로운 전술을 익힌다. 명군의 전술은 명 장수 척계광이 계발한 것으로 절강지역에서 처음 사용해 ‘절강볍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을 우리는 선조 때 편찬한 『무예제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당시 시급했던 곤棍·장쟁長?·당파??·낭선狼?·등패?牌·장도長刀 등 6종의 무예에 대해 각각 도圖와 보譜를 함께 수록하고 각 보 뒤에는 총도總圖를 실어 총도를 실어 무예를 종합적으로 익히도록 했다. 이후 정조대에는 기병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병에게 필요한 다양한 전술과 무예가 제시되었는데, 18세기 후반 기존의 보병 무예 18종에 6종의 무예를 덧붙여 펴낸 『무예도보통지』는 조선 후기의 기병술을 상세히 보여준다. 선비의 나라 조선은 문文을 기반으로 했고, 유교의 가치들은 모두 글을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나라를 세우는 힘이 되었던 이 이념을 글(한문)을 잘 몰랐던 백성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교화시켰을까. 우리는 조선에서 가장 많이 제작되었던 행실도류의 책이 그림 반 글 반으로 채워진 것을 보면 어떤 방법으로 유교적 가르침이 전해졌는지 알 수 있다. “우매한 백성과 시골 아낙까지 감화시키라”는 국왕의 명이 그림책 제작으로 이어진 것이다. 삼강행실도가 편찬된 계기는 1428년 김화라는 자가 아버지를 살해한 패륜 사건이 조정에 보고되면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데서 비롯되었다. 이때 관료들은 유교 질서와 가치관을 하루빨리 뿌리내리게 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부심했고, 결국 『효행록』과 같이 널리 효행을 알릴 수 있는 책을 제작해 백성이 항상 읽고 외우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드디어 1434년) 『삼강행실도』가 간행되었다. 충·효·열을 강조하고자 중국과 우리나라 역대 사적에서 효자, 충신, 열녀를 각각 1
목차
규장각 교양총서를 발간하며 _004
머리글|인생의 궤적軌跡, 일상의 기록-조선시대 일기와 소통하다 _008
1장“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_013
_그림으로 보는 우주론 전용훈ㆍ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2장 왕조 500년을 지탱시킨 조선의 병법들 _041
_무예도로 본 전쟁의 기술 노영구ㆍ국방대 군사전략학부 교수
3장“우매한 백성과 시골 아낙까지 깊이 감화시켜라” _077
_『삼강행실도』에 그려진 충ㆍ효ㆍ열 이영경ㆍ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4장 이야기, 소설 그리고 그림 _121
_「구운몽도」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정병설ㆍ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5장 그림이 삶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_165
_조선 사람들의 바람을 담은 민화 정병모ㆍ경주대 문화재학부 교수
6장 털 올 하나 놓치지 않는 사실정신을 구현하다 _211
_사대부 초상화의 전개 조선미ㆍ성균관대 예술대학 명예교수
7장 섬세한 그림으로 예禮의 모든 것을 표현하다 _257
_그림으로 보는 종묘 이욱ㆍ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
8장 조선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다 _293
_그림으로 본 실록과 『국조보감』의 봉안 조계영ㆍ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9장 옛 지도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 _337
_지도로 본 조선시대 영토와 국경 인식 윤대원ㆍ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10장 삶과 성욕의 예술, 춘화의 운명 _377
_한국의 춘화 엿보기 김헌선ㆍ경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11장조선 민초를 닮은 신들의 세계 _415
_무속신의 형상과 본풀이 박종성ㆍ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및 더 읽어볼 책들 _448
지은이 _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