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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209033 / 344쪽 146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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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인문서원 정도전 [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역사를 뒤엎은 남자, 정도전 600여 년 시간을 뛰어넘어 시대가 다시 그를 소환한다!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과 함께 읽는 여말선초 잔혹 역사소설! 정도전, 이성계, 정몽주, 최영, 이인임, 그리?고 공민왕…….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목숨을 내걸고 치열하게 달려간 그들. 천하를 둘러싸고 권문세족과 신진 사대부가 벌이는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 역사 앞에서 진정한 승자는 과연 누구인가? 조선의 개국 공신,유교적 이상주의자,마키아벨리적 정치가 등으로 다양하게 평가받는 정도전. 이성계와 손잡고 역성... 역사를 뒤엎은 남자, 정도전 600여 년 시간을 뛰어넘어 시대가 다시 그를 소환한다!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과 함께 읽는 여말선초 잔혹 역사소설! 정도전, 이성계, 정몽주, 최영, 이인임, 그리고 공민왕…….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목숨을 내걸고 치열하게 달려간 그들. 천하를 둘러싸고 권문세족과 신진 사대부가 벌이는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 역사 앞에서 진정한 승자는 과연 누구인가? 조선의 개국 공신,유교적 이상주의자,마키아벨리적 정치가 등으로 다양하게 평가받는 정도전. 이성계와 손잡고 역성혁명을 성공시켜 ‘조선을 설계한 남자’로 불렸지만, 이방원의 손에 제거되면서 몇 백 년 동안 쓸쓸하게 잊혔던 우리 역사상 최고의 이상주의적 혁명가 정도전의 삶과 그가 품었던 이상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역사소설이 우리를 찾아왔다. 고려냐, 조선이냐? 정몽주와 정도전,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다! 《기황후》 《정도전》 등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고려라는 시대가 새삼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을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시대극을 보는 즐거움이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과거지사를 복원한 이야기를 즐기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반추해보는 데에 있다. 그런 면에서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은 오늘의 독자와 조우할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전 3권)은 시대를 앞서간 어느 혁명가의 격동의 삶과 비운의 죽음까지, 소설보다 소설 같고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한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해내고 있다. 작가 임종일이 8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내놓은 작품을 21세기라는 시대 상황에 발맞추어 다시 손질했다. 『정도전3』은 위화도 회군에서 도전의 최후의 순간까지, 가장 숨 가쁘고 극적인 역사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린다. 회군으로 권력을 잡은 개혁파는 창왕을 폐하고 공양왕을 세우지만 공양왕은 수구 세력을 감싸고돌아 개혁파를 실망시킨다. 전제 개혁을 둘러싸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면서 개혁파와 수구파는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다. 한편, 전제 개혁의 수위를 놓고 개혁파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긴다. 지란지교의 벗 정몽주는 도전과 달리 왕조는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 사이는 금이 간다.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된 정몽주는 도전을 제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결국 도전은 무함을 받아 다시 유배를 가게 된다. 그러나 이방원이 정몽주를 격살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개혁파는 마침내 역성혁명을 결심하고 조선 왕조를 개창한다. 태조 이성계는 도전에게 조선의 모든 것을 설계하게 한다. 도성 설계에서 전제, 법전과 병법서의 찬진까지, 도전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으로 바쁘다. 한편, 중국은 명나라를 개창한 홍무제가 죽으면서 정국이 혼란스러워진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도전은 요동 회복의 꿈을 실현시키려 하지만, 명과 손잡은 이방원은 도전을 제거하고 왕권을 찬탈한다. 혁명은 이렇게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그리고 정도전이 복권되기까지는 474년이라는 길고 모진 세월이 필요했다. 왕을 버리고 백성을 택한 남자, 백성을 떠받들겠다는 혁명가의 꿈은 어떻게 부서졌는가?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에는 가상의 인물이나 사건은 거의 없다. 역사 속에 실재하는 인물과 사건에 철저히 바탕에 두고 있다. 작가는 사실(史實) 속에 파묻혔거나, 사록의 행간과 자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적 진실을 과감한 추리력과 상상력으로 입체적으로 복원시키면서 역사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공민왕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 우왕과 최영의 요동 정벌의 전말, 정몽주 살해의 진실, 조선의 개국 과정, 왕자의 난이 일어난 배경과 정도전의 최후 등.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잔혹한 역사적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인가? 국사 시간에 배우는 정도전에 대한 정보는 이성계를 도와 역성혁명을 성공시킨 조선의 개국공신이었지만 이방원의 손에 제거당했다, 정도이다. 그러나 사실 정도전은 여말선초의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뒤바꿔버린 혁명을 성공시킨 풍운아였다. 그를 빼놓고는 고려의 망국과 조선왕조 5백년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쇠망의 길로만 치닫고 있던 고려를 대신하여, 변방의 한 무장에 지나지 않았던 이성계를 혁명에 끌어들이고, 그를 추동하여 혁명을 성공시킨 장본인이 바로 정도전이었다. 그가 목숨을 바쳐 역성혁명과 조선 건국을 주도한 것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민족의 대계를 위해 고대 주(周)나라와 같은 이상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정도전은 성리학의 대가로서 조선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 종교,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정도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계민수전(計民授田)에 의한 혁신적인 토지 개혁. 고구려의 고토 회복을 위해 7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했던 북진 정책.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불교 비판서 『불씨잡변』의 저술. 세계 최초의 계획도시로 건설했던 서울의 정도(定都). 이상 정치의 실현을 기원하며 지었던 조선조의 예악과 경복궁과 종묘의 위치 선정과 각 궁문의 칭호 제정. 『경국대전』의 기본이 되었던 『조선경국전』의 찬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병법서인 『진법』의 저술 등. 그런 그가 이방원의 손에 제거됨으로써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세운다’는 순결한 혁명의 꿈은 바스러지고, 세상은 다시 이권만 탐하고 권력에만 눈이 먼 고려 말 권문세족과 다를 바 없는 권력자들이 장악하게 된다. 혁명가, 민본주의자, 그리고 위대한 사상가 가장 완벽한 정도전을 복원한 역작, 마침내 완간! 고려 말에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없었더라면 우리 민족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작가는 서문에서 “단언컨대 분열과 혼란 속에서 몇백년을 더 후퇴하고 말았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도전에 대한 편견을 좀체 버리려 하지 않는다. 사대주의자, 간신, 스승과 친구를 배신한 인물, 정치 권력을 놓고 이방원과 대립한 인물 등. 그에게는 어쩐지 기분 나쁜 말들이 관용구처럼 붙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선조 지배 세력이 왕조와 가신(家臣)의 윤리 기준으로 그를 끊임없이 폄하하고 왜곡한 탓이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은 정도전이 비명에 죽은 지 6백여 년 만에 그를 역사적인 안목에서 정당하게 평가하려는 작업이다. 작가는 정도전을 우리 역사에 가장 위대한 경세가(經世家)이자 정치, 경제, 법, 철학 사상가이자 저술가였으며 완벽한 혁명가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왕조에 대한 맹목적인 충절보다는 혼돈과 도탄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바쳤던 민본주의자였음을 드러내고자 애썼다. 정도전의 정치 사상은 단순히 천의(天意)를 강조했던 맹자의 민본 사상을 훨씬 뛰어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서양의 인민저항권보다 2세기나 앞선 선구적인 것이었다. 입신출세를 위해 사는 평범한 벼슬아치의 삶을 버리고, 혁명이라는 ‘반역’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데에는 군주보다 백성을 우선시한 그의 위대한 사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작가 임종일이 정도전이라는 인물을 소재로 작품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부터이다. 역사 자료의 조사와 수집, 현장답사, 그리고 각종 학술논문 5백여 편과 관련서적 3백여 권을 검색하고 연구하는 데에만 꼬박 3년이 걸렸다. 자료를 다시 주제별로 나누어 9권의 노트로 만들었는데, 그것만 해도 이미 세 권짜리 이상의 학술서적이 될 만한 좋은 자료집이었다. 역사소설은 후세가 역사를 배우는 데 최고의 교본일 수 있으며, 그렇기에 더더욱 왜곡
정안군 방원이 칼을 빼든 채 방 안으로 들어섰다. 이방원은 병사들을 물리친 뒤에 도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대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도전이 차가운 눈길로 물었다.
“명분이 무엇인가?”
이방원은 갑자기 할 말을 잃어버렸다. 마치 거대한 절벽을 마주 대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 앞에 대놓고 왕권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정몽주한테 그랬던 것처럼 무작정 쳐죽일 작정이었다. 그런데 도전을 보는 순간, 어떻게든 설득하여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었다.
“대감, 저를 도와주십시오……!”
“무엇을? 나더러 무엇을 도와달라는 것인가?”
“아시지 않습니까?”
“임금이 되고 싶은가?”
“……!”
“아니 될 말. 백성을 속이고 하늘을 속이는 일이네!”
“고려를 반역한 것과 무엇이 다르오이까?”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선 것은 정녕 하늘의 명이었지만, 지금 정안군의 행위는 반역이 아니던가? 어찌 혁명을 함부로 들먹이는가? 일찍이 삼한 이래에 아들이 부왕을 향해 칼을 빼든 경우는 없었네!”
도전은 방원에게 하대를 하며 엄하게 나무라고 있었다. 이방원은 어떻게든 도전의 마음을 움직여보려고 했다.
“대감, 저를 도와주신다면 오로지 대감과 더불어, 대감께서 하시자는 대로 모두 다 하겠소이다! 요동 정벌을 하자면 하고, 명나라를 치자면 치겠소이다! 그러니 저를 도와주십시오!”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그대가 칼을 거두는 것. 그대의 철없는 칼부림에 역성혁명의 뜻이 꺾이고, 만세에 물려줄 대업이 무너지지 않는가. 지금이라도 칼을 거두시게. 그것이 내가 바라는 바일세. 그렇지 않다면 어서 나를 죽이시게.” (본문 309~310쪽에서)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상식이 뒤집히고 전혀 새롭고 잔혹한 역사적 진실들을 만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경험과 전율을 바탕으로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오늘을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현대적으로 정도전을 온전히 되살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 <작가의 말>에서
목차
1. 폐가입진(廢假立眞)
2. 공양왕
3. 정몽주, 반란
4. 혁명
5. 천년을 꿈꾸다
6. 조선경국전
7. 국운
8. 아, 요동!
9. 꽃이런가 낙화로다
못 다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