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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섬 부엌 단디 탐사기

김상현 저 | 남해의봄날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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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첫째는 죽도마을 평안커로 해주고, 둘째는 죽도 어촌계, 어부들 무탈하고 고기 마이 잡거로(…)셋째는 우리 집안, 우리 자슥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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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922278 / 232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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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통영 토박이 김기자, 섬 부엌을 찾아 떠나다 3년간 발로 뛰며 기록한 통영 섬 생활문화 생생 탐사기 섬에는 뭍과는 다른 독특한 문화가 있다. 조업 중에 밥을 해 먹기 위해 나무배 위에 설치한 배 부엌과 수만 마리의 고등어를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땅 속에 묻은 간독, 섬 전체를 뒤덮은 물메기 말리는 풍경과 사람들이 줄지어 차린 백 개의 밥상. 통영 섬사람들의 생업과 음식,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부엌과 그 부엌을 지켜온 사람들. 섬에서도 점차 사라져 가는 섬 생활 유산을 더 늦기 전에 기록하기 위해 통영을 가장 잘 ... 통영 토박이 김기자, 섬 부엌을 찾아 떠나다 3년간 발로 뛰며 기록한 통영 섬 생활문화 생생 탐사기 섬에는 뭍과는 다른 독특한 문화가 있다. 조업 중에 밥을 해 먹기 위해 나무배 위에 설치한 배 부엌과 수만 마리의 고등어를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땅 속에 묻은 간독, 섬 전체를 뒤덮은 물메기 말리는 풍경과 사람들이 줄지어 차린 백 개의 밥상. 통영 섬사람들의 생업과 음식,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부엌과 그 부엌을 지켜온 사람들. 섬에서도 점차 사라져 가는 섬 생활 유산을 더 늦기 전에 기록하기 위해 통영을 가장 잘 아는 의 김상현 기자가 통영 섬사람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책은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한 섬의 생활문화와 자연에 순응하며 현명하게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모습, 그들이 지켜오고 있는 민속 문화를 생생히 담고 있다. 3년여 44개 유인도를 수차례 드나들며 김기자가 찾은 것은 한정적인 공간으로서의 섬집 부엌이 아니다. 섬사람들에게 부엌은 바다와 들, 그리고 마을 전체다.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 뭍에서는 이미 많이 사라져 버린 것들을 여전히 소중하게 품고 지켜가는 섬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고스란히 배우고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다. [출판사 리뷰] 부엌을 통해 섬사람들의 삶을 엿보다 예로부터 부엌은 한 집안의 살림살이를 대변하는 곳이다. 세끼 밥을 준비하는 것부터 농사를 짓고 어업을 영위하는 일, 아이를 키우는 일까지 사람의 삶은 부엌에서 시작돼 부엌에서 마무리된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부엌이 사라져가는 오늘날, 저자는 옛 부엌의 모습과 부엌 문화 속 생활 유산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육지보다 옛 모습이 많이 보존되고 있는 섬으로 향한다. 수많은 통영 섬을 찾아다닌 결과 섬에서도 아궁이에 불을 때는 부엌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우도에서 지금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아궁이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야외에 설치한 한데 부엌, 배에 설치한 배 부엌과 같은 섬의 환경이 반영된 다양한 부엌을 발견한다. 섬마다 바다마다 다른 먹을거리를 찾아 방문한 추도에서는 온 섬에 물메기를 말리는 풍경을 통해 섬 전체가 하나의 부엌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제주 해녀의 강한 생활력이 그대로 섬의 문화로 녹아든 매물도의 풍경을 통해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여성의 삶을 엿본다. 공동체 문화와 정이 살아 있는 섬에서 부엌은 독특한 섬의 생활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생활문화박물관이다. 통영의 마당발 김기자가 발로 뛰며 기록한 생생한 기록 저 멀리 통영 앞바다에 지나가는 배의 형태를 대충 보기만 해도 어떤 조업을 하는 배인지 알아본다는 김기자. 주요 일간지에는 없을 수산 분야 전문 기자로 오랜 기간 활약하며 바다와 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인맥을 축적했다. 그는 탄탄한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섬 생활문화를 단디 기록하러 통영 섬 570개 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 44개를 3년간 방문했다. 섬으로 가는 여객선이 없다면 섬마을 이장님 배를, 섬에 숙소가 없다면 길에서 만난 할머니 댁에서 하루 이틀 묵으며 김기자는 섬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섬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로 그섬의 살아 있는 역사이고 문화이다. 같은 섬을 수차례 방문하며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그의 노력에 섬의 어르신들은 오랜 기억을 되살려 지금은 사라진 문화와 역사를 들려주었다. 김기자는 섬 생활 유산을 사람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 생생하게 기록한다. *이 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을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하는 통영RCE가 잊혀져가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기록하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 의 첫 이야기다. 아시아 곳곳의 지역 전통 생활 속에 조화로운 미래로 가는 씨앗이 있다는 생각으로 통영을 속속들이 잘 아는 저자 김상현과 함께 통영 섬의 독특한 부엌과 그 생활 문화사를 이야기로 담아냈다. *이 책은 지역 출신의 디자이너와 지역에 정착한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만들었다. 통영 토박이 디자이너 정보휘는 서울에서 다년간 그래픽 디자인 경력을 쌓고, 지금은 통영에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어 몽골리안그래픽랩을 운영하고 있다. 표지와 내지 일러스트를 그린 배중열은 서울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제주도에 정착하여, 제주의 푸른 바다와 여유로운 일상을 그림에 담아내고 있다. 편집자 천혜란 역시 통영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청년이다.

저자 소개

통영에서 나고 자라, 통영의 대표 지역언론 <한산신문>에서 12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통영의 구석구석 이야기와 삶을 취재해 왔다. 매일 통영 산과 굽이굽이 골목길을 찾고, 배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섬으로 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통영의 마당발 김기자로 통한다. 2011년 주간지 중심의 지역 신문의 틈새를 파고들어 매일 아침 9시에 가장 신속하게 통영의 뉴스를 핸드폰 문자로 서비스 하는 <통영人뉴스>를 설립, 현재 5백여 통영 오피니언 리더들을 유료독자로 확보했다. 웹뉴스를 근간으로 스마트폰을 연계하여 통영 곳곳의 소식을 발로 뛰어 제일 먼저 속보로 전하는 뉴미디어는 통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독특한 실험이라 할 만하다.


저서 《통영 섬 부엌 단디 탐사기》


 

책 속에서

섬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라 가족, 이웃, 나아가 마을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운다. 통발과 그물을 손질하는 일에서부터 물메기 어획이며 미역 채취같은 어로작업에 이르기까지 한 가족의 노동력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웃과 마을 전체의 협동이 필수다. (중략) 이렇듯 생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출발해 가족 단위, 나아가 섬마을이라는 공동체 공간으로 넓어지는 부엌.
섬은 곧 하나의 큰 부엌이다.
p.9 Prologue 기억 속 부엌을 찾아서


온 마을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오데서 왔노?”란 소리가 들리기 마련. 마루에 앉은 어머니 한 분이 내게 눈길을 주고 있다. “오데서 왔노?”란 질문은 꼭 어디서 온 것인지 알고 싶은 게 아니라, 낯선 이방인에 대한 경계이자 반가움의 표시이다. “통영 시내에서요”란 간단한 인사말에 어머니는 바로 무장해제다.
p.20 우도 배 위에도 부엌이 있다


“고등어 굽는 냄새가 골목골목, 집집마다 피어올랐지요. 불 때는 아궁이 알지예. 장작이 이글이글 타고 나모 불덩어리를 조금 덜 냅니다. 그라모 가늘고 연한 불이 되는데, 그걸 욕지에선 ‘먼불’이라 캅니다. 그 먼불에 석쇠 사이에 넣은 고등어를 굽십니다. 지글지글 육즙이 나오고 노릇노릇 굽히는 기라. (중략) 고등어 맛은 결국 어무이 손맛 아입니까. 고등어구이가 저녁 밥상에 오리모, 밥 몇 공기는 뚝딱이었죠.”
p.58 욕지도 땅과 바다가 준 선물


남해안별신굿과 여느 굿판을 비교하자면, 보통 굿판이 개인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반면 남해안별신굿은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는 차이를 보인다. 죽도 할머니들은 항상 상돈을 올린 후 “첫째는 죽도마을 평안커로 해주고, 둘째는 죽도 어촌계, 어부들 무탈하고 고기 마이 잡거로”를 기원하고 나서야 마지막으로 “셋째는 우리 집안, 우리 자슥들”하고 자신의 바람을 빈다.
p.157 죽도 바다의 풍요를 나누는 마음


섬의 선착장에 내리면 언제나 마주하는 풍경이 있다. 톳을 비롯한 해조류며 각종 생선들을 널어 말리는 풍경이다. 이 모습에서 섬의 부엌은 집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온 섬 자체가 하나의 부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 사람들이 섬을 찾은 까닭은 전쟁 혹은 가난을 피해 먹고 살기 위함이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섬은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주었고, 삶을 지속시킬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부엌인 것이다.
p.104 Epilogue 오늘도 섬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목차

목차
Prologue 기억 속 부엌을 찾아서005
취재노트 통영 44개 섬, 부엌을 찾아 나선 3년의 여정010
Part 1 마지막 남은 부엌
우도 배 위에도 부엌이 있다020
Part 2 바다마다 섬마다 다른 밥상
욕지도 땅과 바다가 준 선물044
추도 물메기 말리는 풍경 084
Part 3 여성이 일궈 낸 섬
매물도 문화로 녹아든 제주 해녀의 삶106
Part 4 섬의 운명을 함께하는 공동체
학림도 함께 차리는 밥상132
죽도 바다의 풍요를 나누는 마음146
용초도 전쟁 후 섬에서 찾아낸 것166
Part 5 그 섬 어머니의 부엌
두미도 도다리쑥국 한 그릇194
Epilogue 오늘도 섬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219
참고문헌 ㆍ 도움 주신 분들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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