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90229410 / 280쪽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최인서
-
조남주
-
김혜영
- 19,800
- 16,200
- 104,400
- 15,12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다른 사람들이 쉽사리 시도하기 어려운 스타일과 내용으로 20세기 한국인의 상처와 절망, 고통과 비극, 역사와 운명을 탐사하면서 인간 보편의 진실을 찾아나갔다는 점에서 『깊은 강』은 과연 ‘깊은? 소설’이다. 요컨대 우애령의 『깊은 강』의 심층에는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기에 대한 연민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존재하거나 소멸한 모든 것들을 애도하는 이야기들로 얽히고설켜 있다. 나-어머니-가족사-민족사-인류사로 확산되었다가 다시 나로 회귀하는 반복 운동을 통해서 이야기 가치는 한껏 고양된다. 그리고 서사의 물굽이는 더욱 심원해진다. 198... “다른 사람들이 쉽사리 시도하기 어려운 스타일과 내용으로 20세기 한국인의 상처와 절망, 고통과 비극, 역사와 운명을 탐사하면서 인간 보편의 진실을 찾아나갔다는 점에서 『깊은 강』은 과연 ‘깊은 소설’이다. 요컨대 우애령의 『깊은 강』의 심층에는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기에 대한 연민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존재하거나 소멸한 모든 것들을 애도하는 이야기들로 얽히고설켜 있다. 나-어머니-가족사-민족사-인류사로 확산되었다가 다시 나로 회귀하는 반복 운동을 통해서 이야기 가치는 한껏 고양된다. 그리고 서사의 물굽이는 더욱 심원해진다. 1984년에 작가 김영현은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는 제목의 소설을 발표한 바 있다. 우애령의 『깊은 강』은 멀리 흐를 수 있는 서사적 에너지가 여러모로 많은 ‘깊은 소설’이다. 독자들이 깊이 자맥질할수록 더 깊어질 수 있는 그런 소설이다.” -우찬제(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20세기 한국 역사의 강물에 새겨진 운명들을 조망하는 깊은 소설! 연민과 자기 연민의 동시 수행, 그 애도의 서사 『깊은 강』은 격동의 한국사와 파란만장한 가족사가 흐르는 장편소설이다. 작가 우애령은 어머니를 떠나보내면서 웅숭깊은 애도 작업을 통해 개인사와 가족사를 씨줄 날줄로 엮어가며 자기의 심연으로 내려가 전면적으로 재성찰하려 한다. 이야기 치유 방식을 택한 듯한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깊은 연민의 정조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삶을 심층적으로 복기하면서 상징적인 부활을 응시한다. 그러면서 자기 연민과 자기 격려의 품격 높은 지평을 모색한다. 그 과정에서 ‘나’와 어머니 사이의 가족관계를 더욱 확대하여 ‘조부모-부모-나’에 이르는 3대의 가족사를 파상적으로 풀어내고, 자연스럽게 20세기 한국 역사의 강물에 새겨진 운명들을 조망한다. 한국의 현대사가 굽이지어 출렁이는 이야기의 깊은 강 우애령의 『깊은 강』은 그야말로 ‘이야기의 깊은 강’이다. 그 깊은 강물에는 많은 것들이 더불어 흐른다. 가장 심층에는 격동의 시대에 처한 인간의 운명이 흐르고, 구한말에서 일제강점, 분단과 전쟁, 4·19혁명과 5·16쿠데타, 광주항쟁을 거치는 한국의 현대사가 굽이지어 출렁인다. 질병·전쟁·기근·죽음을 상징하는 백·적·흑·청황색의 묵시록적 네 기사를 비롯해 수다한 운명의 풍경들이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그 위에 가족사가 흐른다. 북한에서 월남한 가족사의 부침이 일렁이는 가운데, 다양한 성정을 지닌 가족들의 영혼의 풍경들이 아로새겨진다. 그런 관계망 위에서 다른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생아를 포기하려 했던 어머니의 고백과 그런 어머니를 연민으로 이해하고, 어쩌면 탄생과 죽음의 순간적 일치라는 비극적 운명에 처할 뻔했던 자신을 애도하는 자기 연민의 물굽이가 있다. 그런가 하면 과거 혹은 앞선 세대를 애도하면서 미래와 자식 세대를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염원의 물결도 포개진다. 나아가 그 모든 관계와 이야기들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고 말하고 싶어 하는 진정한 소망의 물줄기도 더해진다. 또 이야기를 통해 험악한 불통의 상황에서 화창한 소통의 지평을 모색해보자는 사회 심리적 제안의 물길도 『깊은 강』을 형성하는 중요한 주제적 요소이다. 연밥 뒤 연꽃 싯다르타는 부딪히고 소용돌이치는 수많은 강의 노랫소리를 주의 깊게 듣다가 마침내 그 강물 소리 전체를 하나로 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번민을 떨치고 깨달음의 경지에 몰입하게 된다. 해설을 쓴 우찬제는 “이 순간에 대한 작가의 집중적 응시가 소설 『깊은 강』의 발원지가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도 아이들은 살아서 중년의 고비를 넘으면서 자기들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기를 것이었다. 나무가 잎과 꽃과 열매를 다 맺고 떨어트린 다음 그 아래 서 있던 어린 나무가 다시 그 과정을 밟아가듯이 우리들의 삶도 그런 것이 아닐까. 인생의 길을 따라가 어느 날 영혼이 강변에 이르렀을 때, 이별과 슬픔이 다른 만남과 기쁨과 합쳐져 그 모든 소리가 함께 녹아서 흐르는 것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영주는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작중 작가의 딸 혜진의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웅숭깊다. 추상적인 연밥 그림 작업을 하면서 그녀의 목표는 이런 것이었다. “연밥의 이미지뿐 아니라 그 뒤로 연꽃, 연꽃잎 그런 이미지가 함께 시처럼 떠올라야 한다고 했어요.” 또 전생 예언에 심취한 동료의 이런 말도 한 다발로 포개진다. “내담자를 잘 바라보세요. 잘 보면 그 뒤로 그 사람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니까요.” “팔십이 된 어머니, 오십이 넘은 영주, 이제 스무 살이 된 혜진이. 그러니까 딸아이 혜진을 보면 그 뒤로 영주와 어머니가 저절로 떠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 ……이즈음 오랫동안 병상에 누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의식이라든가 삶과 죽음의 거리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적어도 3대를 바라보아야 비로소 한 개인에 대한 이해가 완성된다는 학자의 관점을 생각해보며 영주는 부모와 조부모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을 곰곰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때문에 『깊은 강』은 전혀 다른 소설로 굽이굽이 흐를 수 있었다. 내 이야기를 잘 듣고 그 이야기를 써두려무나…… 가족사의 강물, 이야기로 흐르다 “넌 공부를 많이 했으니까 내 이야기를 잘 듣고 그 이야기를 써두려무나. 기가 막힌 이야기들이지. 세상에는 공부만 가지고는 모를 일투성이란다.” 학문적 탐구와 추론으로 가 닿을 수 없는 ‘인생 공부’를 어머니는 딸에게 이야기로 전수하려 한다. 이야기를 통해 ‘마음공부’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이 노모의 전언은 과연 울림이 크다. 이 울림을 심원한 것으로 받아들인 결과가 바로 소설 『깊은 강』이다. 그리하여 영주는 이야기 짓기와 마음공부를 동시에 수행한 것이다. 영주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와 스스로 경험한 기억을 더듬어 기록한 가족사의 강물에서 자맥질하면서 우리는 대략 다음과 같은 가계도를 그려볼 수 있다. 영주의 할아버지, 선대의 건어물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경제적으로 번성하고 한때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던 강화 할아버지 이원복, 작가는 경이롭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독자를 바다 내음 물씬한 그 시절의 한복판으로 안내한다. 그의 곁에는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다가 신병에 들려 일찍 죽은 할머니 개성댁, 기생 출신으로 부잣집 안방을 차지하려다가 혜인을 데리고 쫓겨나야 했던 부산댁, 출산을 못하기에 이 집에 들어와 혜인을 키우며 혜인과 기독교에 집착했던 원산댁이 있다. 영주의 아버지 표림의 여섯 남매 이야기는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아버지와 달리 자동차업계를 새로 개척해가며 흥성과 몰락을 경험한 영주의 아버지 표림, 대가의 맏며느리로 육남매를 낳아 잘 길렀지만 딸 영주를 포기하려 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린 어머니 연이, 일본으로 유학 가 도모꼬를 만나 운명적 연애를 했지만 이루지 못해 자살한 낭만적 기질의 기림, 전쟁의 와중에 비극적으로 희생된 석림, 낭만적 연애를 꿈꾸었지만 그렇지 않은 결혼으로 가슴앓이를 하다가 전쟁 중 내무서장 이진과의 너무나도 가슴 아픈 감정의 교류를 경험한 정인, 인민재판으로 비명횡사한 정인의 시부모, 남편이 간암으로 일찍 사망하고 외동딸 정아가 미국인과 결혼해 출국한 데 이어 자기 사업마저 부도를 맞아 인생무상을 느끼고 불가에 귀의한 영인,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부산댁과 함께 버려지는 등 어려서부터 평범하지 않게 자랐으며, 자유분방한 예술가 기질을 지녔지만 이루지 못할
목차
작가의 말 / 1. 뗏목 위에서 / 2. 회상 / 3. 꽃상여 / 4. 혜인과 정인 / 5. 세 번째 어머니 / 6. 기림과 표림 / 7. 해후 / 8. 여명도 / 9. 시간의 강 / 10. 봄, 여름, 가을, 겨울 / 11. 4월의 기억 / 12. 저 산?은 내게 / 13. 귀향 / 14. 다리 저편에서 / 15. 물결 소리
· 해설 / 연민과 자기 연민의 동시 수행, 그 애도의 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