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72192954 / 240쪽 152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정홍칼리
-
갱여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나태주
- 10,800
- 16,920
- 16,200
- 16,650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들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터를 만들었다! 1.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나라에 세금 내는 게 즐겁다.” 배를 타던 선원 김호식 씨는 추락사고로 하반신마비장애인이? 되었다. 가슴에 커다란 돌덩어리 같은 혹이 튀어나오고 휠체어를 타야 하지만 그는 ‘에덴하우스’에 없어서는 안 될 경력 30년의 베테랑 작업반장이다. 앞이 잘 안 보이고 경미한 지적장애를 가진 그의 아내는 이곳에서 비닐원단 자르는 일을 한다. 알뜰한 그들 부부는 직장 인근에 집을 마련했고 두 아들도 모두 대학에 보냈다. 발달장애인...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들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터를 만들었다! 1.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나라에 세금 내는 게 즐겁다.” 배를 타던 선원 김호식 씨는 추락사고로 하반신마비장애인이 되었다. 가슴에 커다란 돌덩어리 같은 혹이 튀어나오고 휠체어를 타야 하지만 그는 ‘에덴하우스’에 없어서는 안 될 경력 30년의 베테랑 작업반장이다. 앞이 잘 안 보이고 경미한 지적장애를 가진 그의 아내는 이곳에서 비닐원단 자르는 일을 한다. 알뜰한 그들 부부는 직장 인근에 집을 마련했고 두 아들도 모두 대학에 보냈다. 발달장애인 김현석 씨는 생산된 분리수거용 쓰레기봉투를 일정한 수량대로 포장하는 일을 한다. 숫자를 셀 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기계는 간혹 실수해도 그는 실수하는 법이 없다. 심한 자폐증세로 영영 사회와 격리된 삶을 살 것처럼 보였지만, 이곳에 와서 어엿한 직업인으로 거듭났다. 주방용 세제 원료를 배합해 넣는 일을 하는 정영호 씨는 다운증후군이다. 말이 어눌하고 행동도 굼뜨지만, 늘 밝고 즐겁다. ‘1억 원을 모아 국제결혼을 하고 싶다’는 그에게 가장 신나는 날은 바로 월급날이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재단에는 170여 명의 중증, 중복 장애인이 일과 생활을 함께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도 세지 못하고, 자기 안에 갇혀 아무하고도 소통하지 못하며, 휠체어가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기계를 돌리고 손작업을 하며 정성스레 물건을 만든다. 왜 장애인들이 모여서 일을 할까? 몸도 불편한데, 일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은 일을 해서 행복한 사람들이다. 일이 하고 싶어 어렵사리 에덴에 찾아왔고, 단순한 작업에 익숙해지기까지 적어도 여섯 달 이상의 집중훈련을 받으며 자신들을 단련시켰으며, 그렇게 한 사람의 근로자가 되었다. 남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일을 해서 살맛이 나고 일해서 번 돈으로 국가에 세금 내는 게 좋다는 사람들. 에덴복지재단의 사람들은 왜 거꾸로 생각하고 있을까? “일하기 전에는 집에서 아주 우울하게 지냈어요. 나가봐야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아침이면 옷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일을 하려고 여러 군데 문을 두드리고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아무도 일을 시켜주지 않았어요. 지금은 일을 해서 내 힘으로 살아가니 당당하고, 사람답게 사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 일하는 최정희 씨의 말이다. 어릴 적부터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 없는 사람들, 직업이나 미래가 있다고도 생각되지 않던 사람들, 평생 집 안에 갇혀 가족의 보호를 받거나 그도 안 되면 나라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야 할 것으로 여겨지던 중증, 중복 장애인들이지만 이곳 에덴에서는 당당한 직업인이다. 어떤 이에게는 하찮은 일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립의 방편이고 자존심의 원천이며, 세상과의 단절과 소외 없이 사회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동아줄이다. 그러므로 이곳 에덴은 일 그 자체가 행복을 만들어내는 행복공장인 셈이다. 2. 국내 최대의 장애인 고용 생산시설을 일궈낸 전신마비장애인 행복공장의 공장장, 즉 에덴복지재단을 만들고 키워낸 정덕환 이사장은 그 자신도 휠체어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장애인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최연소 유도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8년간 승률 85퍼센트를 자랑하는 유도선수로 활약한 그는 연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72년, 동료선수와의 연습경기 도중에 경추 4번과 5번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3일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결과는 전신마비 지체장애 1급. 혼자서는 밥도 못 먹고 세수도 못 하며 대소변 등의 신변처리도 남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선수에서 하루아침에 인생의 밑바닥으로 추락한 듯한 좌절감을 맛보았다. 뼈를 깎는 재활훈련으로 휠체어에 앉게 된 그는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행상과 동네 구멍가게 운영을 했고, 일을 하면서 비로소 ‘쓸모없는 존재’라는 열패감을 극복하고, 가족과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꾸려간다는 자긍심과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되었다. 이에 다른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으로 1983년, 장애인 5명과 함께 독산동의 세 평 공간에 일과 생활을 함께하는 장애인 공동체 ‘에덴복지원’을 설립했다. 일거리를 확보하는 영업은 정덕환의 몫이었고, 그렇게 해서 에덴 공동체는 석 달 만에 첫 수입으로 36만 원을 벌었다. 3개월간의 생활비 지출은 35만 원. 남는 돈은 없었지만, 내 손으로 일해 내 밥벌이를 했다는 것으로도 감격스러웠다. 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된 정덕환은 휠체어를 타고 구로공단을 누비며 더욱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공장의 수위가 막으면 문을 열어줄 때까지 매일 찾아가 졸랐고, 사무실 계단이 만리장성처럼 가로막으면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서라도 몇 층이고 올라갔다. 그렇게 해서 담당자를 만나도 일을 따오기까지는 첩첩산중이었다. 가장 힘든 벽은 장애인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겠느냐는 사회적 편견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정성들여 작업을 하여 만족도를 높였다. 에덴의 식구는 곧 30명, 50명으로 늘어났다. 건물주의 부도로 거리로 쫓겨나거나 홍수로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일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장애인이 끊이지 않았다. 80여 명까지 늘어났을 때 갑자기 구로공단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80년대 3저호황이 끝나면서 구로공단의 전자제품 수출 산업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전자제품 임가공을 주로 하던 에덴에도 일거리가 뚝 떨어졌다. 80명 대식구의 끼니 걱정을 해야 할 판이었다. 업종 전환이 필요했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 장애인이 만들었다고 시장에서 차별받지 않을 ‘상표 없는 물건’을 만들자 했고, 회의를 거듭한 끝에 비닐봉투로 결론지었다. 시장이나 가게, 길거리 좌판 등 어느 곳에서나 물건을 사면 비닐봉투에 담아주니 수요가 꾸준할 것이고,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 없으니 품질만 좋으면 판로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었다. ‘장애인이 만들어 부실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비닐봉투를 만들던 에덴은, 몇 년 뒤 찾아온 쓰레기종량제 시대를 맞아 최고의 품질로 납품 경쟁에서 승리, 분리수거용 봉투 전문생산업체로 자리 잡았다. 작은 일을 열심히 하면 큰 일을 해낸다고 하던가. 2002년에 ISO 환경경영시스템과 품질경영시스템을 획득한 에덴은 현재 서울 25개 구청을 비롯하여 서울과 수도권 36개 자치단체에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납품하는 한편 OEM 방식으로 연 4천 톤의 친환경 주방세제를 생산 납품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150억여 원이다. 에덴에서 일하는 170여 중증, 중복 장애인의 평균임금은 110만 원으로, 전국 중증장애인 평균임금의 세 배에 달한다. 장애인 복지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인정받아 국제노동기구(ILO)에 등록되기도 하였다. 3. 1030(일공삼공),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 1973년, 서울 약대에 합격한 어느 수험생은 소아마비란 이유로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 80년대에도 장애인에게 대학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농아나 맹아가 대학에 들어가면 화젯거리가 되어 신문에 실렸다. 회사에 들어가기란 대학입시와는 비교도 안 되게 힘들었다. 왼쪽 다리가 3센티 짧은 한 남자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20군데에 원서를 넣었지만 최종면접에서 모조리 떨어졌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 공무원시험
매트 위를 빙글빙글 돌던 동료선수가 마침내 내 작전에 말려 어깨 너머로 들려 넘어갔다. 나는 호쾌한 기합소리를 내뱉으며 그를 업어 쳤다. 그의 몸과 함께 나도 매트로 떨어졌다. 이제 나의 또 다른 특기인 누르기만 들어가면 한판승을 따낼 참이었다. 나는 동료선수를 눌러 제압하려고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상했다. 일어나려는 마음뿐, 내 몸은 일어나지지 않았다. 아무리 용을 써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몸을 일으켜 일어난 사람은 동료였다. 그를 넘기기 전에 내 목이 먼저 꺾였고, 방어를 하려던 동료에 의해 내가 매트 바닥에 깔려버렸다. 순간 눈에서 번갯불이 튀고 목에서는 벼락 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장애인이 되기 전에는 세상에 장애인이 그렇게 많은 줄 상상도 못 했다. 또 장애인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서럽고 애 터지는 일인지도 몰랐다. 아니 알려고 한 적도 없었다. 목이 꺾이기 전 세상의 중심은 나였다. 내가 최고였다. 혼자 힘으로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장애인이 되고 나니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게 더 많았다. 밥을 먹고 얼굴을 씻는 일조차 아내와 어머니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어린 아들이 오줌 시중을 들어주기도 했다. 나는 똥오줌도 못 가렸다. 세상의 밑바닥으로 내려가니 비로소 세상이 보였다.
기계는 오류를 일으켰지만 장애인들이 하는 손작업은 실수가 없었다. 불량품을 골라내고 장수를 헤아려 한 묶음씩 만드는 작업에서 원생들은 전혀 실수를 하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를 셀 줄 모르는 아이들조차 기가 막히게 스무 장을 세어 묶었다. 옆에서 말을 시켜도 헛갈리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가르쳐도 되지 않던 일이 일터에서 일어난 것이다. 하나에서 스물까지 세기를 반복했을 뿐 특별한 방법이 있던 것도 아니다. 일을 한다는 긴장감, 일터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심어준 것이라고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는 신기한 일이었다.
성경 요한복음 9장에는 실로암 연못 이야기가 나온다. 나면서부터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눈을 뜨기 위해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은 시각장애인의 눈에 진흙을 발라준다. 그리고 한참 떨어진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한다. 시각장애인은 눈가에 진흙을 바른 채로 실로암 연못까지 걸어가 눈을 씻고 광명을 얻는다.
실로암 연못 이야기는 내게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왜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당장 눈을 뜨게 하지 않았을까. 왜 굳이 실로암 연못까지 가서 씻으라 하였을까. 기적을 일으키는 것은 예수님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내가 실로암 연못까지 걸어가서 눈을 씻어야 기적이 일어난다. 나한테 재활의 의지가 있고, 나 스스로 재활을 위한 노력을 해야만 기적이 일어난다. 기적은 거저 받는 게 아니다. 나를 살리려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한다.
목차
1장 에덴에 공장이 있다
살아있어 다행이다
에덴의 아웃라이어들
홍 원장은 홍반장
행복한 공장
일요일 저녁의 뜸북새
2장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약한 사람
3일 넘기기 어렵습?니다
나는 국가대표 선수
재활 전쟁
1년 만의 귀가
열정과 냉정 사이
오토바이에 세상을 싣고
이화식품 아저씨
3장 달팽이 달리다
내가 구로공단에 간 까닭은
우리들의 천국을 찾아서
석 달 수입 36만 원, 지출 35만 원
집을 잃고 사람을 얻고
나도 수출역군이 될 수 있다
물 위의 하룻밤
개봉동이여, 우리를 받아주세요
4장 휠체어에 앉아 세상 바꾸기
상표 없는 물건을 찾아라
해답은 비닐봉투
휠체어 탄 영업사원
적자를 메우는 법
나라 힘을 빌려보게
쓰레기봉투 전성시대
꿈은 이루어진다
5장 당신은 기적입니다
나는 영혼으로 일해요
힘들어도 사랑은 한다
당신과 함께라면
내가 자네한테 인생을 배우네
6장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
목표는 매출이 아니라 고용이다
카주오 이토가 상과 덩푸팡
실로암 연못의 기적
1030,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
에뎀플로이 아카데미의 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