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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김하기 저 | 해성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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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211832 / 26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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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김하기 소설가의 네 번째 소설집 『달집』이 나왔다. 『완전한 만남(1990)』『은행나무 사랑(1996)』『복사꽃 그 자리(2002)』이후 11년 만의 소설집이다.
표제작인 <달집>을 비롯, 비전향 장기수와 통일 문제를 주요 소재로 삼았던 초기작 <수인의 딜레마> <북치는 소년> <우물가의 여인>, 변화하는 현실에 직면하여 각기 다른 인생관을 지니고 방황과 모색을 거듭하는 인간군상을 그린 <계단에 앉아서> <스승> <조용동시>, 실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에 주력한 최근작 <아덴만의 여명> <이기대의 전설 - 일향과 월화의 산화(散花)>까지. 다양한 인물군을 통하여 사회의 제반 모순에 대한 폭넓은 탐구와 그 극복에의 의지를 형상화했다. 아홉 편의 작품 속에는 ‘통일’과 ‘주변인’에 집중하는 리얼리즘의 작가 김하기의 분명한 주제의식이 담겨져 있다.
김하기 소설에는 나무를 잘라 나이테를 드러내듯 당대의 단면을 잘라 부려 쓴 작품들과 시간을 거슬러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꿰뚫어 쓴 작품이 공존한다. 작가는 자신의 후일담류의 글이나 세태소설, 역사소설도 이런 시간의 구조를 거쳐 세상에 나왔으며 미래의 거센 압력, 화려하지만 찰나적인 현재의 시간, 조용하지만 무거운 과거의 무게를 느끼고 향유하며 글을 쓴다고 밝힌다.
김하기 소설가는 오랜만의 소설집 발간에 매우 고무된 표정으로 가을쯤 장편집도 출간예정이라 바쁜 시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달집이 하얗게 타는 새벽 별빛이 작가의 얼굴에서 묻어나왔다.

저자 소개

1958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1978년 부산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였다. 재학 중이던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령 선포 속에서 계엄법 위반으로 구속되었고 이후 강제징집되었다. ‘부림사건’으로 체포되어 10년형을 언도받고 8년만인 1988년 가석방되어 옥중에서 쓴 시와 편지를 모아『한 젊은이가 갇혀 있다』를 간행하였다. 1989년《창작과 비평》가을호에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형상화한「살아있는 무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완전한 만남』『은행나무 사랑』『복사꽃 그 자리』『달집』등이 있다. 제1회 임수경 통일문학상(1989), 제10회 신동엽창작기금(1992)을 수여받았다.


 

머리말

나는 시간은 분수모형의 물이라고 생각한다. 한줄기 미래로부터 물이 뿜어 나와 분수처럼 흩어지는 현재의 시간이 되었다가 과거인 수조의 물이 된다. 그리고 과거의 물은 다시 미래의 구멍으로 빠져나가 한 줄기 물이 되어 마치 총처럼 발사하여 현재를 분수처럼 내뿜는다. 시간은 미래→현재→과거→미래로 순환하는 것이다.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듯 과거의 고인물이 다시 미래의 노즐 속 물줄기가 된다.
나는 글을 쓰다 깊이 침잠해 물로 트랜스포메이션 되면 이런 분수의 경로를 통과하며 마음껏 순환한다. 미래의 거센 압력, 화려하지만 찰나적인 현재의 시간, 조용하지만 무거운 과거의 무게를 느끼고 향유하며 글을 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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