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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8307814 / 69쪽 190 x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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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 여기 말짱한 게 하나 있네.” 대찬이는 가마 안에서 작은 청자를 꺼내 들었어요. 공을 갖고 놀듯 청자를 공중으로 던졌다 받기를 반복했지요. 그러다 문득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어요. “근데, 할아버지는 누구세요?” “난 그 고려청자를 만든 도공이다.” “피! 거짓말하지 마세요. 저도 다 안다고요. 고려청자는 아주 옛날에 만들어졌잖아요.” 대찬이는 여전히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 쫑알거렸어요. “하지만 고려청자가 뭐 그리 대단한진 모르겠어요. 하긴 알고 싶지도 않아…… 앗!” 쨍그랑! 청자가 대찬이의 손에서 미끄러졌어요. 맑은 소리를 내며 깨져 버렸지요. “이노오오옴!” 그제야 대찬이는 할아버지를 쳐다보았어요. 할아버지가 노여움 가득한 얼굴로 천천히 다가왔어요. 대찬이 눈에 비친 할아버지의 모습은 꼭 먹이를 노리는 호랑이 같았어요. “꺄악!” 대찬이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 본문 12쪽 중
퍽! 툭! 탁! 가마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홍이 아재와 장쇠는 놀란 눈으로 서로 마주 보았어요. 할아버지는 못마땅한 얼굴로 혀를 끌끌 찼지요. “쯧쯧!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네.” 초벌구이가 끝나고 가마에서 그릇들을 꺼낼 때가 되었어요. ‘어떻게 변했을까?’ 잠시 사라졌던 대찬이의 호기심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어요. 그런데 가마에서 꺼낸 그릇들의 모습이 예상과는 달랐어요. 손잡이가 떨어져 나간 주전자, 이가 빠진 찻잔, 어깨에 금이 쩍 간 매병도 있었지요.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왜 이렇게 깨진 게 많아요?” “누군가 정신을 딴 데 팔고 덜 마른 그릇들을 가마 안에 넣었기 때문이다. 덜 마른 것들이 불길을 견디지 못해 깨지고, 조각이 튀어 멀쩡한 그릇들까지 망가뜨린 것이지.” 할아버지가 대찬이를 쳐다보며 말했어요. “근데 누가 덜 마른…… 헉!” 대찬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 본문 44쪽 중
고려청자가 별거야?
소나무 숲의 이쪽과 저쪽
도공이 되다
청자 만들기는 어려워!
사고
한배를 탄 도공들
고려청자의 비밀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