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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길을 따라서

백승분 저 | 수필미학사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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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148905 / 199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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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백승분의 수필집 ‘소리길을 따라서’에는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 모든 이야기가 내 이야기이고 가족과 이웃의 마음이다.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티 나지 않게 마음의 손수건을 슬쩍 내민다. 때로는 독자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너나없이 팍팍한 삶에 주저앉지 말고 살아가야 할 이유가 또랑또랑한 눈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차마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상처도 보듬는다. 글 속에 빠져 들다 보면 독자 스스로 처방을 내리게 된다. 평범한 일상에서 체험으로 터득한 깨달음의 지혜가 빛난다. 소소한 일상의 의미가 가슴 뭉클하다. 추운 겨울날 목을 감싸는 ... 백승분의 수필집 ‘소리길을 따라서’에는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 모든 이야기가 내 이야기이고 가족과 이웃의 마음이다.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티 나지 않게 마음의 손수건을 슬쩍 내민다. 때로는 독자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너나없이 팍팍한 삶에 주저앉지 말고 살아가야 할 이유가 또랑또랑한 눈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차마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상처도 보듬는다. 글 속에 빠져 들다 보면 독자 스스로 처방을 내리게 된다. 평범한 일상에서 체험으로 터득한 깨달음의 지혜가 빛난다. 소소한 일상의 의미가 가슴 뭉클하다. 추운 겨울날 목을 감싸는 털목도리가 되고 흰 눈 속에서도 싹을 틔우는 씨앗이 된다. 꼭 닫힌 마음의 문이 빼꼼히 열리고 메마른 가슴이 촉촉이 젖는다. 중간중간 생경하면서도 고운 우리말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장롱 속 깊숙이 넣어 놓아 잊고 있었던 보석을 다시 찾은 기분이 든다. 읽을수록 맛이 나는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 낮고 작아서 금방 눈에 띄지 않는 풀꽃처럼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세세한 일상의 깨달음을 짚어내는 예리한 마음 씀씀이가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처진 어깨를 감싸주고 진득하지 못하고 자글거리는 마음을 달랜다. 어느 스님의 법문을 듣는 듯 잔잔한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세계에 빠져들어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한결 밝아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수필미학사 발행, 200쪽, 12000원

저자 소개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자연과 함께했다.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던 산과 들에서 퍼 올린 감성들이 두고두고 힘이 된다. 
읽고 쓰는 일은 도깨비 방망이가 되어 언제든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에세이스트》로 등단했으며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회원이며 
달구벌수필, 열린수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소리길을 따라서》

머리말

잊고 있던 기억을 불러냅니다. 지나간 건 돌이킬 수 없어 더욱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빛나는 것들보다 켜켜이 쌓여 퇴색되고 먼지 앉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각자 제 역할이 있다며 내치지 말라고 매달립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세상이란 햇볕에 끄집어내 놓습니다. 못났든 잘났든 나의 분신인지라 인정할 수밖에요.
고맙고 미안하고 아픈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오늘따라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이 몹시도 그립습니다. 아웅다웅하며 우애로 다져진 동생들도 눈에 밟힙니다. 서투른 아내, 부족한 엄마의 부족한 모습에 후회가 밀려옵니다.
딱지 앉은 상처가 버팀목이 되고 고마움이 용기를 주었습니다. 나도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힘겨운 언덕을 넘을 때 글로 풀어내며 자신을 다졌습니다. 기쁠 때도 글과 마주하며 기쁨의 이자를 마음껏 부풀렸습니다.
글쓰기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내가 아닌 남이 되어 잘잘못을 가려 평온함을 찾습니다. 쓰는 일은 호된 매가 되어 꾸짖고 때로는 안식처가 되어 지친 나를 안아줍니다.
글과 씨름하기를 여러 해. 속내를 덜어내 활자로 만든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게으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쓰는 것에 회의가 느껴져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도 있었지요. 그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끌어주고 어깨동무해준 문우님들의 따스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그림자처럼 나를 받쳐준 남편, 늘 내편이 되어 주어 고맙습니다. 응원을 아끼지 않은 두 딸 나래 조은이, 사랑합니다.

책 속에서

어머니의 삶이 허수아비를 닮았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눈비를 맞는 건 예사였으리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날이 어디 하루 이틀이었으며 어느 하루 편히 귀잠 든 날이 있었을까.
노쇠한 육신이 허수아비의 너덜너덜한 옷차림과 무엇이 다르랴.
지금도 자식들에게 보탬이 될 궁리만 하시는 마음이 뜨겁다 못해 쓰리다.
멀리 들판 길을 서둘러 걸어오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급한 몸짓과 달리 속도를 내지 못하는 걸음걸이가 어둔하다.
긴 세월 이고 오신 삶의 무게가 이젠 힘에 부치는 모양이다. 콧등이 시큰하다
- 허수아비의 독백 중에서

목차

목차
1부 벌레집
장갑 한 짝 / 울타리 안과 밖 / 벌레집 / 무언의 메시지
또 다른 나를 찾아서 / 기도하는 사람들 / 욕심 / 데칼코마니
2부 돌아온 화살
참꽃 / 허수아비의 독백 / 돌아온 화살 / 오래된 이?야기
초롱이 / 쓴맛 / 소나기 / 멈춘 리모컨
3부 환삼덩굴
낯선 섬에서 / 환삼덩굴 / 산을 닮은 사람들 / 어우렁더우렁
시간여행 / 침묵 / 나의 잣대로 본 풍경 / 함정
4부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소리길을 따라서 / 오늘은 나, 내일은 너 / 주례사
스토커와 경호원 / 괭이풀 / 샛길 / 연인 / 꽃다발
5부 봉수와 자전거
망초꽃 / 비둘기호에 꿈을 싣고 / 바빠서 / 우는 아이 버려두기
나는 왜 쓰는가 / 봉수와 자전거 / 홀로 또는 여럿이 / 만인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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