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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에 서다

홍승표 저 | 한울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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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48119 / 245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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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간 홍승표를 되돌아보는 시간 이 책은 2013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38년여 공직생활을 마친 전 용인 부시장 홍승표의 진솔한 글을 모은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산처럼 변함없이 올곧게 공직의 길을 걸어온 그는 마음을 곧추세울 때마다, 자신의 선 자리를 확인할 때마다 글 쓰는 행위로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았다.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그의 유년시절은 유난히 서럽고 고단했다. 그는 육남매 중 차남으로 자라 남의 집 송아지를 키워 남은 돈으로 중학교에 갈 수 있었다. 어렵게 들어간 고등학교는 등록금을 제때 ... 인간 홍승표를 되돌아보는 시간 이 책은 2013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38년여 공직생활을 마친 전 용인 부시장 홍승표의 진솔한 글을 모은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산처럼 변함없이 올곧게 공직의 길을 걸어온 그는 마음을 곧추세울 때마다, 자신의 선 자리를 확인할 때마다 글 쓰는 행위로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았다.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그의 유년시절은 유난히 서럽고 고단했다. 그는 육남매 중 차남으로 자라 남의 집 송아지를 키워 남은 돈으로 중학교에 갈 수 있었다. 어렵게 들어간 고등학교는 등록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교실에서 쫓겨나 창가에 서서 수업을 몰래 듣기도 했다. 한번은 연세대학교에서 주최한 전국 고교생 문예작품 공모에 작품이 당선되기도 했다. 상패와 함께 국문과 장학생 입학자격, 입학금과 1학기 등록금 면제 특전이 주어졌지만 집안 형편으로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고는 고등학교 여름방학 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고등학교 졸업을 하기도 전에 1975년 광주군청 공무원으로 첫발을 뗐다. 그 후 1982년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사무실 청소부터 시작해 과천, 파주, 용인 부시장까지 지냈다. 비(非)고시 출신 공무원이지만 탁월한 업무능력과 유연한 사고,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리더의 자세로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이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그의 앞에 놓인 그 길, 꽃길에 서다! 이 책 곳곳에서 저자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조언과 충고를 한다. 청렴결백한 자세를 지니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며 주민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지도층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는 저자의 신념을 들여다볼 수 있다. 책에는 지방자치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담겨 있다. “지방자치가 올바로 서려면 자치교육과 자치경찰제도가 도입되어야 합니다. 스무 살이나 된 지방자치가 홀로서지 못하는 데는 아직 중앙정부가 너무 많은 걸 쥐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지요. 지방자치가 정착되도록 끌어주고 밀어줘야 할 중앙정부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방이 살아야 국력도 살아납니다. 스무 살 지방자치라는 청년이 제대로 된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이제 그는 자신이 닦아온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며 꽃길에 서고자 한다. 정년을 2년 남겨두고 퇴직을 결심한 이유를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부시장이 아무리 똑똑하고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 아이디어를 받아주는 건 단체장이잖아요. 부단체장은 뜻을 펴고 싶어도 단체장을 넘어설 수 없어요. 뜻을 펴보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지역민들이 그를 불러주면 거기 가서 씨 뿌리고 싹 틔우고 열매 맺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그의 꽃길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저자 소개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아름다운 산과 들을 벗 삼아 살아온 감성을 바탕으로 고교 시절 연세대학교 주최 전국남녀고교생 문예작품 공모에 당선되었고,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 시조문학의 추천을 받았으며, 1992년 한국시조 신인상과 2004년 팔달문학상을 받았다.

1975년 광주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82년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도지사 비서관, 문화정책, 총무, 자치행정과장, 팔당수질개선본부장, 자치행정국장, 의회사무처장과 과천, 파주, 용인 부시장으로 일했다. 공직사회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1급 관리관으로 명예퇴직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뽑는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4회 연속 선정되었고, 2011년부터 정부의 직종개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경기도청공무원노조와 전국 시도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2010년 공무원으로는 최고의 영예인 다산대상 청렴봉사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경기도를 빛낸 영웅으로 선정되었고 도전한국인 운동본부가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자치단체장 특별상을 받았다.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먼 길󰡕(2004), 수필집 󰡔공부 못하는 게 효도야!󰡕(2009),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진다󰡕(2011), 󰡔꽃길에 서다󰡕(2014)  외에 다수의 공동시집을 냈다. 

책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해주는 공직 선배를 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무조건 지키려고만 하다가는 더 큰 것을 잃는 법이며,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걸, 나눌수록 넉넉해지고 비워야 채워진다는 걸 말입니다. (23쪽)

아들 결혼 후 요즘은 축하와 함께 원망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지인들에게는 제대로 청첩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청첩을 보냈다면 금전적으로는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현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축의금을 내야 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더욱 부담을 가졌을 것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올곧게 살아야 한다는 저의 자존심이 폐 끼치는 일을 허락지 않았습니다. (46쪽)

사무실 문을 열어놓기 시작한 것은 과천에서 일할 때부터입니다. 문을 열어놓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밖에서 직원들이 보고 있으니 낮잠을 잔다거나 농땡이를 칠 수가 없습니다. 어쩌다 잘못한 직원도 큰소리로 야단치지 못합니다. 밖에서 다른 직원들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어놓은 사무실 문은 때때로 직원과의 관계에서도 위력을 발휘합니다. 화가 나는 대로 목소리를 높여 호통을 치면 그 직원은 망신을 당하는 꼴이 되는데, 목소리를 낮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면 혼날 줄 알았던 그 직원은 더 열심히 일합니다. (86쪽)

정치인에게는 그들이 쥐고 누리는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일반적인 속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속성으로 인해 권력을 잡는 순간 사람이 달라지고, 사람이 아닌 정치인으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정치인이 그 자리에서 떠난 다음에는 사람대접을 못 받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90~91쪽)

완장은 사회 공익과 질서 유지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상징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완장을 차면 다른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고 예우를 해주니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는 착각과 탐욕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꿀맛을 맛보면서 이성을 잃게 되고 마약과 같은 중독현상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완장이 갖는 상징성은 중요합니다. 완장을 지켜야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완장을 달아준 사람들을 보살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코 완장을 권력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완장을 찰 사람이 차고 완장이 완장답게 쓰일 때 세상이 바로 설 것입니다. (183쪽)

무한봉사(無限奉仕)의 길을 가는 공직자라면 공직자로 살아가는 이유와 명분에 대해 곰곰이 곱씹어보고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궂은일은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양지만을 찾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누가 알아주든 말든 맡은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공직자가 지향해나가야 할 덕목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나 스스로 일한 만큼 정당하게 대우받고 일하지 않았으면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198쪽)

목차

목차
서문_‘두꺼비’ 느린 걸음으로 꽃길에 서다
제1장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황포돛배 타고 적벽을 만나다
형제봉의 소나무
비워야 채워지는 법
중추한담(仲秋閑談)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
의전, 그 버거운 굴레
어느 골프장의 콘서트
양방언 신년음악회
음복으로 배운 주도(酒道)
아들 결혼, 그 이후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벌초(伐草)하는 마음
버리고 산다는 것
맹꽁이 타령
대성동 이야기
다듬이질 소리의 비밀
눈 오는 날
누에가 고치를 짓듯
날궂이하다
[나는 가수다]를 보며
글 모르는 죄
마음 열기는 내려놓는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제2장 “향기는 오래 남는다”
토종씨앗을 지킨 사람
최우영을 말한다
파주의 율곡 선생 유적지
봉달이의 추억
매실 명인 홍쌍리
달인 김병만을 말한다
중국 황푸강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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