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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콧구멍 없는 소 [개정증보판] 김성우 저 | 비움과소통 | 2016년 08월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97188451 / 21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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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현실 속에서 깨달음의 삶을 펼친 근현대 선사 6인의 생생한 법거량 해설 한국 禪의 중흥조인 경허대사와 수월ㆍ만공ㆍ혜월ㆍ한암ㆍ용성선사의 사자후! 한국선의 중흥조 경허대사와 5대 제자의? 선문답 해설 한국선(韓國禪)의 중흥조(中興祖)로 불리는 경허(鏡虛)선사와 그의 문하의 대표 선지식(善知識) 5인의 선문답(禪問答)을 해설했다. 이 책은 조사선(祖師禪) 그리고 간화선(看話禪) 수행법 중에서 진리를 묻고 깨달음을 답하는 선문답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바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불법(佛法)을 깨달음의 삶으로... 현실 속에서 깨달음의 삶을 펼친 근현대 선사 6인의 생생한 법거량 해설 한국 禪의 중흥조인 경허대사와 수월ㆍ만공ㆍ혜월ㆍ한암ㆍ용성선사의 사자후! 한국선의 중흥조 경허대사와 5대 제자의 선문답 해설 한국선(韓國禪)의 중흥조(中興祖)로 불리는 경허(鏡虛)선사와 그의 문하의 대표 선지식(善知識) 5인의 선문답(禪問答)을 해설했다. 이 책은 조사선(祖師禪) 그리고 간화선(看話禪) 수행법 중에서 진리를 묻고 깨달음을 답하는 선문답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바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불법(佛法)을 깨달음의 삶으로 적용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경허 선사의 세 달’로 불리는 수월음관(水月音觀)선사, 혜월혜명(慧月慧明)선사, 만공월면(滿空 月面)선사뿐 아니라, 조계종을 대표하는 한암스님, 용성스님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삶은 구도자들의 이정표가 아닐 수 없다. 수행자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천둥ㆍ벼락같은 할과 방! 이 책은 경허선사를 비롯한 근·현대 불교 선지식 6명의 깨어있는 삶과 정신을 담은 선문답 해설서이다. 본문에는 먼저 선화(禪話)을 보이고, 문답의 숨은 뜻을 드러내 독자들이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갖도록 편집했다. 어떤 학인과 만공선사의 문답이다. “불법이 어디 있습니까?” “네 눈앞에 있느니라.” “눈앞에 있다면 왜 저에게는 보이지 않습니까?” “너에게는 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느니라.” “스님께서는 보셨습니까?” “너만 있어도 안 보이는데 나까지 있다면 더욱 보지 못하느니라.” “나도 없고 스님도 없으면 볼 수 있겠습니까?” 이에 선사가 말했다. “나도 없고 너도 없는데 보려고 하는 자는 누구냐?” 진리가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은 ‘나’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만공 선사는 가르친다. 더구나 ‘나’에 대한 집착에다 나, 너를 가리는 분별심까지 더해지면 진리와는 더욱 멀어진다. 흔히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선문답같다’고 하지만 실상 선문답은 집착과 분별을 떠난 일상의 진리를 드러낼 뿐이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는 젊은 스님의 물음에, 경허 스님은 “그대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게. 착함이건 악함이건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 다 하게. 망설임과 후회만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게. 바로 이것이 산다는 것일세”라고 답했다. “불법은 애써 공을 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상대로 아무 일 없는 것이다.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하면 눕는 것”이라고 했던 임제선사의 말처럼 일상에서 대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펼치는 선사들의 삶은 그 자체가 법문이다. 경허 스님은 만년에 스님이나 선사의 굴레도 벗어버린 채 마을 훈장을 하며 ‘저잣거리 보살행’을 실천했고, 제자인 수월 스님 또한 간도에서 고향을 떠난 동포들에게 짚신과 주먹밥을 보시하며 살았다. 저자인 김성우 도서출판 비움과소통 대표는 “선사들의 생생한 법거량(선문답)은 불법(佛法)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깨달음의 삶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근현대 고승들의 천둥과 벼락같은 선문답이 수행자의 안목을 높여주고 단박에 깨닫는 기연(機緣)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〇… 경허 스님이 천장사에 계실 때, 어느 여름 밤이었다. 만공 스님이 큰방에 볼 일이 있어 경허 스님이 누워 계시는 그 앞으로 호롱불을 들고 지나가다 얼떨결에 보니, 스님의 배 위에 길고 시꺼먼 뱀이 척 걸쳐져 있었다.
만공 스님이 깜짝 놀라,
“스님, 이게 무엇입니까?”
하니, 경허 스님이
“가만히 두어라. 실컷 놀다 가게.”
하고는 놀라지도 않고, 쫓지도 않은 채 태연히 누워계실 뿐이었다.
얼마 후 뱀이 유유히 숲속으로 돌아간 뒤, 선사의 법문이 이어졌다.
“이런 데에 마음이 조금도 동요됨이 없이 자기 공부에 정진해 가야 하느니라.”
확실히 깨달음을 얻어 생사의 두려움으로부터 해탈한 대장부의 대무심(大無心) 경계를 엿볼 수 있는 선화(禪話)이다. 어떠한 경계에도 마음이 요동치지 않는 깊고 깊은 무심의 경지가 아니라면 어느 누가 이와 같겠는가. (61P)
〇… 혜월 스님이 61세 때 부산 선암사 조실로 계셨는데, 몇 해를 두고 개간한 땅이 2천평이나 됐다. 이것을 욕심내는 절 밑의 속인들이 스님의 천진(天眞)한 마음을 이용해 싸게 샀다.
이에 상좌스님들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스님, 그 돈은 두 마지기 값밖에 안됩니다.”
하고 원망하듯 말했다. 스님은 상좌들의 말을 무심히 듣고 난후 이렇게 꾸집었다.
“이 녀석들아! 논 닷 마지기는 그대로 있고, 여기 두 마지기 값이 있으니 번 것이 아니냐? 사문은 욕심이 없어야 해!”
“스님, 하지만 손해가 너무 많습니다.”
“허! 허! 인간의 마음 속에는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지 않느냐.”
혜월 스님의 법문을 들은 제자들은 2천 평의 땅, 재물이란 상(相)에 걸려 무소유의 천진불(天眞佛)인 조실스님의 경지를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자신들을 부끄럽게 생각했다. 이 선화는 우리가 어떻게 보시를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좋은 예이기도 하다. 보시의 핵심은 미묘하게 숨겨진 소유욕과 끝없는 욕심으로부터 수행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와 ‘나의 것’이란 생각이 없어서 늘 무소유의 삶을 살아서 ‘무심도인’이란 별명을 들었던 혜월 스님의 면목이 대게 이러했다. 스님 개인의 사생활은 아주 검소하고 순박해서 소지품이라곤 발우 한 벌에 작은 이불 하나, 삼베옷 몇 벌 뿐이며 밤에 잘 적에는 결코 요를 까는 일이 없이 맨바닥에 잠깐 눈을 붙일 뿐이었다. 그리고 정진 시간 이외에는 늘 부지런히 일하고 개간했으며, 비오는 날이면 머슴들과 한 방에서 세끼를 꼬고 짚신을 삼으면서도 동중(動中)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149P)
〇… 일제강점기 일본 조동종 관장(종정)을 지낸 경성제국대학 사토 타이준(佐藤泰舞) 교수와 한암 스님간의 또 다른 법거량이다.
어느 날, 월정사에서 전갈이 오길, 사토 교수가 면회를 요청하니 곧 내려오시라는 것이었다. 그 때 상원사에서는 한암 조실의 지휘 아래 가을 김장 준비로 밭갈이 중이어서 한암 스님은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자 얼마 후 사토 교수 일행이 직접 상원사로 올라오자, 통역이 작업을 중지하고 귀빈을 맞으라고 성화였다.
통역이 다시 조르자 한암 스님이 말했다.
“가서 물어보게. 나를 찾아보러 왔는지, 절 받으러 왔는지.”
이윽고 조실방으로 들어온 사토 교수는 공손히 예배하고 법문답을 청했다.
“본연청정(本然淸淨)한테 어찌 산하대지(山河大地)입니까?”
한암 스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방문을 활짝 열고 청산(靑山)을 보여주었다.
“본연청정(本然淸淨)한테 어찌 산하대지(山河大地)입니까?”하는 질문은 장수 선사와 낭야 선사간의 문답으로도 전해질 만큼 유명한 공안이다.
장수 선사가 낭야 선사에게 가서 묻되, 『능엄경』 가운데 부루나 존자가 부처님께 묻기를 “청정본연커늘 어찌하여 문득 산하대지가 생겼습니까?” 한 질문을 인용하여, 다시 “청정본연커니 어찌하여 산하대지가 생겼습니까[淸淨本然 云何忽生 山河大地]?”
하였다. 그러자 낭야 선사가 반문하되,
“청정본연커늘 어찌하여 문득 산하대지가 생겼는고?”
하고 되물었더니, 장수 선사가 그 말끝에 깨쳤다.
그것은 장수 선사가 물을 것도 없는 것에 한 생각을 공연히 일으켜서 ‘묻는 그 자체가 산하대지를 나타나게 한 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장수 선사와 사토 교수의 질문은 동일했지만, 한암 스님은 ‘만목청산(滿目靑山: 보이는 그대로가 깨달음의 세계이다) 즉, 산하대지를 직접 보여주는 말없는 지혜작용으로 오히려 낭야 선사 보다 더욱 명쾌한 대답을 하고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188P)
목차
머리말
1. 경허대사 편
_경허대사 행장
_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_경전으로 벽을 도배해도 됩니까?
_술이나 파전을 먹고 싶을 때
_아직도 쌀 자루가 무거운가?
_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
_사람마다 본래 구족하고 있는 자리
_뱀이 실컷 놀다 가게 가만히 두어라
_콧구멍 없는 소
2. 수월 선사 편
_수월 선사 행장
_무엇이 숭늉그릇인가?
_나는 그런 사람 모르오
_저 돌멩이가 무엇인가?
_남쪽에서 이와 같이 중생을 교화하라
3. 만공 선사 편
_만공 선사 행장
_불법은 네 눈앞에 있다
_적멸궁은 내 콧구멍 속에 있느니라
_매미 소리로 안목을 가리다
_그물 뚫고 나온 물고기
_원상 법문
_미나미 총독에게 내린 사자후
_풀 한 줄기로 지은 절
_법기보살의 깊은 풀밭
_일 마친 사람의 경계
_벽초 수좌의 할
4. 혜월 선사 편
_혜월 선사 행장
_어느 물건이 설법하고 청법하느냐?
_산 꼭대기에 바람이 지나간다
_이상한 돈 계산
_귀신 방귀에 털난 소식
_누가 내 소를 가져갔느냐?
_천진불을 깨뜨린 수좌
_미꾸라지를 산 스님
5. 한암 선사 편
_한암 선사 행장
_남산에 구름 이니 북산에 비가 온다
_적멸보궁에 참배나 다녀오너라
_가난뱅이가 묵은 빚을 생각한다
_방문을 활짝 열고 청산을 보여주다
6. 용성 선사 편
_용성 선사 행장
_화과원에 도리가 만발하니 화장세계로다
_어떤 것이 깨달음의 한 마디인가?
_칼날 위의 길을 갈뿐
_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_앉으면 일어서는 게 인과의 이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