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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몰락한 왕의 역사 동물 위계로 본 서양 문화사

원제 : L’ours. Histoire d’un roi d?chu(Paris: Seuil, 2007)

미셸 파스투로 저 | 주나미 역 | 오롯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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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014606 / 416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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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프랑스 제1회 중세 프로뱅상 수상도서(2007년) 주한 프랑스문화원 세종출판번역 지원프로그램 선정도서 유럽의 이교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로 숭배 받던 곰은 어떻게 동물의 왕 자리를 사자에게 빼앗기?게 되었을까. 곰이라는 동물을 소재로 기독교화의 영향으로 중세 유럽에서 서기 1천년을 전후로 나타난 문화와 인식 체계의 변화를 다룬다. 곰은 왜 사자에게 동물의 왕 자리를 빼앗겼을까? 모든 문화는 동물의 왕을 선택해 상징체계의 중심에 놓는다. 고대 유럽에서 지중해 문화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물의 왕은 곰이었다. ... 프랑스 제1회 중세 프로뱅상 수상도서(2007년) 주한 프랑스문화원 세종출판번역 지원프로그램 선정도서 유럽의 이교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로 숭배 받던 곰은 어떻게 동물의 왕 자리를 사자에게 빼앗기게 되었을까. 곰이라는 동물을 소재로 기독교화의 영향으로 중세 유럽에서 서기 1천년을 전후로 나타난 문화와 인식 체계의 변화를 다룬다. 곰은 왜 사자에게 동물의 왕 자리를 빼앗겼을까? 모든 문화는 동물의 왕을 선택해 상징체계의 중심에 놓는다. 고대 유럽에서 지중해 문화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물의 왕은 곰이었다. 무적의 야수이자 숲의 주인, 힘과 용기의 화신인 곰은 지배자와 전사의 표상이자 권력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중세 교회는 야성의 상징이자 이교 제의의 주인공인 곰을 동물의 왕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했다. 교회는 곰과 거의 천 년 동안 전쟁을 벌였다. 그들은 곰을 멸종시키려 했을 뿐 아니라 성인을 이용해 상징적으로 곰을 패배시키려 했다. 곰을 상대로 한 교회의 오랜 싸움은 12∼13세기에 이르러 결실을 맺었다. 이제 곰은 더 이상 숲의 주인이자 전사들의 신, 왕가의 조상,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곰은 동물의 왕 자리에서 폐위되었고 유럽의 숲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곰에서 사자로 동물의 왕이 교체되는 과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난 문화적 변동이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만이 아니라 동물 세계와 관련된 모든 가치와 인식 체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곰이라는 동물이 유럽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피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지만, 이 책의 초점은 동물이 아니라 인간에 있다. 동물이 어떤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그 사회의 다양한 특성들과 구조들, 행동 양식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물도 역사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을까? 동물이 역사 연구의 주제가 되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어느 사회에서나 동물은 경제와 문화, 종교와 상징 등 역사의 중요한 주제들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프랑스의 중세사가인 미셸 파스투로는 이 책에서 동물이 어떻게 역사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유럽에서 오랫동안 동물의 왕으로, 때로는 신처럼 여겨지기도 했던 곰은 9세기 카롤루스대제 시대부터 몰락의 길을 걸었으며, 12세기 말에 이르러 마침내 사자에게 동물의 왕 자리를 빼앗긴 채 조롱 받는 존재가 되었다. 유럽의 이교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로 숭배 받던 곰은 어떻게 동물의 왕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을까? 미셸 파스투로는 최고의 박식함과 전문성을 가지고 이 주제를 탐구한다. 그의 이러한 개척적인 연구는 곰의 상징적 중요성을 알려줄 뿐 아니라, 창의적인 연구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해 역사학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누구나 어린 시절에 한번쯤은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문제를 놓고 친구들과 다투어 보았을 것이다. 기껏해야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이 동물들 간의 관계가 그토록 중요했던 이유는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이들이 모두 ‘동물의 왕’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리더라도 왕은 오직 하나뿐이어야 한다는 것은 안다. 따라서 진정한 동물의 왕이 누구인가를 놓고 벌였던 그 논쟁은 동물들에게 위계와 특성을 부여하여 동물들의 세계에 일정한 질서를 구축하려는 나름의 문화적 인식의 형성 과정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전통문화와 서구문화 사이의 충돌이 상징체계 안에서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한반도의 산야에서 동물의 왕으로 군림해 왔던 호랑이와 외래문화의 유입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사자와의 싸움은 점차 사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는 듯하다. 실제 두 동물의 결투 결과가 어떠하든 전설에 등장하는 호랑이보다는 《밀림의 왕자 레오》나 《라이언 킹》과 같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달되는 ‘동물의 왕’ 사자에 관한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갈수록 호랑이에게는 왕으로서의 위엄보다는 거칠고 야성적인 외톨이 강자로서의 이미지가 강조된다. 이처럼 동물에 대한 인식은 인간의 사회적 관계에서 형성되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구성물이다. 우리는 우화나 전설,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동물들에 관한 특정한 인식을 형성한다. 그래서 어떤 동물을 한 번도 보거나 접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동물에 대한 일정한 가치판단이나 이미지를 지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우리의 세계관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로 나타난다. 동물도 역사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점에서 미셸 파스투로는 “자연사가 일종의 특정한 형태의 문화사가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유럽에 서식했던 동물들 가운데 가장 힘센 포식자였던 곰을 소재로 동물에 관한 유럽의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추적한다. 그가 곰을 연구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우리에게 호랑이가 그렇듯이 서구의 전통에서는 그 동물이 사자 이전의 전통적인 왕이었으므로 ‘동물의 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통해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역사 연구에서 동물이 주제가 되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어느 사회에서나 동물은 경제와 문화, 종교와 상징 등 역사의 중요한 주제들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미셸 파스투로는 이 책에서 동물이 어떻게 역사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는지를 훌륭하게 입증한다. 그의 이러한 개척적인 연구는 창의적인 연구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해 역사학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미셸 파스투로(Michel Pastoureau)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중세사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유럽의 상징사 연구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이루었는데, 문장ㆍ인장ㆍ이미지들을 대상으로 문장학과 색의 역사 등 역사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연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대중들에게 흥미롭고 쉽게 전달하는 저술가로도 이름이 높아 지금까지 40여 권의 저술을 출간했다. 한국에서도 《악마의 무늬, 스트라이프》, 《블루, 색의 역사》, 《색의 비밀》 등 다수의 저작이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다. 최근에는 동물의 역사라는 주제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이 책 《곰, 몰락한 왕의 역사》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대중교양과 중세사 연구에서 가장 크게 기여한 책을 선정해 수여하는 제1회 중세 프로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자가 언제나 동물의 왕은 아니었다 모든 문화는 자신의 역사에서 한번쯤은 ‘동물의 왕’을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받은 동물은 우화와 전설, 휘장과 같은 모든 종류의 상징들에서 다른 동물들에 비해 우월함을 지니며 신앙과 숭배, 제의의 중심부에 놓인다. 오늘날 서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회에서 ‘동물의 왕’이란 칭호를 받는 동물은 사자이다. 유럽에서는 적어도 13세기부터는 사자가 동물의 왕으로서 상징체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나타났다. 13세기의 백과사전들에서 사자는 ‘동물의 왕(rex animalium)’이라고 표현되기 시작했으며, 왕의 덕목인 힘과 용기ㆍ관대함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었다. 그리고 중세의 시리즈 문학인 《여우이야기》에서도 사자는 왕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사자가 언제나 왕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사자는 유럽의 숲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동물이었으므로 기독교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북부 유럽 사회들에는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원형경기장에서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들여온 사

저자 소개


미셀 파스투로(Michel Pastoureau)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중세사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났고 소르본대학과 국립고문서학교에서 공부했다. 1982년에 고등연구실천원 역사ㆍ문헌학분과의 연구책임자로 선출되어 중세 상징사를 강의했다. 그리고 20여년 동안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의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유럽의 상징사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학술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면서 여러 유럽 대학들, 특히 로잔대학과 제네바대학에서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학사원(금석학ㆍ문학 아카데미)의 객원회원이기도 하다. 

미셸 파스투로의 초기연구들은 문장ㆍ인장ㆍ이미지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그의 연구는 문장학을 학술적 연구의 주제로 승화시켰으며 그것을 온전한 역사과학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대 이후에는 색의 역사를 주제로 다양한 문제들을 연구하고 가르쳐 이 분야 최초의 국제적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최근에는 중세 동물의 역사, 동물지, 동물학이라는 주제가 그의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이 책 『곰, 몰락한 왕의 역사』로 대중교양과 중세사 연구에서 가장 크게 기여한 책을 선정해 수여하는 제1회 중세 프로뱅상을 수상했다. 

미셸 파스투로는 역사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전문적 연구자로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연구를 대중들에게 흥미롭고 쉽게 전달하는 저술가로도 이름이 높다. 그는 저술활동을 활발히 펼쳐 지금까지 40여권의 책을 펴냈는데, 한국에서도 『악마의 무늬, 스트라이프』, 『블루 색의 역사: 성모 마리아에서 리바이스까지』, 『색의 비밀, 색의 상징성과 사회적 의미』 등 다수의 저작이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주나미는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중세사를 전공했다. 「카타르파 교리의 특징과 그 현실적 의미」라는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서양 중세 성모마리아 숭배의 역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백과사전의 역사ㆍ신화 분야 전문 집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목차

목차
동물과 마주한 역사가
제1부. 숭배 받는 곰 - 구석기시대에서 봉건시대까지
태초의 신?
동물의 왕
인간의 친족
제2부. 싸우는 곰 - 카롤루스대제에서 루이 성왕까지
야수보다 강한 성인
악마가 된 곰
사자의 대관식
제3부. 폐위당한 곰 - 중세 말에서 현재까지
굴욕을 당하는 동물
군주들의 욕망, 여인들의 환상
산에서 박물관으로
곰의 설욕
원주
문헌사료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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