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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0901 / 444쪽 152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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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 마음 논쟁 3천년의 역사를 이 한 권에 담았다 양심, 수치심, 자비심, 질투심, 흑심 그리고 심장으로서의 마음心 마음과 몸의 관계, 이성과 감정의 긴장, 빈 마음과 가득 찬 마음 오래된,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체계적으로 재론하다 ▲ 갑골문 ‘심장’의 발견에서 시작된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와 신비주의적 이해의 대립 ▲ 불교의 절대적인 마음 개념 ▲ 주희를 정점으로 하는 송대 신유학에서 마음을 둘러싼 이기론 ▲ 조선 성리학과 호락논쟁에서 마음을 둘러싼 쟁점들 ▲ 조선 후기 새로운 인간상에 도달한... 동아시아 마음 논쟁 3천년의 역사를 이 한 권에 담았다 양심, 수치심, 자비심, 질투심, 흑심 그리고 심장으로서의 마음心 마음과 몸의 관계, 이성과 감정의 긴장, 빈 마음과 가득 찬 마음 오래된,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체계적으로 재론하다 ▲ 갑골문 ‘심장’의 발견에서 시작된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와 신비주의적 이해의 대립 ▲ 불교의 절대적인 마음 개념 ▲ 주희를 정점으로 하는 송대 신유학에서 마음을 둘러싼 이기론 ▲ 조선 성리학과 호락논쟁에서 마음을 둘러싼 쟁점들 ▲ 조선 후기 새로운 인간상에 도달한 심학 책 소개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과 거의 같다. 요즘에는 점점 더 ‘몸’에 대해 묻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인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답해야만 할 질문이다. ‘마음’에 해당되는 동아시아의 전통 용어 중에 가장 중심 역할을 한 것이 ‘심心’이다. 이 책은 동아시아 전통에서 ‘심’이란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그리고 심이 오늘날의 ‘마음’의 이해 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지니며, 또한 암시를 주는가 하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심’은 언제 생겨난 말이고 그것의 의미는 원래 무엇이었을까? 후한後漢 시대 허신許愼(약 30~약 124 혹은 약 58~약 147)이 만든 사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인간의 심장이다. 흙土의 장기로서 신체身 중앙에 있다. 상형자다”라고 정의함으로써 심이 원래 심장의 상형자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허신은 같은 책에서 위의 설명에 덧붙여 “박사설博士說에서는 그것을 불火의 장기로 보았다”고 하여, 또 하나의 학설을 소개해뒀다. 불은 밝게 비추는 것이요, 인간의 인식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타오르는 한 무더기 불에서 비치는 한 줄기 빛은 가려져 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하고 무지無知의 불안으로부터 인식자를 해방시켜 평안과 자유를 준다. 심장을 불의 장기로 보는 것은 그것이 피를 생성하는 기관으로서 지칠 줄 모르는 힘을 지녔음을 염두에 두기도 했겠지만, 밝음과 관련하여 외부세계를 인식하고 사유思하는 우리의 내적 사유 기관임을 표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심’은 원래 ‘심장’을 의미했지만 또한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마음’의 의미도 아울러 갖게 되었다. 그렇게 된 뒤에는 두 의미가 하나의 용어에 공존하면서 서로의 의미 규정에 영향을 끼쳤다. 그것이 전국시대를 거쳐 한대에 와서는 오행론의 체계 속에서 자연주의적으로 해명되고 정리된 것이다. 허신의 설명은 그러한 해명의 대표적 사례로서, 심의 어원을 밝히는 동시에 후한대의 ‘마음’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몸의 중앙中 중심에 있다는 것은 단지 위치상 중앙에 있음을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심에는 ‘질서’와 관련된 정치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심장이 신체의 장기 중 하나이지만, 신체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다른 부분인 사지四肢와 장기들에 대해 지배적인 위치에 있음을 일컫는다. 심이 군주라면 신체는 신하와 백성이다. 심은 명령하고 신체는 명령을 받아 그를 수행한다.7 심은 기본적으로 신체로서의 몸과 동일하고 연속적인 존재이지만, 동시에 몸을 지배하는 존재로서 그 점에서는 몸과 구별되는, 몸을 넘어서 있는 일종의 초월적 존재로서의 ‘마음’이다. 사유思: 마음으로서의 심 문헌상으로는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에 심장으로서의 심만이 아니라‘마음’으로서의 심이 나타난다. 기쁨과 슬픔 등 우리가 내면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마음으로서의 심과 관련하여 사용된다. 시인은 그리운 임을 만나지 못해 “내 마음이 상하고 슬프다오我心傷悲”라고 노래하며, “다른 사람이 품은 마음 내가 헤아리고他人有心, 予忖度之”라고 말한다. 마음으로서의 심은 느끼고 생각하는 기관이다. 특히 생각 곧 사유가 중요하다. 마음의 이러한 특징을 포착하여 강조한 이가 맹자孟子(기원전 372?~기원전 289)였다. 그는 성선性善의 주창자였을 뿐 아니라, 심의 의의에 대해 주목하고 강조한 최초의 철학자였다고 할 수 있다. 심은 그러한 사유와 적용의 능력이요 기관이다. 그것은 개인적·신체적 생명을 넘어, 가족에서 출발하여 천하 혹은 천지까지 이르는 공동체를 자신의 몸으로 삼는 그러한 의미에서 도덕적 능력이다. 그래서 맹자는 그것을 신체로서의 몸인 작은 몸小體과 구별되는 큰 몸이라는 뜻에서 대체大體라고 불렀다. 맹자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활약한 순자荀子는 심을 몸形의 군주요, 신명神明의 주인으로 보았다. 명령을 내리지만 명령을 받지는 않는 것이 바로 심이라고 했다. 심을 몸의 군주로 간주함으로써 신체에 대한 지배력이 맹자에 비해 더욱 명확해졌다. 맹자: 심학의 창시자 맹자는 인간에게 사단의 마음, 곧 양심良心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고 보존하며 확충하는 것이 학문의 중심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學이란 ‘밖으로 나간 마음을 구하는 것求放心’이라 했고, 진심盡心(마음을 다함)을 통한 성性과 천天에 대한 실천적·이론적 이해, 존심存心을 통한 성과 천의 실천적 보존과 존중을 학의 핵심적 방법으로 제시했다. 맹자는 또한 당대의 학술적 개념인 언어言와 신체氣와 관련하여 심의 역할을 논했다. 심은 언어적 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언어는 정치적 관계에서 핵심적 중요성을 띤다. 언어는 “마음에서 생겨나 정치를 해친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심不動心을 주제로 언어와 마음과 기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도 사유를 펼쳤다. 심 내부의 긴장: 몸과 마음의 문제 맹자나 순자에게서와 같이 심을 신체의 주인으로 이해하는 것은 심과 신체의 상호 관계와 관련하여 모순되는 내용 혹은 긴장을 함축하고 있다. 즉, 심은 사유를 통해 신체의 주인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신체의 한 기관으로서 이해되는 것이다. 신체의 일부분으로서의 심은 결국 신체에 의존한다. 그런데 당연히 심의 주인 노릇은 그러한 의존성으로부터의 탈피 혹은 독립을 전제로 한다. 신체에 의존하면서 동시에 신체를 주재한다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모순 아닌가? 그것의 물질성보다 공간성을 강조하는 방촌이라는 용어를 심에 해당하는 용어로 쓴다거나, 심장에 구멍이 있다고 말하는 것 등은 그 비물질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간 심의 독특성을 말한다. 심의 관점으로부터, 인간은 기본적으로 연속적이면서 긴장 관계에 있는 몸과 마음의 유기적 통합체로 이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심과 신神 『관자』는 “마음心은 몸體에 있어 군주의 지위에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도가적인 무위無爲의 군주이지, 유가에서처럼 유위有爲의 군주는 아니다. 심은 철저히 자기를 억제해야 절대적 위치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그전 시기의 문헌인 『장자莊子』의 ‘심재心齋’(마음의 재계) 개념을 통해서도 조금 다른 각도에서(훨씬 개인주의적 각도에서) 유사한 내용이 제시된 바 있다. 『관자』와 『장자』의 이러한 측면은 또한 『순자』에 의해 유가적 관점에서 수용되었다. 그는 심에 의한 도道의 인식 조건과 관련하여 허虛, 일一, 정靜, 대청명大淸明 등을 제시했다. 이는 도가적 사유를 받아들이면서 신비적인 요소를 순화하여 활용한 것이다. 또한 순자는 마음을 신명神明의 집이 아니라 신명의 주인으로 표현했다. 신이나 신명과 관련하여 심을 이해하는 것은, 심장이라는 심의 신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극복하여 설명하려는 시도다. 심과 지배, 불평등 신체에 대한 심의 지배적 위치는 곧 유비적으로 피지배층에 대한 지배층의 지배와 그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긴밀하게
목차
책머리에
1장 풀이하는 글
1 마음과 몸, 그리고 심心
2 ‘심’이라는 글자의 기원: 심장心臟과 심
3 몸의 중앙中
4 사유思: 마음으로서의 심
5 맹자: 심학의 창시자
6 심 내부의 긴장: 몸과 마음의 문제?
7 심과 신神
8 심과 지배, 불평등
9 한학漢學: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
10 불교와 심
11 신유학에서의 심
12 주희의 심학
13 왕수인에서의 심
14 조선 성리학에서의 심
15 호락 논쟁에서의 심
16 실학, 성호학파에서의 심
17 심과 영혼
2장 원전과 함께 읽는 심心
01 단계 _ 『설문해자說文解字』 『서경書經』
어원의 탐색_ 심장, 중심, 내면, 사유 기관
02 단계 _ 『시경』 『서경』
초기의 용례_ 인간의 정서, 의지, 마음
03 단계 _ 『논어論語』
공자의 심 개념_ 욕구의 주체, 도덕 주체, 계산하는 기관
04 단계 _ 『맹자孟子』 『순자荀子』
전국시대 유가에서의 심_ 마음에 대한 본격적 사유와 심학의 형성
05 단계 _ 『맹자』 『서경』
심 개념의 정치적 맥락_ 지배와 불평등의 정당화
06 단계 _ 『장자莊子』 『관자管子』 『예기禮記』(「대학大學」 「중용中庸」)
전국시대 심에 대한 관념의 전개_ 자연주의와 신비주의,
인식과 평정平靜의 문제
07 단계 _동중서董仲舒, 『관자』 『황제내경黃帝內經』 『예기』 『회남자淮南子』
한대漢代의 심_ 포괄적 자연주의 입장에서의 심 이해
08 단계 _원효元曉, 혜능慧能, 종밀宗密, 지눌知訥
불교에서의 심_ 중국 문명의 새로운 차원, 자연주의를 넘어서
09 단계 _장재張載, 정이程?, 주희朱熹, 왕수인王守仁
신유학新儒學의 심 이해_ 유교적 인간상의 회복 , 불교를 넘어서
10 단계 _삼봉 정도전, 양촌 권근
조선 전기 신유학자들의 심 이해_ 불교 비판과 새로운 인간 이해
11 단계 _퇴계 이황, 남명 조식, 율곡 이이
조선 중기 심에 대한 사색의 심화_ 심心, 성性, 정情, 의意에 대한
세밀한 도덕 심리학적 검토
12 단계 _송시열, 김창협, 김창흡, 김창집, 이간, 한원진, 현상벽, 윤봉구, 이재
17·18세기 호락 논쟁에서 심에 관한 이해_ 조선 성리학에서 심학의 본격적인 전개
13 단계 _이익, 정약용
실학에서의 심_ 심에 대한 새로운 이해, 새로운 인간상에 대한 전망
3장 원문 및 함께 읽어볼 자료
1 원문
2 함께 읽을 자료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