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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449423 / 12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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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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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전문 월간지 《유심》을 통해 등단한 문인들의 모임인 유심문학회의 2013년 사화집이다. 모두 28명의 시, 시조 시인들이 각 3편씩의 신작을 모은 동인 시집으로, 21세기 한국의 시단을 이끌어갈 지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순수 서정시에서 참여시는 물론 다소 난삽한 다다이즘을 표방한 독특한 시조 형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형식을 한 권의 시집에서 아우르고 있다. 시전문지 《유심》은 1918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창간한 잡지로, 한국 현대시단의 거목이자 불교문학인들의 대부인 설악 조오현 스님의 원력으로 2001년에 복간하여 13년을 맞이하는 권위 있는 문학지이다.
건초의 시간
정정례
가벼워지기 위한 몸부림이 향기를 뿜고 있다
낫 끝에 베인 상처를 둥그렇게 말리고 있다
소들의 되새김질을 자극하는 저 마른풀 향기는 긴
겨울의 식단
한여름 폭염 속에서
잡초 속의 잡초가 되어 베어지고 있던 그는
여름을 말려 겨울을 보관했다
건초더미 속에서 킥킥거리던 아이들은 풀 향기 속
아버지의 두엄 냄새를 몰랐다
그의 허리를 활처럼 휘게 한 그 건초더미가 헛간에
쌓여 냄새를 풍긴다
그 앞을 종일 어른거리던 그는
송아지의 송아지가 태어나고 그 송아지가 또 송아지를 낳아도 돌아오지 않는다
건초의 시간이 길다
권규미 | 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까 외 2편
권영희 | 안테나 외 2편
김경태 | 바이칼 소년 외 2편
김대봉 | 워치 외 2편
김동호 | 심우도(尋牛圖) 외 2편
김선화 | 북향(北向) 외 2편
김영주 | 뉘엿뉘엿 외 2편
김용회 | 상걸리 가는 길 외 2편
김택희 | 경계의 안쪽 외 2편
김해인 | 명발당 가는 길 외 2편
박미자 | 시트를 갈다가 외 2편
배재형 | 복숭아꽃 아내 외 2편
성승철 | 개불 외 2편
안현심 | 연꽃무덤 외 2편
엄계옥 | 거울 외 2편
오승근 | 조감도 외 2편
오승희 | 압구정 연가 외 2편
윤경희 | 개망초 외 2편
이무열 | 물로 승부하다 외 2편
이승현 | 가람 생가에서 외 2편
이학종 | 내 인생은 외 2편
임연태 | 일요일 오후 외 2편
임원식 | 햇빛 불꽃 외 2편
정명진 | 그 집에 가면 외 2편
정정례 | 건초의 시간 외 2편
한경옥 | 꼭! 그만큼 외 2편
황영숙 | 포토라인 외 2편
허전 | 아기고래와 통화 외 2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