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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잡변 조선의 기획자 정도전의 사상혁명

시리즈 :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13]

정도전 저 | 김병환 역 | 아카넷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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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333235 / 241쪽 157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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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삼봉 필생의 ‘척불론’ 사상을 담은 『불씨잡변』 동아시아의 불교 비판서 가운데 가장 정연한 논리와 주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 『불씨잡변』을 완역하고 주요 쟁점에 대해 평설과 주석을 붙?였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6번째로 나온 『불씨잡변』은 1398년, 삼봉 정도전이 죽기 몇 달 전에 저술한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불교의 인과설, 윤회설, 화복설, 지옥설 등 불교의 대표적 이론과 인간의 마음[心]과 본성[性]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유학의 입장에서 비판한 내용이 핵심이다. 『불씨잡변』은 정도전의 작품을 ... 삼봉 필생의 ‘척불론’ 사상을 담은 『불씨잡변』 동아시아의 불교 비판서 가운데 가장 정연한 논리와 주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 『불씨잡변』을 완역하고 주요 쟁점에 대해 평설과 주석을 붙였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6번째로 나온 『불씨잡변』은 1398년, 삼봉 정도전이 죽기 몇 달 전에 저술한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불교의 인과설, 윤회설, 화복설, 지옥설 등 불교의 대표적 이론과 인간의 마음[心]과 본성[性]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유학의 입장에서 비판한 내용이 핵심이다. 『불씨잡변』은 정도전의 작품을 수록한 『삼봉집』 9, 10권에 『심기리(心氣理)』, 『심문천답(心問天答)』과 함께 실려 있으며 『조선경국전』과 함께 조선 건국의 사상적 기초를 닦은 작품이다. 삼봉 스스로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불교의 허망함을 깨닫도록 할 수 있다면, 죽어도 마음이 놓인다고 했을 정도로 삼봉 필생의 ‘척불론’ 사상을 담았다. 도교와 불교를 비판하고 유학의 이론적 우위를 강조 정도전은 조선 창건의 정치적 주역이자 조선이라는 새로운 왕조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여러 제도를 직접 만들고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다수의 저서를 편찬한 사상가였다. 경복궁을 비롯한 각 성문의 이름과 한성부의 5부 52방의 이름을 유학적으로 작명하고 유교적 덕목이나 가치로 한양의 새로운 건물에 각종 상징을 부여함으로써 한양을 유교적 이상을 품은 신흥 국가의 수도로 변모시켰다. 그 흔적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신흥 국가의 사상과 문화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심기리』에서 보듯이 불교와 도가 사상을 유가의 이치[理]라는 관점에서 비판하고 통섭을 시도했는데, 『불씨잡변』은 바로 이러한 통섭의 관점이 배어 있다. 『불씨잡변』의 구성 『불씨잡변』은 모두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불교의 인과설, 윤회설, 화복설, 지옥설 등 불교 교리를 비판하거나, 심성론(心性論)에 대한 불교의 주장을 성리학적 시각에서 논박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불씨윤회지변(佛氏輪廻之辨), 불씨인과지변(佛氏因果之辨), 불씨심성지변(佛氏心性之辨), 불씨작용시성지변(佛氏作用是性之辨), 불씨심적지변(佛氏心跡之辨), 유석동이지변(儒釋同異之辨)의 6편(이 책 1장에서 6장)이 책 전체를 통하여 주목할 만한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후반부의 불씨입중국(佛氏入中國), 사불득화(事佛得禍), 사천도이담불과(舍天道而談佛果), 사불지근연대우촉(事佛至謹年代尤促) 등 4편(이 책 15장에서 18장)은 주로 진덕수(陳德秀)의 『대학연의(大學衍義)』를 인용하는데, 불교 전래 이후 중국 역대 왕조의 역사적 흥망 사실을 예로 들어 불교가 왕조의 번영에 도움이 안 되는 해로운 종교사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4편은 흔히 전대사실(前代事實)로 분류된다. 책 말미의 부설을 빼고 『불씨잡변』 을 잡변(雜辨) 15편, 전대사실 4편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설은 삼봉이 대화체 형식으로 책 말미에 자신의 생각을 다시 기술한 것이라 책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교 비판의 사상적, 현실적 배경 고려 충렬왕대에 이르러 원나라에서 본격 도입된 성리학이 점차 발전하자 유학자들이 불교의 폐단을 지적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불교사상 전반을 비판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삼봉 역시 성균관 박사로 활동하면서 배불사상을 체계적으로 전개해나가기 시작했는데, 정몽주, 이색 등 온건세력이 불교의 사회적 폐단을 단순하게 비판했던 반면 삼봉은 사상적 측면과 정치적, 사회적 측면에서 불교를 공격했다. 사상적 측면에서 정도전은 불교의 윤회설, 인과설, 심성론을 중점적으로 비판한다. 가령 사람은 기를 받아서 태어나고 죽을 때는 기가 흩어져 없어지므로 불교의 교리대로 다시 몸을 받아 태어날 수 없다고 윤회설을 비판하며, 불교에서 마음 자체를 본성으로 파악하여 비움[虛]을 추구하는데, 이는 마음과 본성을 구분하지 못한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현실적 측면에서 삼봉은 불교의 사회적 폐단, 즉 종교 행사를 위해 재물을 탕진하는 일, 승려의 정치 관여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불교가 출가를 주장하여 오륜 등의 유교적 인륜 질서를 근본부터 파괴한다고 여겼다. 『불씨잡변』의 주요 척불 논리 1) 사상적 측면: 삼봉은 불교의 중심 개념을 심(心)으로, 도가의 중심개념을 기(氣)로 파악하고, 이들의 잘못을 각각 지적한다. 즉 불교에서 논하는 마음[心]을 현상 세계를 부정하는 초월적인 것으로 규정하여 비판하는 한편, 도가에서의 기는 이치[理]를 배제하여 물질 세계만을 강조하였다고 질책한다. 그는 이 양자의 세계를 유학의 이치 개념으로 통섭하여 조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불교와 도가보다 유학이 철학적으로 우월함을 부각시키려고 한다. 2) 윤리적 측면: 1)에서 보듯이 삼봉은 불교의 심학(心學)과 도가의 기학(氣學)이 모두 이치[理]를 떠나 있어, 이들의 가르침은 결국 금수(禽獸)로 돌아간다고 비난한다. 이치의 작용이 일어나는 것[發]이 곧 옳음[義] 의 시작이며, 옳음이 있음으로써 그 작용이 이치에 근거하게 되는 것이지 작용 그 자체만으로는 이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3) 종교학적 측면: 유교에서는 생사의 문제를 태극(太極)을 근본으로 하여 음양(陰陽)·오행(五行)이 끊임없이 작용하는 생생(生生)의 도리로 이해하고 설명한다. 이런 과정은 이치를 품수한(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의 작용인데, 기는 한번 흩어지면 그 동질성(同質性)을 유지하면서 다시 생성될 수 없다. 그러므로 삼봉이 보기에 불교의 윤회설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 또한 부처에 귀의하면 누구나 화를 면하고 복을 얻을 수 있다는 불교의 화복설(禍福說)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유교에서는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으면[正心修己] 일상적인 복은 구하지 않아도 찾아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4) 역사적 사실의 측면: 이 책의 15장에서 18장까지 총 4장에 걸쳐 소개되는 ‘전대사실’을 통해서 중국에서 불교를 신봉했던 사실과 관련된 부정적 사례를 소개한다. 5) 유불 사상의 대비라는 측면: 삼봉은 유교와 불교가 공통된 표현을 쓰지만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삼봉은 유교의 근본 개념으로서 마음[心] 과 이치[理]를 불교의 마음[心] 과 법(法)에 대비시키고, 유교에서는 단계적 질서 속에 내면적 마음과 보편적 실재인 이치가 통일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내면적 마음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객관적 실재를 부정하는 불교의 주관주의적 경향이 가진 한계를 비판하고자 한다.

저자 소개

  • 구분 : 저서
    이름 : 정도전 (1342.00.00)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분류 : 인문/철학자 , 역사/종교학자 , 대학교재 저자 , 기타
    인기지수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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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씨잡변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는 데 누가 가장 많이 기여했는가를 이야기한다면 여러 사람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나라의 국가체제의 기틀을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 한 명만을 꼽으라면 정도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도전은 몽골의 원나라가 고려를 지배하던 1342년에 태어났다. 아버지 쪽은 대대로 경상도 봉화의 향리 집안이었다. 당시 봉화는 안동부의 속현이었고, 따라서 가세는 매우 약했다고 할 수 있다. 어머니 우씨는 혈통에 하자가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이 점은 죽어서까지 정도전을 괴롭히는 약점이 되었다. 정도전의 호 삼봉은 어머니의 고향인 단양의 도담삼봉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정도전은 아버지가 이곡과 친했기 때문에, 15세에 이곡의 아들 이색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하게 되었다. 이색의 문하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이제현으로부터 이곡, 이색으로 이어지는 고려 말 당시 최고 수준의 성리학 학통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1360년 성균시에 합격했고, 1362년 문과에 진사로 급제해, 다음 해 충주사록으로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366년 아버지와 어머니가 거푸 돌아가자, 영주로 내려가 삼년상을 지냈다. 1370년 성균관이 다시 만들어지고 이색이 대사성이 되자 성균박사에 기용되었다. 


공민왕이 죽고 우왕이 즉위하자, 권력을 잡은 이인임 등은 친원 정책을 추진했다. 이에 정도전은 앞장서서 반대했고, 결국 전라도 나주의 회진현 거평부곡으로 유배되었다. 여기서 농민의 생활상과 지방의 열악한 실정을 직접 체험하고 많은 것을 생각했던 것 같다. 유배에서 풀려난 정도전은 영주로 갔다가 지금의 서울 삼각산 밑에 초가집을 짓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이곳 출신 재상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집을 허물어버렸다. 다시 부평으로 갔으나 그곳의 집마저 다른 재상이 허물어버렸다. 1383년 정도전은 함주로 이성계를 찾아갔다. 당시 이성계는 왜구들과의 전투에서 연전연승하면서 떠오르는 장군이었으나, 고려 중앙정부와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인물이었다. 정도전이 이성계를 선택해 찾아간 것은 고려라는 나라를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이 정리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9년 뒤 역성혁명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이성계가 권력을 잡자 정도전은 밀직부사에 임명되었다. 이후 조준·윤소종 등과 함께 토지제도 개혁을 추진했다. 농업 생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던 당시에 이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였으며,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였다. 고려는 정치·사회적으로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창왕이 옹립되었다가 신돈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곧 폐위되고 공양왕이 옹립되었다. 정도전은 공양왕 옹립에 대한 공으로 봉화현충의군 봉해지고 공신 칭호를 받았다. 이러한 정치적 격변, 토지제도의 개혁은 결국 고려의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넘어, 새로운 왕조를 건립할 것인가 아니면 고려 국가를 유지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었다. 이를 둘러싼 대립 세력 간의 공격이 계속되었으며, 1391년 정도전은 탄핵당해 유배되었다. 다음 해 유배에서 풀려났으나, 출신 문제 등으로 다시 탄핵당해 체포되었다. 하지만 이방원이 정몽주를 살해함으로써 이성계 일파가 권력을 잡게 되고 정도전도 풀려났다. 


조선왕조가 개국되자 정도전은 개국 일등 공신에 책봉되었고, 문하시랑찬성사 등의 요직을 맡았다. 조준·남은 등과 더불어 조선왕조의 국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올랐으며, 동시에 저술을 통해 조선왕조의 국정 이념과 국가체제의 틀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국가의 모습으로 조선왕조를 개혁하려 했다. 1396년 조선과 명나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정도전은 명나라에 의해 이러한 사태를 불러일으킨 주범으로 인식되었다. 결국 그는 병을 이유로 현직에서 물러났고, 요동 정벌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이를 태조에게 건의했다. 다음 해 정도전은 정계에 복귀하여 동북면 일대의 성곽을 순찰하고 지방 제도를 정비했다. 하지만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의 와중에 이방원 일파에게 살해당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이자 사회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1964년생. 유불도 삼교의 교섭과 융합 문제에 대해 연구 중이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학문탐구 여정이 진화생물학에 이르렀다. 전통사상과 진화윤리학의 간학제적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유불도의 교섭과 통합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 중 하나가 「论太极图的起源(태극도기원논구)」이다. 이 논문이 실린 『道家文化硏究(도가문화연구)』(북경, 홍콩: 삼련서점, 2012)는 중국어권의 CSSCI 등재 학술지로 도가철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전문 학술지이다. 이외 『주희의 사유 세계: 주자학의 패권』(교육과학사, 2010) 등 여러 단행본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목차
해제 정도전의 삶과 『불씨잡변』 9
서문 37
발문 44
1 불교의 윤회설을 논변함 47
2 불교의 인과설을 논변함 57
3 마음과 본성에 대한 불교 이론을 논변함 67
4 작용을 본성이라 여기는 불교 이론을 논변함 79
5 불교의 마음과 마음의 흔적에 대해 논변함 86
6 불교가 도(道)와 기(器)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에
6 대해 논변함 92
7 불교가 인륜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논변함 98
8 불교의 자비설을 논변함 102
9 참된 것과 허망한 것에 대한 불교의 주장을
9 논변함 108
10 불교의 지옥설을 논변함 115
11 불교의 화복설을 논변함 120
12 불교의 걸식행위를 논변함 124
13 선종에 대해 논변함 131
14 불교와 유학의 같고 다름에 대해 논변함 139
15 불법이 중국에 들어온 시기를 논변함 149
16 부처를 섬기면 재난이 닥침 158
17 천도를 버리고 불교의 인과설을 따르는 일을
17 논변함 166
18 부처를 믿을수록 왕조의 수명이 단축됨 170
19 이단을 배척함 174
20 불씨잡변 지(識) 179
부록 정도전 연보 189
주석 201
참고문헌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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