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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상에말을걸다

경북고 57회 동기들 저 | 한티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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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090198 / 368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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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저희들은 1973년 3월 싸늘한 바람이 불던 대구시 대봉동의 경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처음 만난 후, 지금껏 우정으로 함께해온 고등학교 57회 동기들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살던 도시에서는 세 줄의 흰 선(백삼선, 白三線)을 두른 청색 모자를 쓴 고등학생들은 선망과 질시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때 그 봄 우리 모두는 치기 어린 자긍심이 가득한 존재였고, 집에서는 자랑거리 아들이었습니다. 서로 부대끼며 활화산 같은 사춘기를 함께하였던 친구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 전국으로, 또 세계로 흩어졌고,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부지런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1957년생으로 베이비붐의 전성기에 태어나서 중학교 무시험 입학제도, 체력장 시험 등의 변화무쌍했던 교육제도를 처음 경험하였고, 암울했던 유신시대에 대학 시절을 보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80년대에는 세계로 진출해나가던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했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발전의 최초 수혜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열심히 일해 집을 장만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지냈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사랑을 하고, 눈물과 후회도 배웠으며, 이별도 경험했습니다. 고생 속에도 보람이 있고, 안정 속에는 많은 감격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생긴 것 같아 문득 자신을 돌아보니, 새까만 눈동자의 그 까까머리 소년들이 어느새 쉰일곱의 장년이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거울에서는 귀밑머리에 하얀 서릿발이 듬성듬성 내려앉고 얼굴에는 두툼한 주름이 진 커다란 돋보기 아저씨가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어느 사이에 세속적인 출세도, 경제적인 성공도, 학문적 성취조차도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펼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세월이 된 것입니다. 


 


저서 《57 세상에 말을 걸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형만 한 동생 없다 ㆍ권오을
이제 내 말이 들리는가?ㆍ권오을
떨어진 가방 끈과 또 다른 10년의 세월ㆍ박현상
울릉도 현포마을에서의 사흘ㆍ박현상
거울 이야기ㆍ백인영
차이를 넘어서ㆍ백인영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까?ㆍ백인영
책과 사람, 그 인연을 돌아보며ㆍ윤정석
삼성비자금의혹 특별검사활동 단상ㆍ윤정석
겨울이 좋아ㆍ이인구
목욕탕에서ㆍ이인구
펜팔의 추억ㆍ이인구
새끼 까치ㆍ이재형
인생도처유상수ㆍ이재형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ㆍ이재형
·
·
[중략]
·
·
그리운 시절ㆍ이재태
진료실에서ㆍ이재태
미국에서 사는 이야기ㆍ김원태
머리 하얀 아이들의 모임ㆍ김원태
자모유패자ㆍ김원태
세렌디피티 - 준비된 행운ㆍ서정화
내 기억 속의 독일ㆍ서정화
베트남 하늘 아래ㆍ서용휘
저자 약력
에필로그 - 벗들의 문집에 공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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