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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 바다여 1[개정판] - 문예 세계문학선 110

시리즈 : 문예출판사 세계문학선 [147]

아이리스 머독 저 | 안정효 역 | 문예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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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07534 / 35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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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안정효의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읽는 《바다여 바다여》

1978년 영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부커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에서 고전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지성적 여성 소설가 아이리스 머독의 사상적 배경이 묵직하게 깔려 있는 작품이다.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는 사랑을 향한 개인의 욕망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일 수 있는지 끔찍할 정도로 깊이 파헤친 소설이다. 이 책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심리 묘사 때문에 아이리스 머독 스스로가 연애와 사랑을 둘러싼 욕망에 힘들어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머독은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사랑이 순수하다고 믿는 남성 주인공을 내세워 주인공의 믿음이 현실에서 여지없이 부서지는 과정을 그려냈는데, 이는 머독의 소설적 지향과 맞닿아 있다.
아이리스 머독은 모더니즘이나 상징주의 등 예술성이나 미학을 중시하는 일련의 경향에 대해 반대하면서, 소설은 19세기 작품들처럼 현실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인물상을 그려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최대한 우리말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된 안정효 번역판 《바다여 바다여》를 다시 펴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개성 있는 인물 군상이 엮어 나가는 황홀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191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학에서 그리스 라틴 문학을 비롯하여 철학을 공부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임시 전시문관으로 재무성에 근무했으며 국제연합 구제부흥기관에 참가하여 전시 난민 구호 활동에 종사하기도 했다. 이 무렵 마르크스주의자가 되고 처음으로 실존주의 철학을 접했다. 이후 케임브리지대학의 특별 연구원 및 강사로 철학 연구에 종사했다. 

1954년 《그물 속에서》로 등단했으며, 《바다여 바다여》로 부커문학상을 수상했다. 1956년 옥스퍼드대학의 특별연구원이며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존 올리버 베일리와 결혼했다. 40여 년 동안 부부이자 학문적 동지로 지낸 두 사람은 당대 '영국 최고의 지성 커플'로 꼽혔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후 남편 존 베일리의 극진한 간호를 받았고, 1999년 생을 마쳤다. 

주요 작품으로 철학서 《사르트르-낭만적 합리주의자》, 《선의 지배》, 《불과 태양》 등과, 장편소설 《그물 속에서》, 《모래의 성》, 《잘린 목》, 《천사들의 시대》, 《브루노의 꿈》, 《상당히 영광스러운 패배》, 《우발적인 인간》, 《검은 왕자》, 《헨리와 까또》, 《들에 피는 장미》, 《바다여 바다여》 등이 있다.

역자 소개

1941년 12월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초 영어 공부를 위해 영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소설과 인연을 맺었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코리아 헤럴드] 기자,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1967년 월남전에 지원하여 백마부대에서 복무했으며, 나중에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하얀 전쟁》을 출간했다. 저자가 직접 영어로 번역하여 미국에서도 출간된 이 책은 지금까지도 월남전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후 계속해서 《은마는 오지 않는다》, 《착각》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이 작품들은 영어, 독일어, 일어, 덴마크어 등으로 번역되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2년 출간된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는 영화에 대한 안정효의 특별한 안목과 지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하얀 전쟁》과 더불어 영화로 제작되어 작품의 가치와 작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인정받기도 했다. 1992년에는 중편 <악부전>으로 제3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다. 

번역은 안정효를 설명하는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다. 1975년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전문 번역가의 길로 걷기 시작했고, 수많은 번역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영어 관련 지식을 담은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시리즈는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활발한 번역 활동과 함께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문학 작품의 번역을 강의하기도 했다. 우리말로 옮긴 작품으로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 《오디세이아》, 《영혼의 자서전》, 《전쟁과 신부》,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버트런드 러셀의 《권력》,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펄 벅의 《대지》, 밀란 쿤데라의 《생은 다른 곳에》, 조지프 헬러의 《캐치-22》,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 윌리엄 사로얀의 《인간희극》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38년 동안 150여 권의 책을 번역해 오고 있다. 1982년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안정효는 주말에 낚시를 즐기는 것 외에는 현재도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며 집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안정효의 오역 사전》은 저자가 소설가로서 고집하는 문장관과 번역가로서 쌓아 온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다. 

책 속에서

개성의 밑바닥, 그리고 꼭대기에는 정말로 감정이 존재한다. 중간은 연기(演技)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 세상은 무대요, 연극은 항상 인기가 있으며 존재를 하고, 모든 예술 가운데 가장 저속하고 기막힐 정도로 현실 모방적이기는 해도 삶과 같다. - 1권

 

 “결혼 생활은 두려움에 바탕을 두어야 지속이 되는 거야.” 페레그린이 말했다. “두려움이란 기본적이어서, 인간의 본질을 파헤쳐보면 맨 밑바닥에는 그것이 깔려 있는 게 아니겠나? 기를 못 펴게 하거나 주눅이 들게 하는 악착같고, 잔인하고, 야비하고, 이기적인 두려움. 결혼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람들은 다만 지배와 복종의 위치를 맡을 뿐이야.” -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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