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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권 2 고대 여성지배의 종교적 및 법적 성격 연구

요한 야콥 바흐오펜 저 | 한미희 역 | 나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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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86349 / 3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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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스위스의 법학자이자 고대 연구가인 요한 야콥 바흐오펜의 대표작으로 모권(母權)과 여성지배를 최초로 체계적으로 연구했다는 평가를 받는 고전이다. 이 책은 신화, 문학, 역사기록을 토대로 여성이 가정과 사회 및 국가에서 높은 지위를 누렸던 사회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를 논의한다. 바흐오펜이 묘사하는 여성지배는 그때까지 불변의 사회형태로 간주되었던 가부장적 사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사회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의 성을 따르고, 딸이 재산을 독점적으로 물려받고 부모를 부양하는 의무를 지며, 여성이 가정과 국가를 지배한다. 이러한 현상은 어머니와 여성을 신성시하는 종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흐오펜 이전까지 여성지배는 신화와 문학에 등장하는 허구적 세계, 혹은 역사 이전의 야만적 시대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바흐오펜은 여성지배를 인류가 발전하며 거쳐야 하는 하나의 문화단계로서 우리의 도덕 및 문화의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여성지배 이전에 ‘난혼제’가 존재했으며, 역사는 난혼제에서 출발해서 여성지배를 거쳐 결국 부권사회로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출간 당시 학계의 혹평을 받았다. 학자들은 무엇보다 고대의 신화와 문학을 신빙성 있는 자료로 간주하고, 이를 근거로 고대사회의 성격을 추론하고, 역사를 사변을 통해 설명하려는 시도는 학문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1884년 프리드리히 엥겔스가《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에서 이 책을 “완전한 혁명”이라고 부른 이래 주목을 받는다. 엥겔스는 바흐오펜이 가부장적 사회와 전혀 다른 사회의 존재를 주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책은 민족학, 사회학, 종교학, 신화 및 상징분석,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책은 방대한 내용과 난해한 언어표현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조차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바흐오펜 전문가 한스 유르겐 하인리히스가 원전의 핵심내용을 간추려 펴내 바흐오펜에 관심 있는 학자 및 일반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가부장적 사회는 자연스럽고, 여성과 비교해 남성의 우위는 자명하다고 여기는 고지식한 믿음에 첫 돌파구를 활짝 연 사람이 요한 야콥 바흐오펜이었다. 천재적인 섬광, 더할 나위없는 예리함과 대단한 지식을 두루 갖춘 저자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가부장적 정신이 인류역사의 중요하고도 큰 부분을 가린 베일을 걷어냈다. 여성이 여왕으로, 성직자로, 지도자로 지배하며 이끌었던 사회, 그리고 오직 어머니의 혈통만이 중요하고, 아버지는 자식에게 낯선 사람이었던 전혀 다른 사회형태와 문화들의 모습이 그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바흐오펜은 여성지배와 부권사회를 땅과 어머니의 신비, 아버지와 하늘 숭배, 해와 달, 육체와 정신, 소재와 이성 등의 틀로 이해한다. 방대한 신화와 상징을 분석하는《모권》은 이들 신화와 상징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우리의 신화와 상징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 활발한 페미니즘 연구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여성지배를 하나의 문화단계로 보는 바흐오펜의 시도는 남녀의 역학, 가족과 사회를 가부장적이고 이성편향적인 시각에서 벗어나게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모델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모모』, 『네가 있어 난 행복해!』, 『행복 요정의 특별한 수업』, 『피자를 구워 주는 피아노 선생님』, 『라푼첼』, 『찔레꽃 공주』, 『빨강 파랑 세상의 모든 색』, 『재주 많은 네 형제』 등이 있다.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났으며, 독일 베를린과 괴팅겐에서 고고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1841년부터 바젤대학에서 로마법을 강의했다. 3년 후 교수직을 사직하고 1845년부터 1866년까지 21년 동안 바젤의 형사법 담당 판사로 일했다. 저서로는《모권》외에도《자연법과 역사적인 법의 대립》,《로마의 저당권》,《고대인의 무덤상징에 대한 에세이》,《밧줄 꼬는 오크노스: 고대 무덤상징에 나타난 구원사상》,《오래된 편지―태고의 친족개념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엮은이: 한스 유르겐 하인리히스(Hans-Jürgen Heinrichs)
한스 유르겐 하인리히스는 1945년 독일 베츨라르에서 태어나 쾰른과 로마에서 철학, 독문학, 연극학, 인류학을 공부했으며, 1977년 브레멘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문학의 활동공간》,《문학이론: 예술과 학문 사이에서》등 문학과 학문 간의 대화를 모색하는 저서를 출간한 이후《내면의 외국탐험: 프로이트, 모르겐탈러, 레비-스트로스, 케레니―현대사상 속의 무의식》,《글쓰기는 더 나은 삶이다: 저자들과의 대화》,《바흐오펜의 “모권”에 대한 자료집》등의 저서를 펴내는 한편〈디 차이트〉,〈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디 벨트보헤〉,〈디 프레세〉등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주요 신문과 잡지, 방송국에 문학, 문화비판, 인류학, 심리분석이론 관련 글을 기고했다. 2009년 이후 베를린에서 살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1권

옮긴이 서문 7
엮은이 서문 13
서 문 53

제1장 리키아 131
제2장 크레타 215
제3장 아테네 257

인명해설 379
찾아보기 389


2권

제4장 렘노스 7
제5장 이집트 29
제6장 인도와 중앙아시아 101
제7장 오르코메노스와 미니아인 113
제8장 엘리스 173
제9장 로크로이 에피제피리오이인 205
제10장 레스보스 237
제11장 만티네이아 269
제12장 피타고라스학파와 그 후의 체계 287

옮긴이 해제 321
인명해설 345
찾아보기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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