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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69184 / 300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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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임화, 최재서, 김남천을 중심으로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소설 장르에 관한 논의가 등장하게 되는 과정이 상세히 묘사한 이 책은, 임화, 최재서, 김남천이 단편적으로 발표한 평론들을 모아 각각 소설 이론으로서 체계화하기도 하였다. 임화의 논의를 살펴본 부분에서는 ‘본격소설’논의에 집중했다. 임화에게 문학이란 상식이나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해 경험되는 세계를 역사의 관점에서 인식하는 행위였고, 본격소설은 일상생활의 경험에 대한 파편적 묘사들을 플롯에 의해서 일관성 있게 재구성할 때 가능한 형식이었다. 이와 같은 소설 이해에 근거해서 임화는 1930년대 후반 소설 작품들을 세태소설, 내성소설, 통속소설, 전향소설, 시정소설 등으로 분류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실험소설과 생산소설 같은 형식들을 통해서 본격소설의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다음으로 최재서의 경우에는 ‘현대소설’ 논의에 주목했다. 최재서는 1930년대 조선에 영미 문학이론을 소개함으로써 비평가들의 이론적 성찰에 도움을 주는 한편, 자서전 소설, 관념소설, 가족사 연대기 소설, 르포르타주 소설 등 현대소설 형식들에 관한 검토 및 조선의 소설 작품들에 관한 비평을 통해서 소설 장르 논의에 개입했다. 마지막으로 김남천은 ‘조선적 장편소설’에 관한 논의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모럴, 풍속, 전형적 성격 등의 개념들을 통해서 리얼리즘에 입각한 장편소설 이론을 구축했는데, 여기에는 식민지 조선에서도 장편소설 장르가 형성될 수 있으리라는 강한 믿음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로 인해 그는 가족사 연대기 소설이나 총화소설에 관한 사유를 통해서 장편소설 장르의 구체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아메리카 소설에 관한 검토 작업을 통해서 제국주의 시대에도 여전히 장편소설의 생산이 가능함을 증명하고자 했다. 임화, 최재서, 김남천의 소설 논의를 하나의 이론으로 체계화하여 살펴본 이 책을 통해, 독자는 1930년대 후반 전개된 소설 장르에 관한 논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의 비평가들은 소설 장르에 인식론적 능력과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소설 장르가 사회의 변화에도 기여하기를 바랐다. 1930년대의 비평가들의 소설 논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이 시점에, 이 책의 출간은 국문학 뿐 아니라 역사학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의의를 지닌다.
책머리에
제1장 식민지 조선 사회와 소설 장르
1. 문제로서의 소설
2. 소설 장르 논의의 이해
3. 소설 이론의 발흥
4. 비평가들의 문제 제기
제2장 1930년대 후반 소설 장르 논의의 형성과 전개
1.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상황
2. 사회 인식의 문제와 소설 장르의 의의
3. 소설 장르 논의의 전개 양상
제3장 ‘본격소설’과 1930년대 소설 형식들
1. 문학과 현실 인식
2. 본격소설 논의의 구조
3. 본격소설의 복원 가능성 모색
제4장 ‘현대소설’의 쇠퇴와 서사시의 부활
1. 영미 모더니즘 문학이론
2. 현대소설의 생산 조건
3. 현대소설의 실험과 서사시의 요구
제5장 ‘조선적 장편소설’의 특수성과 현실성
1. 마르크스주의적 문학 이해
2. 장편소설의 구성 요소
3. 조선적 장편소설의 형식 탐색
제6장 1930년대 후반 소설 이론 비판
1. 비평가들의 소설 장르 이해
2. 소설 이론의 딜레마
3. 소설의 미학과 정치학
제7장 소설 장르 논의의 의미와 성격
참고문헌
간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