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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이 잠든 사이 바람이 속삭이는 옛이야기 - 잠들기 전 읽어주는 그림없는 그림책 3

시리즈 : 잠들기 전 읽어주는 그림 없는 그림책 [7]

박에스더 저 | 산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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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763970 / 197쪽 154 x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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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출판기획, 번역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헬렌 켈러의 자서전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위기의 아내는 무엇으로 사랑하는가》, 《잠들기 전 읽어주는 그림없는 그림책 시리즈》가 있다.

책 속에서

함께하는 이야기_한 박자 기다리기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림을 그리라고 한 다음,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슬슬 입이 근질근질해집니다.
“해는 하늘에 있으니까 이렇게 위에 있어야지.”
“여긴 땅이잖아, 당연히 선은 아래에 그려 넣어야지.”
“이건 어째 학처럼 보이지 않는구나.”
입에 따발총을 장전한 사람처럼 굴고 싶더라도 잠깐! 일단은 가만히 지켜봐 주세요. 참고 기다린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곧 알게 될 테니까요. 우리가 한 박자 멈추고 또 한 박자 더 기다리는 사이, 우리는 우리 아이에게서 참으로 흥미로운 발견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없었다면 결코 볼 수 없었을 것들, 보지 못했으므로 물어보지도 못했을 것들, 물어봤기에 들을 수 있었던 것들, 그것들로 인하여 반짝! 빛이 보이거든 망설이지 말고 아이를 꼬옥∼ 안아 주세요!  (3권 19쪽)

 

옛날에 부지런한 농부 할아버지가 살았어. 매일 아침 할아버지는 곡괭이를 짊어지고 돌멩이가 잔뜩 굴러다니는 산비탈로 갔지. 큰 돌은 들어내고, 잔돌은 하나하나 주워 내고, 거친 흙은 곡괭이로 찍어 보드랍게 만드느라 할아버지에겐 하루해가 짧기만 했단다. 며칠 동안 땀 흘려 일하니까 산비탈 돌밭이 기름진 밭으로 변했어.
할아버지는 정성스레 간 밭에다 옥수수를 심었어.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풀도 뽑아 주고, 밭을 갈 때보다 더 정성 들여 가꿨더니 옥수숫대가 쑥쑥 자라고 노오란 옥수수가 주렁주렁 열렸지. 얼마나 잘 영글었는지 옥수수알이 탱글탱글했어. 이 옥수수를 삶아 먹을까, 구워 먹을까?
기분이 좋아진 할아버지가 휘파람을 불면서 옥수수를 따고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언제 나타났는지 눈앞에 집채만큼 커다란 곰 한 마리가 떡 버티고 있는 거야. 할아버지는 그만 옥수수가 가득 든 바구니마저 놓쳐 버린 채 뒤로 벌렁 넘어졌지. 곰은 시뻘건 입속을 다 드러내고 산이 떠나갈 듯 으르렁거리며 할아버지한테 겁을 주었어.
“누구 허락을 받고 감히 옥수수를 심은 거냐! 보아라, 여긴 내 산이다! 잘 알아 두어라, 내 산에 있는 것은 모두 내 것이란 걸!”
곰은 탱글탱글 잘 영근 옥수수를 몽땅 가져가 버렸어. 할아버지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3권 96-97쪽)

목차

목차
꼬랑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장님한테 속은 욕심쟁이
고려장 이야기 셋
도둑 잡은 꼬마
검정 소와 누렁 소
꽃이 피지 않은 화분
달콤달콤 꿀강아지
호랑이를 물리친 나도밤나무
곰을 잡자, 곰을 잡자
나막신 장수 아들과 부채 장수 아들
시원한 나무 그늘이 단돈 다섯 냥
선녀와 나무꾼
귀염둥이가 되고파!
당나귀가 방귀를 세 번 뀌면?
평생 복이 나무 세 무더기
호박씨 먹고 잊어버린 것
내 복에 살지요
새끼줄 허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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