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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 - 세계문학의 숲 035

시리즈 :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51]

안톤 체호프 저 | 김규종 역 | 시공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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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70462 / 284쪽 137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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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체호프의 소설들은 지금도, 그것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만큼이나 경탄을 자아낸다. 엄청난 작품 수는 물론이거니와 그중 걸작의 비율이 그토록 높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 이야기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는 동시에 뭉클하게 하고, 오직 진정한 예술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정들을 발가벗긴다. _레이먼드 카버 작품 소개 궁핍한 생활과 검열 속에서도 빛을 발한 초기 걸작들과 성숙한 작가로서 진일보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는 대표 중편 《6호실》, 《상자 속에 든 사나이》 《귀여운 여인》, 마지막 단편 《약혼자》까지... 체호프의 소설들은 지금도, 그것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만큼이나 경탄을 자아낸다. 엄청난 작품 수는 물론이거니와 그중 걸작의 비율이 그토록 높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 이야기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는 동시에 뭉클하게 하고, 오직 진정한 예술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정들을 발가벗긴다. _레이먼드 카버 작품 소개 궁핍한 생활과 검열 속에서도 빛을 발한 초기 걸작들과 성숙한 작가로서 진일보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는 대표 중편 《6호실》, 《상자 속에 든 사나이》 《귀여운 여인》, 마지막 단편 《약혼자》까지, 체호프의 문학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걸작선집 영국의 에드거 앨런 포, 프랑스의 기 드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작가로 일컬어지는 안톤 체호프의 주요 작품을 엄선한 《귀여운 여인》이 시공사 문학의 숲 35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25년에 걸친 체호프의 창작 기간을 4부로 나누어 살펴보는 이번 선집에는 창작연대에 따라 모두 열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1부의 네 작품은 필명으로 다수의 유머잡지에 단편들을 기고하던 창작 초기의 대표작들로,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풍성하다. 실수로 한 재채기 한 번에 스스로 파멸해버린 하급관리의 비극을 그린 《관리의 죽음》, 오랜만에 만난 동창 앞에서 신분과 지위 때문에 찌그러지는 작은 인간을 다룬 《뚱뚱이와 홀쭉이》, 사람을 문 개가 권력자의 소유인가, 아닌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백주대낮의 개그콘서트 《카멜레온》. 사소한 인물들의 일상을 통해 삶의 웃지 못할 희극성을 포착해내는 청년 체호프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이들 초기작에서도 단순한 풍자를 넘어서는 삶의 아이러니에 대한 감각이 엿보이는데, 네 번째 단편 《우수》는 이러한 면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일견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연상시키는 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체호프는 슬픔을 고할 곳마저 허락 받지 못한 민초의 하루를 스물여섯 젊은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묵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2부의 《6호실》은 이번 선집에 수록된 유일한 중편소설로, 체호프의 개인적 체험이 짙게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 시기의 체호프는 이후로도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히게 될 폐결핵의 발병을 경험하고, 정신적으로도 큰 위기를 맞이한다. 단편집 《황혼》으로 권위 있는 푸시킨 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된 데 따른 중압감과 작가로서의 정체기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체호프는 1990년 단신으로 사할린 여행을 감행했고, 정치범을 포함한 각종 죄수들이 넘쳐나던 유배와 저주의 섬 사할린 여행은 그의 인생에 깊은 자취를 남긴다. 그 직접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6호실》은, 체호프가 성숙한 작가로서 다시 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준 작품이다. 제3부의 세 작품은 체호프가 가장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하던 시기에 집필된 것으로 체호프 소설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서정적 삼부작’ 혹은 ‘소(小)삼부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들은 동일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여 차례차례 이야기를 이어받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상의 연계성 외에도 이들은 자신의 한계에 갇힌 존재의 비극을 다룬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가진다. 아무리 화창한 날에도 솜 외투를 입고 우산을 들고 다니는 《상자 속에 든 사나이》의 벨리코프는 이제 러시아 문학에서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어 있지만, 자신의 꿈에 일생을 먹혀버린 《구스베리》의 니콜라이도,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빈껍데기 같은 삶을 사는 《사랑에 관하여》의 알료힌도, 모두가 자기만의 상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제3부의 작품들이 이렇게 어느 면에서는 우리 또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의 비극을 다루었다면 제4부에서 만나는 작품들을 통해 체호프는 이제 삶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삶의 의미를 완전히 상실해버리는 여인 올렌카와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송두리째 뒤엎어버림으로써 삶의 의미를 되찾아나가는 나쟈의 이야기는 다소 구슬프지만, 우리에게 삶의 본원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톨스토이가 “숙련된 손길로 만들어진 한 조각 레이스 같다”는 말로 극찬한 바 있는 후기의 대표작 《귀여운 여인》, 그리고 병으로 인해 자신의 생이 이미 종착역에 다다라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삶에 대한 도전을 힘주어 외쳤던 마지막 단편 《약혼자》까지, 이번 선집을 통해 독자들은 필명으로 발표된 젊은 체호프의 재기 넘치는 작품들부터 만년의 체호프가 보여준 원숙한 걸작들까지 두루 일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서평 《체호프》를 읽으면 문학과 예술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_레이먼드 카버 체호프는 비교가 불가능한 작가다. [……] 그는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 나로서는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랬듯이 그도 자기만의 특별한 기법을 가지고 있다. _ 레프 톨스토이 그가 없었다면 우리 단편을 쓰는 작가들 가운데 과연 누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_네이딘 고디머 체호프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겐 천사의 노래를 듣는 것과 같다. [……] 그 속에서 발견되는 진실들은 영원히 우리의 것이다. _유도라 웰티 결국 체호프가 또 우리를 이길 것이다. _카마 긴카스

저자 소개

안톤 체호프(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1860~1904)는 러시아 남부 아조프 해에 있는 항구도시 타간로크(Таганрог)에서 태어났다. 체호프가 열여섯 되던 해인, 1876년 그의 아버지는 파산했다. 파벨은 세간을 정리하고 모스크바로 이사했다. 그러나 체호프는 타간로크 중학교를 마쳐야 했기 때문에 홀로 고향에 남았다. 아버지가 돈을 보내 주지 않자 그는 돈을 벌어 스스로 생계를 꾸리고 나아가 가정교사 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도와야 했다. 소년 체호프에게 이것은 혹독한 시련이었다. 그러나 이 경험은 체호프가 인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이후 이러한 특성들은 예술적 이미지, 예술적 사실(작품)로 이어졌다.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어수룩한 사람>과 <가정교사>는 이때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체호프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 한눈에 보기에도 참 어려운 시기였다. 명문가와는 거리가 먼 집안 내력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쳤다. 어린 나이에 학교 공부와 집안을 돌보는 일까지 도맡아 해야 했다. 그러한 상황은 대학에 진학하고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었다. 1879년 체호프는 모스크바로 이주해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동시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유머 잡지에 글을 싣기 시작했다. 물론 체호프의 문학적 재능은 타간로크 중학교에 다니던 시기부터 나타났다. 그러나 독자들과 폭넓은 관계를 만들어 내면서 체호프가 가진 작가적 역량을 발현하는 것은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보는 것이 옳다.
1880년 3월 페테르부르크의 주간지에 <박식한 이웃에 보내는 편지(Письмо к ученому соседу)>가 게재되었다. 오만한 어투를 활용한 서간체를 빌려 시골 지주의 교양 없는 상태를 풍자한 이 짧은 작품이 체호프가 지면을 통해 발표한 최초의 작품으로 간주된다. 그 후 체호프는 여러 필명을 이용해 패러디적 성향이 짙은 작품이나 소품을 대중 잡지에 실으면서 인기 있는 유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즐겨 사용한 필명인 안토샤 체혼테(Антоша Чехонте)에 근거해 이 시기를 ‘체혼테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1년에 100편이 넘는 작품을 쏟아 내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관리의 죽음(Смерть чиновника)>(1883), <뚱뚱이와 홀쭉이(Толстой и Тонкий)>(1883), <카멜레온(Хамелеон)>(1884) 등 지금도 회자되고 즐겨 읽히는 뛰어난 작품을 양산했다.
1884년 대학을 졸업한 후 체호프는 모스크바 근교에 병원을 개업해 시골 마을이나 소도시에 왕진을 다녔다. 그러면서도 젊고 유명한 예술가들 및 문학가들과 친교를 맺었다. 그는 개업의로 열심히 일하는 와중에 계속해서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1884년 그의 첫 단편집이, 1886년에는 그의 두 번째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이 두 작품집은 작가로서 체호프의 명성을 높여 주었다. 체호프는 의사의 길을 접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의과대학 공부와 개업의 활동, 여기에 지칠 줄 모르는 창작 활동이 겹치면서 폐결핵의 징후를 보인다. 정신착란이 고골의 평생 지병이었고, 신장결석이 투르게네프의 평생 지병이었으며, 간질이 도스토옙스키를 평생 따라다녔다면, 폐결핵은 체호프의 평생 지병이 된다.
1890년, 마차와 배를 이용해 시베리아를 통과해서 3개월간의 힘든 노정 끝에 사할린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할린 섬의 역사와 지리를 공부하고, 죄수들의 일상을 3개월여에 걸쳐 조사한 다음, 그해 10월 인도, 싱가포르, 스리랑카, 콘스탄티노플, 오데사를 거쳐 12월에 모스크바로 귀환했다. 무려 8개월간에 걸친 길고 긴 여행의 성과는 인상기 ≪시베리아 여행(Из Сибири)≫(1890)과 조사 보고서 ≪사할린 섬(Остров Сахалин)≫(1893)으로 남아 있다.
귀국 후, 1892년에 체호프는 모스크바 근교 멜리호보의 영지를 사들였다. 그곳에서 1897년까지 머문 ‘멜리호보 시대’는 건강을 회복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에 매진하던 시기였다. 1892년 6월 콜레라가 창궐하자 체호프는 톨스토이 등과 함께 구호 활동을 벌였다. 의사로서 봉사했으며 기아의 구원과 학교의 설립에 힘을 기울이는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로는 <다락방이 있는 집(Дом с мезонином)>(1895), <3년(Три года)>(1895), <나의 인생(Моя жизнь)>(1896), <농부들(Мужики)>(1897) 등을 꼽을 수 있다. 인간 생활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등장인물의 행위와 사고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밝히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체호프는 1897년 3월에 폐결핵이 악화되어 객혈을 하게 된다. 크림반도의 얄타로 거처를 옮겨 요양 생활을 시작한다. 얄타에서 고리키(М. Горьки, 1868~1936)나 부닌(И. А. Бунин, 1879~1953) 등 신진 작가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톨스토이의 병문안을 받았다. 이러한 요양 생활의 와중에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Дама с собачкой)>(1899) 등의 소설을 내놓았다. 그러나 체호프의 말년을 대표하는 장르는 희곡이었다. ≪갈매기(Чайка)≫(1898), ≪바냐 아저씨(Дядя Ваня)≫(1900), ≪세 자매(Три сестры)≫(1900), ≪벚꽃 동산(Вишнёвый сад)≫(1903) 등이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공연되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말년에 불후의 희곡 작품을 남겨 놓고, 체호프는 1904년 당시 유명한 요양지였던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폐결핵이 악화되어 숨을 거두었다. 그의 시신은 러시아로 옮겨져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역자 소개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http://club.cyworld.com/satira


 


고려대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으며, 〈1920-30년대 소련 보드빌〉로 2009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극작가 체호프의 희곡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노자의 눈에 비친 공자》, 《기생충이 없었다면 섹스도 없었다?!》, 《문학교수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 1, 2》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르로는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광장의 왕》, 《마야코프스키 희곡전집》, 《체호프 희곡전집》 등이 있다. 요즘에는 인문학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전국을 돌면서 강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007
관리의 죽음
뚱뚱이와 홀쭉이
카멜레온
우수
제2부 .............................................................................037
6호실
제3부 ............................................................................135
상자 속에 든 사나이
구스베리
사랑에 관하여
제4부 .............................................................................197
귀여운 여인
약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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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 연보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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