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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 모던 클래식 064

시리즈 : 민음사 모던 클래식 [69]

코맥 매카시 저 | 김시현 역 |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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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사라진 2천만 달러어치 코카인을 놓고 세상에 복수하려는 여자와 인생 역전을 노리는 남자가 운명을 건 한판 도박에 뛰어든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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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90644 / 168쪽 140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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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피의 보복으로 점철된 멕시코 마약 전쟁,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괴물 같은 세상 멕시코 후아레스. 미국 텍사스 주 서부 끝에 위치한 엘패소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국경 도시이다. 마약 밀매 조직이 기승을 부리면서 1993년부터 여성 대상 강간, 살인 사건이 수백 건 발생하여 악명을 떨친 곳이다. 또한 2007년부터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들 간의 세력 다툼, 마약 밀매 조직과 멕시코 정부 간의 대립으로 마약 전쟁의 주무대가 되면서 보복 살인 또한 급증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도시로 알려진 곳이다. 매카시는 작품 속에서 이 지역을 언급하면서, 세상이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곳이며,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그 세상 한쪽에서 얼마나 잔인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끝없는 탐욕을 지닌 인간, 그러나 그것이 가져온 결과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며 공포에 떠는 인간, 이것이 『카운슬러』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다. 주인공 ‘변호사’는 연인 로라에게 프러포즈하고 둘은 죽을 때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평범한 변호사였던 그는 그동안 거부해 왔던 유혹의 손길을 마주 잡고, 라이너와 말키나 커플과 함께 마약 밀매에 가담하기로 한다. 로라와 함께할 앞으로의 인생을 좀 더 화려하게 만들려는 욕망 때문이었다. 이 일에 바람둥이 마약 중개인 웨스트레이도 끼어든다. 어둠의 세계에서 활개 치는 이 셋 중에서도 특히 말키나는 냉정하고 어딘지 모르게 기괴한 면이 있는 여자다. 라이너는 작은 전기 모터가 달린 철사 올가미 ‘볼리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상대의 목을 잘라 낼 수 있는 장치이다. 웨스트레이는 스너프 필름과 마약 전쟁을 언급하면서 변호사에게 이 일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그는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한편으로 웨스트레이와 말키나, 라이너는 과거에 모종의 관계를 맺었음이 암시된다. 마침내 이들은 각자의 속셈으로 2천만 달러어치의 마약 밀반입을 시도한다. 분뇨차 속 드럼통에 담긴 채 무사히 국경을 넘은 마약. 그러나 누군가의 배신으로 일이 틀어져 조직원이 죽고 마약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변호사가 배신자로 찍혔다는 말만 남긴 채 웨스트레이는 사라진다. 그는 공포에 질려 도망치면서 로라와는 다른 도시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로라는 납치되어 연락이 끊어지고, 초조하게 그녀를 찾아다니던 변호사에게 한 장의 DVD가 배달된다. 그는 웨스트레이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공포에 휩싸인다. 코맥 매카시는 지금까지 인간 존재의 가장 어두운 부분, 인간성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진실을 발견해 왔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가장 최악의 상태에 있는 인간성을 그리고 있다. 이 세상에 악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악은 인간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 외면해 버리고 싶은 불편한 진실을 매카시는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든다.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 낸 괴물과도 같은 그 악에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가? 불안하고 불편한 진실로 가득한 비극 속으로 그는 독자들을 이끌고 들어간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석권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로드」 등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코맥 매카시의 이번 작품 역시 영화화되어 오는 1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 「델마와 루이스」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고, 변호사 역에 「셰임」을 통해 제68회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클 패스벤더, 말키나 역에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으로 유명한 카메론 디아즈, 라이너 역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한 하비에르 바르뎀, 웨스트레이 역에 「세븐」 등으로 전미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래드 피트,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로 제81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페넬로페 크루즈가 출연한다. 퓰리처 상 수상 작가인 코맥 매카시 각본과 감독, 배우들이 만들어 낸 영화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저자 소개

윌리엄 포크너,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비견되는,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1933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다. 1951년 테네시 대학교에 입학해 인문학을 전공했고 공군에서 4년 동안 복무했다. 시카고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쓴 첫 번째 장편소설 『과수원지기』(1965)로 포크너 상을 받았다. 이후 『바깥의 어둠』(1968), 『신의 아들』(1974), 『서트리』(1978)로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1976년 텍사스 주 엘패소로 이주했다. 
1985년에 발표한 『핏빛 자오선』은 초기의 고딕 풍 소설에서 묵시록적 분위기가 배어 있는 서부 장르 소설로의 전환점에 해당하는 수작이자 매카시에게 본격적으로 문학적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이다.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로도 선정되었다. 
『모두 다 예쁜 말들』(1992), 『국경을 넘어』(1994), 『평원의 도시들』(1998)은 서부 장르 소설을 고급 문학으로 승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국경 3부작’으로, 첫 번째 작품 『모두 다 예쁜 말들』은 전미 도서상과 전미 비평가협회상을 받았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5), 『로드』(2006) 등이 있으며, 2007년에 『로드』로 퓰리처 상을 받았다. 『카운슬러』는 매카시가 쓴 첫 번째 시나리오로, 리들리 스콤 감독이 2013년에 영화화했다.



 

역자 소개

이스라엘의 키부츠와 캐나다의 비영리법인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기》, 《탐식》, 《게으름》, 《비밀의 계곡》, 《파커 파인 사건집》, 《토끼 울타리》, 《리시 이야기》, 이중구속》, 《심문》, 《약탈자들》,《치명적 실수》《자동으로 부자되기》,《모두 다 예쁜 말들》,《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등이 있다. 

책 속에서

세상 자체가 고통의 근원이 되면 적어도 세상의 일부에라도 복수를 자유롭게 가할 수 있게 되죠. 여자만 이해할 수 있는 얘기인 것 같네요. 복수할 기회를 얻기 전까지는 자신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기회가 열리는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돼요.
—161쪽

 

하지만 세상이 어둠에 잠식당한 지금, 세상이 사실상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졌소. 사실 세상은 바로 나 스스로가 창조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오. 내가 존재하지 않게 되면 세상 역시 마찬가지요. 다른 세상들이야 있소. 당연하지. 하지만 그건 다른 사람들의 세상이오. 그리고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저 환상에 불과하오.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그저 당신 자신의 세상일 뿐이지. 당신이 죽으면 그 세상도 사라지고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소.
—133쪽

 

왜냐하면 당신이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교차로에 서 있기 때문이오. 남은 생애를 슬픔에 바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소. 선택은 당신 몫이오. 슬픔이란 암살자는 당신 역시 데려가길 원할 거요. 하지만 당신의 협조가 필요하지. 암살자 자신은 아무 위험도 감수할 생각이 없으니.
—132쪽

 

전에도 자네는 곤경에 처한 적이 있었지. 그래서 이 년 전 자네의 탐욕에 호소해 보았지만 그땐 끄덕도 안 했잖아.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었어. 탐욕은 언제나 과대평가되지만, 공포는 그렇지 않지.
—105쪽

목차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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