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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러 뿌쉬낀으로 간다

이종희 저 | 모아드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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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641638 / 81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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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서정과 신앙의 충일한 결속, 이종희 한러대역시집 출간!

이종희 시인이 2008년 쌍뜨 뻬쩨르부르그에 머물면서 준비한 한러대역시집 『새해를 맞으러 뿌쉬낀으로 간다』가 5년만에 도서출판 모아드림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등교장으로 정년퇴임했으며 대통령 표창장과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 국제PEN클럽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 전라북도 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총4부로 나뉘어져 125편의 신작시가 수록된 이 시집의 러시아 번역은 김환 교수(1차)와 블라지미르치크(2차 번역)가 맡았다. 특히 이 한러대역시집은 앞뒤로 뒤집으면 각각의 한국어시집과 러시아시집처럼 보일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하여 두 권의 시집을 읽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종희 시인은 러시아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분이다. 따라서 그의 시편에는“감성과 이성을 조화롭게 조율하며 삶의 여백을 채워나가는”(문효치) 견고한 안목이 깃들여 있고, 궁극적으로는“신앙의 눈과 정신으로”(이동희) 시를 써가는 지속적인 열정이 깊이 담겨 있다. 그의 시를 일러“동방 특유의 비유와 가슴 깊이 파고드는 선율, 신뢰를 주는 억양이며 깊은 신앙을 가진 이의 예지”(셰ㅤㅁㅖㄴ치크)의 산물이라고 상찬하는 것도 이러한 그만의 독자적 안목과 열정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시인 스스로 언급한 대로 “삶의 조각들이 남긴 무늬를/어눌한 음성”「(서시 ―삶의 조각들을」)에 담은 결실로서의 이번 시집은, 그 점에서 속 깊고 오랜 시인의 경험과 생각과 언어가 곡진하게 담겨 있는 투명한 삶의 축도縮圖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음역音域은, 이종희 시인 특유의 ‘서정’의 깊이에서 찾아진다. 시인은 사물들끼리의 상호 연관적 질서를 매우 중시하면서 사물과 내면 사이에서 출렁이는 서정의 움직임을 아름답게 노래한다. 그래서 그의 시편들은 단아하고 따뜻하고 역동적인 서정을 통해, 일상에 편재해 있는 불모성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의 가능성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예사롭지 않은 상상적 움직임을 통해 시인은 우리 몸 안팎에서 잊혀진, 하지만 여전히 우리 몸 안팎에 가득한 선연한 기억들을 줄곧 이끌어낸다.

이번 시집 표제작「새해를 맞으러 뿌쉬낀으로 간다」에서 이종희 시인은 푸시킨의 삶과 시,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뿌쉬낀’이라는 도시에서 맞을 새해의 포부에 대해 노래한다. ‘사랑’과 ‘진실’을 가르기 위해 숲속 결투장에서 숨져간 푸시킨의 마지막 생애가 상징적으로 담겨 있는 곳에서 새해를 맞는 것이다. 시인의 마음속에는,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민중 언어의 보석을 발굴하여 러시아 문학을 일군 푸시킨의 찬란한 광채가 새해의 태양처럼 번져온다. 바로 그때 시인은, 그곳에서 합리성과 과학성과 독창성을 가진 “세계 제일의 문자 한글”을 가르치고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전하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열정을 불태운다. 비록 “뿌쉬낀의 추위는/두툼한 외투 속에 숨어 산다”「(러시아의 추위」)지만, 시인의 뜨거운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이렇게 이종희 시인의 ‘서정’과 ‘신앙’은 뿌쉬낀이라는 곳에서 다시 한 번 천혜의 형식을 입고 있다.

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추천평에서 “이종희 시편들은 이러한 동일성 원리를 ‘서정’과‘ 신앙’의 결속을 통해 선명하고도 아름답게 보여준다. 그만큼 그의 시편들은 근본적으로 시인과 독자 사이의 경험적 소통을 전제로 한 특수한 담화 양식이며, 새로운 깨달음과 감각의 갱신을 통해 사물의 의미와 본질을 재발견하게 해준다. 또한 그의 시편들은 시인 스스로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성찰하는 이른바 ‘자기 확인’의 속성을 강하게 띠고 있는데, 그는 이번 시집을 통해 자신의 삶을 거듭 확인하고 성찰하며 더욱 열정적인 모습으로 그것을 변형해갈 동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처럼, 「새해를 맞으러 뿌쉬낀으로 간다」에 수록된 이종희 시인의 가편들은 서정과 신앙의 충일한 결속을 통해 실존적이고 심미적인 안목과 열정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역땅 러시아에서도 많이 읽혀질 그의 시편들이, 더욱 커다란 열정과 에너지로 그 권역을 확장해가기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종희
저자 : 이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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