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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 - 상 지수염필

시리즈 : 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 [2]

홍한주 저 | 김윤조, 진재교 역 | 소명출판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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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69078 / 442쪽 16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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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지수염필智水拈筆>은 19세기 경화세족의 후예인 홍한주洪翰周(1798~1868)의 필기 저술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지수염필>은 8권 4책으로 일본의 천리대 도서관과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는데, 이는 오랜 기간 저자가 독서한 내용과 견문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저술한 필기류로 19세기 새로운 정보.지식을 다양하게 심고 있다. 이 책에는 중국의 문인이나 사회제도, 예법 등에 관한 고찰 등 조선 후기 이전의 기록에도 왕왕 볼 수 있던 것들이 있는 한편, 고대신화나 괴수, 귀신 등의 이야기들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섞여 있다. 조선 후기에 쓰인 일종의 백과사전인 것이다.
홍한주는 조선조 후기 경화세족으로 일가를 이룬 풍산豊山 홍문洪門의 후예였다. 풍산 홍문은 홍한주 대에도 문벌과 문한세가로 이름을 떨쳤다. 홍한주의 재종형 홍석주洪奭周(1774∼1842)와 홍길주洪吉周(1786∼1841)는 당대 문장으로 이름을 얻었고, 영명위永明尉 홍현주洪顯周(1793∼1865)는 부마로 시문에 뛰어났다. 특히 홍석주는 <학강산필鶴岡散筆>을, 홍길주는 <수여방필睡餘放筆> 등의 필기류 저술을 남긴 바 있거니와, 홍한주의 <지수염필>은 가문의 학문적 배경과 가문의 글쓰기 전통을 잇고 있다.
당시 홍한주는 경화세족 가문을 배경으로 국내외의 최신 서적을 비롯하여 규장각에 소장된 관각館閣 문헌, 그리고 당시 유통되던 다양한 서적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독서체험과 <지수염필>은 관련이 깊다. 홍한주는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체험을 토대로 학술과 문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의 의견을 <지수염필>에 담아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추구하였다.
<지수염필>은 이수광(1563~1628)의 <지봉유설芝峯類說> 이후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싣고 있는 조선조 후기 필기류다. 조선조 전기 필기류의 경우 저자가 책상에서 특정 사안을 사유한 것을 기록하거나, 저자 주변의 견문 정보를 단순하게 싣고 있는 데 반해, 조선조 후기 필기류는 수많은 서적의 유입과 해외 체험에서 견문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가공하고 새롭게 배치하여 신지식을 산생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견문 정보의 가공과 배치는 지식의 탄생과 관련이 깊다. 또한 조선조 후기의 필기류는 정보와 지식의 생성과 유통의 문제를 일국적 시각이 아니라 동아시아로 확대하여 보여주기도 한다. 19세기 새로운 견문정보와 지식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당대 사람들 뿐 아니라 후세에게도 당대의 모습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 <지수염필>은 19세기 문학사는 물론 문화사에서 역시 중요한 보고서라 해도 무방하다.
또한 <지수염필>은 서적의 출판과 보급, 장서가와 장서루 등을 비롯하여, 자신이 견문한 정보를 가공하고 거기에 자신의 비평적 시각을 덧붙여 새로운 지식 탄생의 촉발을 견인하였다.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지수염필>은 19세기 지식의 탄생과 관련한 내용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조선조 지성사 내지 지식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지수염필>은 당대의 필기류 저술과 마찬가지로 체제와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담고 있는 내용 또한 다양하다. 당대의 역사.정치.문화.사회.학술.인물.제도.문예는 물론 중국.일본.서양과 관련한 내용도 두루 수록하고 있다. 전체 내용은 모두 8권 4책으로, 소제목 없이 251개 항목으로 기술되어 있다.

<지수염필>이 담고 있는 내용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나오고 중요하게 언급한 부분은 ‘문헌’과 관련한 기술이다. <지수염필> 권1 대부분이 문헌과 관련한 내용이며, 또한 청조와 조선조의 관찬사업, 그리고 문인들의 시문집과 저술들에 대한 기록, 문학작품을 자주 언급한 것도 그 예증이다. 홍한주는 대개 학술과 문예, 그리고 인물을 평하면서 자주 자신이 독서하고 읽은 문헌을 거론하고 있다. 이처럼 문헌에 대한 것과 이와 관련한 내용이 전체 항목 중에서 반을 상회한다. 실제 다른 항목도 견문한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고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견해를 제시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로써 <지수염필>은 그의 독서체험과 매우 긴밀하며, 이는 당대의 도서자료 및 삶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수염필>은 체제와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당대의 역사.정치.문화.사회.학술.인물.제도.문예는 물론 동아시아와 서양과 관련한 견문정보를 비롯하여 독서후기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홍한주는 <지수염필>에서 다양한 견문지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시각의 가치판단을 논외로 하더라도, 그가 새로운 견문정보를 정확하게 꿰뚫고 비평한 점과, 견문정보의 가공과 배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추구한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홍한주의 <지수염필>은 문학사 및 문화사에서뿐만 아니라 지식사에서도 크나큰 의의를 지닌다 할 수 있겠다.

저자 소개

자는 헌경, 호는 해사, 해옹, 운당, 쌍송만사, 총계당 등이고, 본관은 풍산이다. 부친은 홍직모, 조부는 홍낙명, 장인은 권상신이고, 아들은 홍우창과 우승이다. 황해도 배천, 경상도 의성과 상주, 전라도 보성 등지에서 군수와 현감, 목사 등의 지방관을 지냈다. 1862년 8월부터 약 1년간 나주목에 있는 섬인 지도로 유배되었는데, 그 유배 기간에 '지수염필'을 저술하였다. 홍한주는 시운에 뛰어난 19세기 중반의 대표적인 문인 학자로, 고증적이며 박학하고, 조선이 처한 현실을 깊이 통찰한 지식인이었다. 시문집으로 '해옹존고'(10책, 장서각)와 '해옹시문집'(9책, 규장각)이 있고, 일기 3종이 미국버클리대학 동아시아문고에 있다. 

목차

역자 서문
해제 1 진재교
해제 2 임형택

권1
장서가
저서
실학
찬집
시문 선집
십삼경주소
사서의 체제
우리나라의 역사서
고금도서집성
임원십육지
우리나라의 경세서
기년아람
팔대가
명신록
연려기술
통감과 사략
수호전
천자문
통감강목
변려문
필록.만기
책이 너무 많은 세상
점필재의 제자
문묘에 종사함
공자가 시를 잘 설명함
주자
서양의 강대함
마테오리치
경술의 선비
허노재
원 세조
공자를 깎아 내림

권2
역
경전의 주해
어렵고 험악한 문체
시를 보는 관점
옛 문자
졸수재
관혼상제
모기령
순의 두 왕비
성왕의 출생과 즉위
촛불 아래 도끼 그림자
만리장성
송나라의 법
문약
원나라의 인물
인민을 살상함
곤과 우
주자의 절친한 벗
송나라의 인물
후당 명종
숭정 17년
술을 금지함
오성이 규성에 모임
주소
중국이 승상을 두지 않음

권3
고금의 문장
도를 어지럽히는 글
문체반정
장편 시
차운
작문 고사
비지의 체제
노천의 문장
사장지문
격양집
문치
고인을 보지 못하고 후인을 보지 못함
이릉의 시
청나라 사람이 세상에 아첨함
왕양명과 이지
사
남의 시를 시기함
동파와 이천
만사
글은 실용이 귀함
영수각 서씨
부녀 시인
과문
씨와 성
예전과 지금의 이름 짓는 방법
자와 호
옛사람은 자를 휘 하지 않음
별호

권4
시법
연호
조는 공, 종은 덕
이적으로써 중국을 변화시킴
제왕의 전위
양이가 북경을 함락하다
나라를 망하게 한 군주
신사년의 괴질
분돈의 병
봉건제
제갈무후
끓는 샘물
동계의 후손
조남명
상수
원기
정감록
우리나라의 묘호
갑자, 을축
왕엄주
문집
청나라 초기 사람들의 글
원천석의 '누사'
순절
고려
화왕전
양주
여색
사대부의 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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