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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순할매 억척 기도일기

한맹순 저 | 굿플러스북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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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042906 / 26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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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어머니 한맹순 권사님은 3·1운동이 일어나던 해인 1918년 생 이십니다. 어머니의 생애는 한마디로 한국사입니다. 일제시대 태어나 해방과 6.25를 겪고 아들의 부상으로 4.19의 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종로 5가 구속자가족 모임을 비롯한 아들 옥바라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 공권력의 횡포에 시달리고 통일운동의 언저리에서 가슴졸이며 사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일기를 쓰셨습니다. 원문은 거의 읽기 어려운 글씨입니다. 이 일기에는 어머님의 개인사와 우리 가족사, 주민교회사와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의 주변이 묻어 있습니... 어머니 한맹순 권사님은 3·1운동이 일어나던 해인 1918년 생 이십니다. 어머니의 생애는 한마디로 한국사입니다. 일제시대 태어나 해방과 6.25를 겪고 아들의 부상으로 4.19의 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종로 5가 구속자가족 모임을 비롯한 아들 옥바라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 공권력의 횡포에 시달리고 통일운동의 언저리에서 가슴졸이며 사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일기를 쓰셨습니다. 원문은 거의 읽기 어려운 글씨입니다. 이 일기에는 어머님의 개인사와 우리 가족사, 주민교회사와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의 주변이 묻어 있습니다. 이유도 모른 체 역사의 풍랑에 시달리며 그 역경을 이헤쳐나가는 기록입니다. 올해 주민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 권사님 일기는 우리의 생존사’라는 뜻으로 출판을 결정하였습니다. 이 일기는 어머니의 기도집입니다. 실제 어머님은 기도로 모든 고난의 세월을 이겨 오셨습니다. 그런 걸 써서 뭣 하느냐는 핀잔을 받으면서도 몰래 기도하듯 썼습니다. 어머니의 억울하고 고통스런 한을 어디엔가는 쏟아야 했습니다. 이 일기는 그러기에 어머니 자신의 존재 확인이며 힐링 과정입니다. 어쩌면 언젠가 하나님을 대신해 아들이 읽어주기를 기대하는 호소문인지도 모릅니다. 보실 분들을 위해 원문의 뜻을 살려 여러 차례 문장과 단어에 손을 보았습니다. 원래 60년대 수유리에서부터 쓰신, 여러 권의 일기 원본이 있었는데, 두 차례에 걸쳐 잃어버리고 다시 쓰셨습니다. 읽으실 때, 어머니가 학교에 전혀 다니지 못하고, 성경책으로 글을 익혀 맞춤법도 모른 채, 사신 생애같이 무모한 도전을 거침없이 일기에 쏟았다는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회상문으로 시작하여 1970년대 이후 거의 매일 적어 나간 기록들입니다. 90년대의 글도 있으나 생략합니다. 다소 표현과 내용 이해의 차이들이 있어서 해설을 붙이고자 했으나, 그리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분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는 혹 자신의 그림이 잘못 그려졌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의 인생 전체가 아니라 그때 그분에게 비쳐진 한 순간이었다고 유머스럽게 넘기십시오. 교회 홈 페이지에 10여 년간 올려져 있었지만 책으로 출간하여 97세의 치매 3급 판정을 받고 요양사의 도움을 받는 할머니 손에 쥐어주어, 자신의 생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고자 하는 교회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단락은 1994년에 이하얀언더기 님이 작업을 해서 나누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전체원고를 수정하느라 고귀한 정열을 쏟아주신 김송달 목사님과 출판에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기를 나누어 갖자는 뜻으로 수고하신 분들의 이름 생략함을 용서 하십시오. 아들 이해학 절합니다. 추천의 글 어머니의 가슴은 피멍으로 험해졌습니다. 아들이 몸을 던질 때마다 어머니의 가슴에 새까만 멍이 떠올랐습니다. 또 잡혀가고 또 재판받고 또 징역 살 때 어머니의 가슴에서는 피가 새어 흘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그 아픔은 글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쓴 한 자 한 자는 기도였습니다. 그것은 날마다 아들을 바치는 어머니의 눈물이었습니다. - 김상근 목사 위대한 어머니도 자식의 고통, 자식의 죽음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하고 무능합니다. 이해학 목사님의 고난의 과정 속에서 어머니인 한맹순 권사님도 갈등과 시련을 겪으셨습니다. 그러나 한 권사님은 이 모든 역경을 오직 신앙으로 극복하고 언제나 희망과 사랑을 확인하셨습니다. - 함세웅 신부 한맹순 권사님의 삶은 바로 현대사의 증언입니다. 아니 현대사 자체입니다. 그 사연을 절절이 적어간 일기를 모아 책으로 만든 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믿음과 희망의 길이 될 것입니다. 한맹순 권사님이 꿈꾸는 빛의 나라,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세계의 아름다운 사람 뒤에는 반드시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다는데 이해학 목사님께도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가 풍성한 토양이 되어 시대의 양심으로 피어난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일기를 읽으면 이해학 목사님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피어난 한 송이 연꽃이고, 어머니는 한 송이 연꽃을 피운 작은 연못입니다. - 법륜 스님 우리 가족 모두의 삶을 안아내신 그토록 한 없이 자애로운 분이셨지만, 다른 한편 할머니는 맹렬한 투사이기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머리와 마음만으로 살아갈 때 할머니는 기도와 몸의 힘으로 역사를 살아내셨습니다. 할머니는 아주 작은 체구로도 누구보다 역사를, 삶을 성실하게 살아오신 우리네 평범한 할머니의 진실을 일기를 통해 증언하고 계십니다. - 이인영 국회의원

저자 소개

  • 저자 : 한맹순
저자 한맹순은 전북 순창 출생(1919년 9월 5일, 현 97세). 아버지 한석우, 어머니 오옥금 슬하에 맏딸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이 한명순(韓明順)이었으나 이웃사람이 호적하면서 맹순(孟順)으로 기재하여 한맹순이 되었다. 1937년 18세에 이장용과 결혼하여 섬진강가 유등면 화탄동네로 시집와 1943년 11월 3일 외아들 이해학을 낳았다. 남편 이장용은 6.25 때 수수밭에 숨어 지낸 후유증으로 1952년 1월 18일 41세로 사망하였다. 1953년 36세 과부가 아들 대학 보내겠다고 남원으로 올라가 비단보따리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였다. 1959년 달러 빚으로 시작한 장사 보따리를 두 번 잃고 빚 갚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식모살이 등 온갖 고생 끝에 빚 청산 한 것을 큰 명예로 자랑하신다. 차금녀 할머니 전도로 남원중앙교회에서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데 감동하여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1973년 3월 1일 이해학전도사가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 실무자로 성남에 파송되어 아들과 함께 성남에서 주민교회 개척, 빈민 운동, 정치 투쟁, 통일 운동에 그림자처럼 같이하였다. 1980년, 주민교회 권사로 취임하여 1985년 은퇴하였으나 1989년 7월 16일 장건- 최병주 장로, 임유순 권사 취임식에서 권사 은퇴식을 하였다. 현재 성남시 태평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교회 시작을 함께 한 교인이자 97세 최고령 명예권사이다.

책 속에서

아들 낳아 잘 키운 기쁨
어떤 의사한테 나는 이러이러해서 애기를 자주 유산을 한다고 했더니, 영양 부족이란다. 이제는 장사 안 나가고 집에서 농사짓는다고 했는데, 시동생을 결혼시켜서 또 한 해 더 벌자고 비단장사를 나갔다.
 나는 고기라고는 닭고기만 먹는 사람이다. 임신했을 때 마당 닭 한 마리 뜯어먹고 싶어도 그걸 못 먹었다. 또 임신 중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개고기가 먹고 싶어서 사서 먹어도 괜찮아서 자꾸 먹었다. 또 열 달이 되어서 집에 와서 아들을 낳았다. 이번에는 애기가 건강하게 자란다. 우리 아들 이해학이다. 하나라도 건강하게 자라는 걸 보고 장사 안 하고 살림하면서 농사를 지었다.
 30쪽

 

한글 배우기 시작 - 예수 믿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는 교회 가서 글을 모르니 답답한 마음을 견딜 수 없었다. 차금녀 할머니가 성경도 주고 찬송가도 주시고 한다마는 읽을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 교회 가서 찬송가 찾아주면 책장을 접어가지고 와서 연필로 그걸 보고 맨날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장사 다니면서 읽어보고 집에서도 읽어보고 틈만 있으면 찬송가를 써보고 읽어보고 했다.
 35쪽

 

파란이 일어났다. 죄 없는 전도사가 긴급조치법으로 구속 되었다. 15년 형이다
갑자기 목사님들이 구속 되었다고 했다. 우리 전도사도 같이 구속 되었다. 그리고 15년 형이 내려졌다고 한다. 너무도 실망이 컸다. 우리 아들은 죄지을 리가 없는데 웬일일까. 울화통이 터진다. 누가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당신 종 죄를 졌거든 회개시켜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석방시켜 주소서. 저는 아들 하나 하나님의 종 되게 해 달라고 주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는데 이제 감옥살이를 15년 한답니다. 이 목숨 차라리 죽은 목숨만도 못합니다. 주야로 기도합니다.
 하루는 이영일 목사 사모님 집을 찾아갔더니 그 사모님이 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신다. 우리 아들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되어서 자기 맘대로 헌법을 고치는 일 잘못했다고 편지를 써서 부쳤다고, 박정희 대통령이 이해학이는 15년을 가두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하시더라. 나는 그 말씀 듣고 우리 아들이 어려운 사람 돕는데 앞장서는 사람인데 무슨 죄가 있어서 15년 형을 받았는가 너무도 답답했다.
 57쪽

 

박정희, 너도 억울하겠구나 나도 억울했었다
새벽기도를 다녀와 집에 와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누구에게서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다고 한다. 참 꿈인가 생시인가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가 총으로 쏘아서 죽였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절친한 부하가 대통령 밑에서 돈 벌어서 자기 새끼들 가르쳤는데 총으로 쏘았다고 한다.
 박정희, 너도 억울하겠구나 하지만 ­나도 억울했었다. 나의 귀한 아들 죄 없이 16년 징역 살리라고 명령 했제. 강추위에 영하 20도 추위에 침낭도 안 넣어주었제. 긴급조치 위반으로 15년을 내릴 때 내가 말했제. 너도 나 죽기 전 억울한 일 당할 거라고 내가 말했제. 부인이 먼저 총 맞아 죽고 박정희는 나중에 죽는구나. 그 때 의인 하나님의 종의 말을 듣고 뉘우쳤으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았제. 그리고 인혁당 가족들의 그 피 맺힌 한을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신다. 여덟 명을 한꺼번에 죽였제. 우리 식구들 그 때 사지가 떨려서 며칠 밥도 못 먹었다.
 나는 두고두고 피 맺힌 한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당해 보지 않고 억울하게 죽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내 마음에 새겨둔 것이 있다. 우리 전도사 같이 15년형을 받고 긴급조치로 감옥에서 고생하다가 목사님들은 석방하고 열 사람은 석방 안 했다. 그렇게 몇 해 지나서 8명을 사형을 내렸다. 그 때 사지가 떨리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떨린다. 우리 식구는 며칠간 밥도 안 먹고 분하고 억울하고 피 맺힌 한을 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내가 죽기 전에 박정희 대통령도 억울하게 죽는 것을 보게 되는구나. 나라가 더 시끄럽게 될런지 모르니 더 열심히 기도해야지. 그리고 전도도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 79.10.27. )
 138쪽

목차

목차
발간사 | 최병주 장로
암울한 시대 민주화와 통일 운동을 함께하신
이 땅의 어머니의 일기입니다
감사의 글 | 이해학 목사
어머니의 고난의 세월을 기록한 일기 출판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사 | 김상근 목사
우리의 민주화 통일운동은 어머니의 아픔이었습니다
| 함세웅 신부
고난의 여인, 희망의 어머니
| 이길려 가천대학교 총장
우리의 어머니는 생명지도입니다
| 이재정 신부 /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전 통일부 장관
한맹순 권사님의 삶은 바로 현대사의 증언입니다
| 법륜 스님
이런 어머니를 만나면 우리는 어린애같이 행복해 집니다
| 류시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초대 원장
용맹스런 우리 어머니 마음껏 자랑하자
| 이인영 큰 손녀사위 국회의원
할머니는 우리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장사해서 빚 갚으면서 감사기도를 하다
돈 벌어서 빚 갚는 기쁨, 아들 낳아서 키우는 기쁨
한글 배우는 재미, 성경 읽는 재미
돈 들어가는 걱정속에 며느리 얻고 손녀를 얻다
두 번째 이야기
긴급조치, 그리고 아들의 15년 형
15년 징역형을 받은 아들, 선한 일만 해왔는데 무슨 죄가 있나
이해학의 석방, 그리고 경찰의 감시와 모략질
주님 뜻이 있어 주민교회를 세우셨지요
큰소리 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올 거여
그날그날 벌어야 먹고 사는 우리 교인들도 날씨가 따뜻해져서 좀 낫겠다
세 번째 이야기
박정희, 너도 억울하겠구나 나도 억울했었다
지긋지긋한 긴급조치 생각만해도 치가 떨린다
하나님, 왜 광주 몰살을 보고만 계십니까?
의로운 자를 다 짓밟아버린 것 어찌 하나님께서 보고만 계신다
새 교회로의 십자가 행진, 감격과 은혜에 감사합니다
어느새 70살, 통일이 된 것 보고 죽었으면 나의 맺힌 한이 풀리겠다
개헌서명이 여기저기서 터지기를 기도합니다
네 번째 이야기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합니다
도와주세요. 민주화 도와주세요
치솟듯 일어나는 국민들의 힘으로 이루어 낸 민주주의
우리 교회에서 저들을 안 받아주면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가서 고생을 할까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면 도울 자가 없습니다
문익환 목사님 임수경 양 빨리 석방하소서
이해학 목사는 우리 민족의 분단 십자가를 한국교회가 매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마무리 하는 말 | 이해학 목사
어머니의 일기는 계속 됩니다
주민교회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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