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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아란타로 가다[개정판]

시리즈 :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19]

설흔 저 | 생각과느낌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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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소년 아란타로 가다 설흔 저 | 생각과느낌 | 2008년 06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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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263269 / 216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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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조선, 오늘에게 질문을 던지다! “너는 무엇으로 문을 부수겠느냐?” 1763년 조엄을 정사로 한 조선 통신사 일행은 새로운 쇼군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여정은 최천종 살인 사건과 현태식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일대 혼란을 겪고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진다. 한편 한어 역관인 이언진을 수행하는 소년 청유는 풍운의 꿈을 안고 사행에 따라나서지만 일련의 죽음과 번영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꿈과 조선의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는데……. 27세에 요절한 조선의 천재 시인 이언진의 삶과 한일... 조선, 오늘에게 질문을 던지다! “너는 무엇으로 문을 부수겠느냐?” 1763년 조엄을 정사로 한 조선 통신사 일행은 새로운 쇼군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여정은 최천종 살인 사건과 현태식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일대 혼란을 겪고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진다. 한편 한어 역관인 이언진을 수행하는 소년 청유는 풍운의 꿈을 안고 사행에 따라나서지만 일련의 죽음과 번영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꿈과 조선의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는데……. 27세에 요절한 조선의 천재 시인 이언진의 삶과 한일사 희대의 미스터리인 통신사 살인 사건을 둘러싼 소년 청유의 눈물과 결단을 그려 낸 조선의 성장 소설! ■ 작품 줄거리 『소년, 아란타로 가다』는 독특한 성장 소설이다. 1763년 조선 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소년 최청유의 눈을 통해 당대 조선의 모순과 일본의 번영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실제로 일어났던 최천종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실존 인물인 이언진, 성대중, 조엄 등이 소설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문헌 속에만 존재하던 그들의 생생한 모습을 소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사행길은 곧 소년이던 최청유가 어른이 되는 인생길이기도 하다. 최청유는 사행길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소설은 한 척의 배가 부산을 떠나 일본의 장기(長埼, 나가사키)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배 안에 탄 소년 최청유의 최종 목적지는 장기가 아닌 아란타, 지금의 네덜란드였다. 중국, 조선, 일본을 천하의 전부로 알던 18세기 조선인의 관점에서 볼 때 아란타는 세상의 끝이나 마찬가지였다. 약관도 되지 않은 소년은 왜 모국인 조선을 떠나 세상의 끝인 아란타로 가려는 것일까? 『소년, 아란타로 가다』는 인생을 건 선택을 감행한 소년이 자신의 길지 않은 삶을 서술한 귀중한 회고록이다. 소년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소년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가정사를 알아야 한다. 최청유는 역관 집안의 자식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부산에 사는 역관들이면 으레 그랬듯 왜관을 드나들었다. 역관은 비록 중인 신분이지만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무역에 관련된 일들은 모두 역관의 손을 거쳐야 했으므로 수단만 좋으면 한 몫을 단단히 챙길 수 있었다. 여기에서 최청유 집안의 비극이 시작된다. 최청유의 아버지 최태성은 다른 이들처럼 밀무역을 시도했다. 조정에 납품할 물소 뿔을 빼돌려 이윤을 챙기려 했던 것. 그러나 욕심은 많고 인정에는 인색했던 그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 뒤로 할아버지는 왜관에 발을 끊었고, 할머니와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다. 최청유는 몰락한 집안에서 돌보는 이도 없이 홀로 커야만 했다. 그러나 소년 청유에게는 꿈이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이 첫 번째 꿈이다. 그 꿈은 또 다른 꿈, 부산 최고 부자인 역관 이정의 딸 이연희를 각시로 맞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정은 최청유의 역할 모델이다. 아버지의 친구였던 이정은 아버지와는 여러모로 다른 사람이었다. 이정은 사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부를 축적하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죽은 친구의 아들인 청유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진정한 대장부이다. 이정을 존경하는 청유는 그가 자신의 아버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지만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희망이다. 현실적으로 이정을 아버지로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자가 되어 이정의 딸인 이연희와 혼례를 치르는 것뿐이다. 그러나 부모도 없는 소년이 부자가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청유의 꿈은 몽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 그에게 한 가닥 희망이 다가온다. 그것은 바로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가는 것이다. 일본에서 배운 것 청유는 왜관 소통사 장유한의 도움을 받아 계미 사행의 일원이 된다. 장유한이 대가 없이 청유를 도운 것은 아니다. 장유한은 조선 인삼을 일본에 반출하는 조건으로 청유를 보낸 것이다. 부정한 아버지를 증오했던 청유였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가 갔던 길을 다시 가게 된 것. 그러나 인삼을 몰래 왜인에게 전달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자칫하면 목숨을 내놓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청유는 역관 이언진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이언진을 수행하면서 청유는 지금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접한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일본의 화려함이었다. 일본은 야만적인 섬나라가 아니었다. 대판이며 에도의 번화한 모습은 당시 세계 최고의 국가라는 중국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놀라는 그에게 이언진은 일본이 번영한 이유를 설명한다. “장기長埼(나가사키) 앞바다의 출도出島(데지마)에는 아란타 상인들이 집단으로 머물고 있어. 왜인들은 아란타 상인들을 통해 서양의 문물들을 받아들이고 있지. 그런데 우리 조선은 어떠한 줄 아느냐? 청, 일본과 교역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빗장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지 않더냐? 그나마 교역이라는 것도 생필품이나 주고받는 한심한 수준이고 말이야. 그래서는 안 된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조선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언젠가는 굼뜨고 뒤처진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겠지.” -pp.72~73 이언진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세계정세에도 밝을 뿐만 아니라 시적 재능도 타고난 사람이었다. 이언진이 가는 곳에는 늘 왜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의 시문을 받기 위해서. 이언진을 보면서 그는 단순한 부자가 아니라 이언진처럼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러나 이언진 또한 고민이 많은 사람이었다. 뛰어난 시적 재능을 지닌 그였지만 역관이라는 신분상의 한계로 조선에서는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언진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는 청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역관이다. 미천한 자라는 뜻이지. 꿈을 꾸는 역관이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열리지 않는 문을 한없이 두드려 제발 열어 달라고 애걸해야 하겠느냐? 차라리 문을 부수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느냐?” -p.141~142 답은 분명했다. “나는 나의 무기인 시로써 문을 부술 생각이다.” -p.142 문을 부수겠다는 그 당찬 결의가 최청유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행길은 실은 소년 최청유가 어른이 되는 길이다. 몇 가지 사건이 그를 어른으로 만든다. 소년 최청유는 이언진을 통해 자신이 아버지처럼 여기던 이정에 관한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다. 이정은 훌륭한 사대부가 아니었다. 자신의 아버지인 최태성을 죽인 것이 바로 이정이었던 것. 최태성의 재물을 통해 이정은 거부가 되는 기반을 마련했던 것이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던 사람이 실은 자신의 인생을 힘들게 만들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이 최청유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최청유는 이연희에게서도 결별의 편지를 받는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었지만 이연희는 자신의 가문과 어울리는 남자를 선택해 간 것이다. 조선에 돌아온 최청유는 결국 이언진을 따라가기로 한다. 희망 없는 인생을 사는 대신 이언진에게서 문을 부술 방법을 배우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언진 또한 강한 남자는 아니었다. 이언진은 그가 했던 말과는 달리 죽기 직전까지도 끊임없이 조선 시단의 인정을 갈구한다. 그런 이언진의 죽음을 보면서 최청유는 깨닫는다. 조선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조선에 머무는 한 이언

저자 소개

고전을 공부하는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지루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박지원의 글을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 뒤로 우리 고전에 관한 책들을 읽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역사 속 인물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보고, 상상력을 보태어 생생한 인물 묘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 매일 밥 먹듯, 잠을 자듯 자연스럽게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꿈꾼다. 언젠가는 전 세계의 야구장을 돌아본 뒤 책으로 쓰려는 야심 찬 목표도 갖고 있다. 


 2010년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는 고전을 바탕으로 발군의 상상력과 빼어난 글솜씨를 발휘하여 오늘의 이야기로 되살려냈다.


지은 책으로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공저), 《소년, 아란타로 가다》,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우정 지속의 법칙》《내 아버지 김홍도》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작가의 글_ 5
내가 아란타로 가려는 이유_ 13
한밤의 살인 사건_ 27
인삼이라는 것_ 39
심문_ 47
물소 뿔_ 59
대마도에서 생긴 일_ 77
이언진의 글재주_ 99
비밀_ 119
또 다른 죽음_ 143
연희_ 153
새로운 출발_ 165
세상의 끝에서도 나는 혼자가 아니다_ 177
작가 후기_ 191
조선 통신사 이야기_ 193
참고 문헌_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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