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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일지

최종태 저 | 연경문화사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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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2981494 / 1070쪽 186 x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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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세월은 흘러갔어도 같은 날짜는 돌아오기 마련인가. 우리 민족의 최대 비극인 한국전쟁이 터진 그날이 41돌을 헤아리면서 어김없이 또 찾아왔다.
이른바 참전세대라면 그 누구인들 이날을 맞는 마음이 섬뜩하지 않을 리 없겠으나, 이미 노년에 접어든 당시의 서울시내 대학생 출신들은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마련이다.
용케도 한강을 넘어 남행열차의 지붕에라도 매달린 사람은 뒤이어 ‘국군장교’로 돌변했는가 하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서울에 남은 사람은 다락방이나 마루 밑에 구멍을 파고 숨었으나 발각되기 일쑤였고, 영락없이 ‘의용군’이라는 이름으로 인민군의 총알받이가 되어 전선으로 끌려갔다.
잔인한 운명의 신은 같은 학과의 동창을 국군의 소대장과 인민군의 전사로 갈라놓는 장난질을 곧잘 했다. 이리하여 그들은 만 3년 한 달 이틀 여섯 시간 동안 처절하게 서로 싸웠다.
한민족의 체질에 전혀 걸맞지 않는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그렇게 대단하였던지 따스한 한 핏줄마저도 외면한 채, 그 날 그들은 242대의 T-34 신예전차를 앞세운 10개의 보병사단 병력으로 순식간에 38도선을 돌파하고 3일 뒤에는 수도 서울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한달 후에는 남한 전역의 5분의 4 이상을 집어삼키는 동족상잔의 엄청난 죄과를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이 전쟁에서 우리 국군은 공산군 51만여 명을 사살하고 10만을 사로잡는 전과를 올렸으나, 한편으로는 27만여 명이 호국의 영령으로 유명을 달리했으며 89만여 명이 전상을 입었고, 99만 명의 선량한 국민이 사망, 부상, 행방불명 또는 북한군에게 학살·납치당했다.
또 동시에 61만여 동의 건물이 불탔고, 3백만 마리의 가축이 죽는 등 온 나라 안이 가히 피바다와 곡소리 구슬픈 폐허로 돌변했다.
시체는 논바닥에서 까마귀 떼와 들개의 먹이가 되어가고 있었으나 치울 엄두를 낼 수가 없었으며 다친 자의 깊은 상처에서는 애벌레가 기어 나오기 일쑤였다.
쌍방 간이 서로 묻어둔 지뢰가 터질세라 함부로 발길을 옮길 수도 없었던 산과 들에는 괴나리봇짐의 기다란 피난행렬이 줄을 이었고,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눈물도 메마른 채 허우적거리며 따라오는 그 사이로 깡통을 찬 맨발의 전쟁고아가 누비고 있었다. 너무나도 긴 악몽이었다.
먼 훗날 역사가들이 한국전쟁의 명암을 사실 그대로 기록하겠지만, 참전세대의 여생이 다하기 전에 한국전쟁의 실상을 다양한 구성을 통해 엮은 충실한 자료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특히 본서는 관계 기관이 아닌 순수 민간 차원에서 출간되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출판사 서평]
한국전쟁이 발발한지도 어느 덧 반세기가 지났다. 전쟁의 기억이 흐려짐에 따라 우리는 점점 전쟁의 공포를 잊어버리고 있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들은 전쟁의 심각성을 실감할 수 없기에 이 책을 통해서나마 간접 경험을 하기 바란다. 본서는 1991년 초판 인쇄하여 국방부에 납품한 책으로 시중 서점에 배포되지 않았다. 당시로서는 고가의 금액으로 일반 시민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결정에 배포하지 않고 보관해 오다가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 의식 고양, 주변 식자들의 배포 요청 등으로 이제금 배포하게 되었다. 일반 전사와는 다르게 한국전쟁 발발에서 휴전까지의 상황이 소상하게 담겨 있다. 발간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지, 화보, 전황도, 부록 등 한국전쟁 당시의 소상한 기록 자료로서 여전히 풍부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저자 소개

저서 : 한국전쟁일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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