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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047481 / 110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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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읽기의 행위 너머 진정한 시적 만남을 꿈꾸다
한국대표 명시선의 하나로 성찬경 시인이 직접 고른 대표시 43편을 묶었다. 이 작업을 끝내고 2013년 2월에 별세하여 이 작품집이 마지막 시선집이 되었다. 시집에는 아들 성기완 시인이 아버지를 추억하며 쓴 발문이 곁들여 있다.
성찬경 시인은, '시는 이를테면 실화적인 성격, 기록적인 성격, 신화적인 성격, 만화적인 성격 중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시는 모든 영양가에 대해서 소화력이 탐욕스러울 정도로 왕성하다. 시가 위에서 말한 특색 중 한 두 가지만 가지고 있어도 그것은 좋은 시다. 한 편의 시가 이러한 특성을 모조리 다 갖고 있다면 그것은 가장 좋은 시다. 이러한 시가 쓰기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생산해 온 동서고금의 명시들은 다 이러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지향성志向性을 갖는 시에 나는 특별히 ‘밀핵시密核詩’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나는 평생을 밀핵시의 탐구를 위해 실험적으로, 수련적으로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 여기 모은 시는 그러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아들 성기완 시인은 발문에서 '읽기의 행위 너머에 있는 진정한 시적 만남을 꿈꿉니다. 저에게 아버지의 시는 마치 눈 속의 풍경처럼 푹신하고 아스라합니다. 아버지가 생전에 좋아하셨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어떤 그림인지, 또는 세잔느가 뭘 했는지 이제야 알게 됩니다. 시는 언제나 읽은 것 이상이거나, 너머이거나, 또는 그 바깥입니다. 바깥이 그 안에 함께 하며 언어를 달궈 나의 존재와 더불어 깨어납니다.'고 아버지를 회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