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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706648 / 14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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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홍계숙의 시가 메시지의 안착에서 시적 효용가치를 확보한 것은 쌀을 씻듯 마음을 씻어 밥을 지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살아 숨 쉬는 동안 허기지고, 갈등하고, 탐욕에 목마를 수밖에 없다. 삶의 체험을 형상화한 시인들을 통해서 혹은 한 권의 시집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깨달음을 공유하며 영적 허기를 채운다.
시인은 말간 물이 우러날 때까지 마음을 씻은 후에 시를 지었다. 밥 한 솥 해서 독자들에게 내어놓기까지 제법 긴 시간이 흘렀다. 밥맛은 시를 음미하는 대중의 몫으로 각자 다르게 느끼겠지만,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 같은 따뜻한 시편들임엔 틀림없다.
문단에 데뷔하기 전, 시인(詩人)이란 하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만이 가슴에 붙이는 ‘아름다운 이름표’라고 생각했습니다. 등단 후에도 그 생각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시를 쓰면 쓸수록, 체험을 노래하면 할수록, 언어에 대한 고갈 때문에 밤하늘 별을 세며 불면의 밤을 지새웠습니다.
꼬인 실타래처럼 생각이 풀릴 듯 풀리지 않아 괴로워할 때, 격려해주고 기도해준 든든한 남편과 자녀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집을 냅니다.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첫 시집을 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삶의 체험에서 얻는 메시지들만큼은 진솔하게 안착시키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영적 양식이 되리라 믿고 싶습니다.
문단 입문의 길을 열어주신 김년균, 손희락 두 분 선생님께 머리 숙여 절합니다.
‘시인의 존재는 시로 말해야 한다’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_시인의 말 중에서
<인연>
길을 걷다가
누군가 알게 되었다는 것은
함께 흘러가는 것이라네
바람은 소멸되고 구름은 비가 되어
각자 이별의 길 떠날 때까지
잠시 잠깐 동행하는 것이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