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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 라티나

시리즈 : 라틴아메리카 지정학 [5]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저 | 한울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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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55629 / 28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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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소개 라티노/라티나: 혼성문화의 빛과 그림자

라틴아메리카 지정학 시리즈 그 두번째 ― 라티노/라티나: 혼성문화의 빛과 그림자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산실,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학계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전달하고자 기획한 ‘라틴아메리카 지정학’ 시리즈 그 두번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소수인종집단이 된 라티노를 다루었다. ≪누에바 소시에다드(Nueva Sociedad)≫의 라티노 특집기획을 중심으로 정치, 문화비평, 문학 논문, 개인 르포, 보고서, 발표문 등 다양한 글들을 모아 번역했다.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름한 돌풍의 주역


대한민국이 한창 대선 열기로 달아올랐던 2012년, 미국 역시 대통령 선거로 열띤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치열한 박빙의 대결 속에서 오바마의 재선을 이끈 키워드는 두 개. ‘마이크로 타겟팅’과 바로 “라티노”였다.
당시 오바마는 미국인구의 72%를 점하는 백인 유권자 층으로부터는 약 40%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했다. 거기엔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름한 돌풍의 주역은 ‘히스패닉’, 즉 ‘라티노’ 유권자들이었다. 라티노는 현재 미국인구의 16%, 5000만 명 규모를 지닌 미국사회 최대의 소수민족집단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이민 역사와 다인종-다민족적인 내적 불균질성 속에서 라티노 인구는 내부적인 차이를 넘는 동질적인 목소리나 정체성을 확립하기 쉽지 않아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발언권을 지녀왔다.

미국의 미래상을 변화시키는 국가 구성적 잠재력


그러나 2012년, ‘라티노’는 드디어 미국의 정치를 좌우하는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주로 중미권 국가들에 뿌리를 둔 라티노 유권자들은 본국에 있는 그들의, 혹은 이웃의 가족과 직결된 문제인 이민정책을 중심으로 오바마에 70%를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이는 오바마 재선을 결정지었다.
바야흐로 “5,000만 명이 넘는 라티노 인구는 막강한 정치적 파워와 소비구매력으로 인해 이제 단순히 제1의 소수인종으로 부상했다는 인구학적 의미뿐 아니라 미국의 미래상을 변화시키는 국가 구성적 잠재력”을 지닌 집단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1970년대, ‘블랙파워’ 이후, 미국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프로-아메리칸’에 대한 이해가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되었듯, 어쩌면 이제는 ‘라티노 아메리칸’에 대한 이해 없이는 미국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는, ‘라티노 파워’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지 모른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이 책은 미국사회에서 라티노의 증가와 라티노 문화의 영향력 증대를 이른바 ‘미국적 정체성’에 대한 ‘내부의 적’으로 위험시하는 새뮤얼 헌팅턴의 주장에 대한 비판적 분석에서부터 세계화에 의해 확대된 대규모 이주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중남미 국가로부터 이주해온 라틴아메리카 이주자들의 삶에 대한 실증적이고 정밀한 고찰 속에서 그들이 미국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또 어떻게 ‘범라티노적’ 정체성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 또한 카리브 음악이 미국 아프리카계 음악과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에 대한 사회문화적 연구나 미국에서 출간된 라티노 문학 작품 분석과 크로니카, 단편 소설 등 미국 사회 라티노/라티나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다양한 쟁점들에 관한 연구와 라티노의 사회 문화적 현상을 보여주는 글을 실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편자 : 김현균
서울대학교와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공부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라티노/라티나: 혼성문화의 빛과 그림자』(공저), 『낮은 인문학』(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네루다 시선』,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시간의 목소리』, 『휴전』 등이 있다.  

편자 : 이은아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공부했으며,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서 라티노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라티노 문학과 문화에 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의 B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획 :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1989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스페인중남미연구소’로 설립되어, 2008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사업(HK사업) 해외지역 연구 분야 연구소로 선정되면서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연구 분야를 라틴아메리카 지역 연구 전반으로 확대했다. 현재 10명의 HK교수와 HK연구교수가 활발한 학술행사와 국제교류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트랜스라틴 총서(그린비), 라틴아메리카 연구총서와 라틴아메리카 지정학 총서(이상 한울 아카데미), 라틴아메리카 이슈와 라틴아메리카 고전 총서(이상 동명), 빠우-브라질 총서(후마니타스) 등 각종 출판 사업을 통해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책 속에서

문화 권리는 정의 그 자체로 집단 권리이지 개인 권리가 아니어서, 흔히 개인을 초월한 집단의 권리 문제를 다룬다. 원주민 대중, 바스크 주민, 이슬람 공동체는 상상의 주체지만 항상 옹호 입장을 펴는 대변인, 대표자, 당국자를 갖고, 그들의 정통성은 정체성으로부터 나오는데, 그 정체성은 그런 인간 집단의 가능한 여러 정체성 중의 하나로 구성원 대다수들에게 반드시 최우선적인 정체성은 아니다. 자신들의 문화 보존이라는 공동체의 권리는 다른 문화에 예속되지 않도록 지킬 권리를 의미한다. 하지만 또한 그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이탈이나 이단을 금할 권리도 사실상 포함하고 있다. (26쪽)

제니퍼 로페스가 셀레나의 역할을 맡았을 때, 푸에르토리코 이주민들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공히 이류 시민이라는 비천한 지위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마침내 자신들의 큰 엉덩이를 획득한다. 동시에 ‘보상적 환상’(Butler, 1993)을 모든 라티노들을 향해 전달했고, 큰 엉덩이를 지닌 우리들은 조나단 플래틀리(Jonathan Flatley)가 다른 맥락에서 썼던 것처럼 “우리의 신체로 인해 광고에서 제외”되지 말자는 요구를 했다(Flatley, 1996: 104). 큰 엉덩이에 대해 보여주기, 쓰기, 말하기를 주장하는 것은 수치심에 대한 응답이다. (108쪽)

편지와 소포를 보내기 위해 찾은 작은 우체국에서 다음처럼 적힌 티셔츠를 파는 것을 보았다. “제3세계가 되는 것에 자부심을 지닌 뉴올리언스.” 미국과의 차이와 카리브와의 밀접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것 외에도 카트리나 시기는 제3세계주의의 은유를 환기시키는 다른 많은 의미의 패러다임을 드러냈다. (154쪽)

미국 영주권을 얻은 멕시코 이주민은 종종 자신의 출신지 대신 국경도시를 택해 돌아가기도 하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2010년 인구조사에서는 내륙 목적지로 돌아간 사람들과 비교할 때, 미국에서 돌아와 국경에 거주하는 많은 이주민이 그곳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로서, 이 멕시코인들은 여전히 미국에서 일하면서도 멕시코 도시에서 저렴한 생활비로 살 수 있는 장점을 이용했던 것이다. (180쪽) 라티노/라티나: 혼성문화의 빛과 그림자

편집: 조수임(031-955-0636)
마케팅: 서정률(031-95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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