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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0574 / 376쪽 16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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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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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별별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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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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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규장각 교양총서 [12]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삶을 통한 앎은 어떻게 다른가 조선, 실용지학의 정점에 이르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은 어떻게 실용의 학문을 추구했는가 열두 종류의 책을 통해 시대와 지식 변화의 궤적을 좇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족시킨 공사 실용서 『고사촬요』 소송의 나라 조선, 법서를 통해 분쟁을 다스린 방법 조선에서 유행한 편지쓰기 매뉴얼 『간식유편』 한자의 그늘을 걷어준 실용서들 과학과 미신의 이중주를 보여준 전통시대 역주들 선비가 꽃을 키우는 법을 밝힌 『양화소록』 규장각 교양총서 제9권 『실용서로 읽는 조선』…조선을 움직인 ‘... 삶을 통한 앎은 어떻게 다른가 조선, 실용지학의 정점에 이르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은 어떻게 실용의 학문을 추구했는가 열두 종류의 책을 통해 시대와 지식 변화의 궤적을 좇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족시킨 공사 실용서 『고사촬요』 소송의 나라 조선, 법서를 통해 분쟁을 다스린 방법 조선에서 유행한 편지쓰기 매뉴얼 『간식유편』 한자의 그늘을 걷어준 실용서들 과학과 미신의 이중주를 보여준 전통시대 역주들 선비가 꽃을 키우는 법을 밝힌 『양화소록』 규장각 교양총서 제9권 『실용서로 읽는 조선』…조선을 움직인 ‘진짜 지식’을 찾아서 규장각 교양총서 제9권으로 『실용서로 읽는 조선』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조선 사람들이 늘 경험했던 실용의 세계를 몇 종류의 실용서를 통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미시의 관찰 속에서, 포착하기 쉽지 않은 조선 사람들의 땀내 나는 일상을 확인하자는 의도다. 실용의 지식을 담고 있는 ‘책’과 그 책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얻는 재미, 실용의 문화 속에 펼쳐지는 조선의 속살을 헤쳐 보는 즐거움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실용서 가운데 아무래도 무게감을 갖는 것은 행정, 사법 영역에서 쓰이던 책일 것이다. 어숙권이 지은 『고사촬요』는 조선의 관료들이 활용했던 행정 편람서였다. 행정에 필요한 기초 지식,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지식을 담았다. 16세기 중엽 이래 수백 년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애용되었던 이 책을 통해 조선이 긴 세월 지탱하는 힘을 어디서 얻었는지 그 실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송유취』 『결송유취보』 등의 법서는 ‘소송 없는 사회’를 바라는 공자의 이상과 ‘소송의 나라’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사법 분쟁이 넘쳤던 현실의 상반된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 『유서필지』는 19세기 말, 일반 백성의 법의식이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의서는 자연과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인간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지식서였다. 『동의보감』이 편찬된 이후 조선에서는 종합의서였던 이 책과는 성격을 달리하여 특정 분야의 질병만을 다루는 전문적인 분과 의서가 많이 쓰여졌다. 자연의 움직임과 인간의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전문성, 생명을 살리고 돌보고자 하는 데서 오는 어진 품성을 이들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자연에 관한 관찰과 지식, 왕성한 호기심에 바탕하여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의 지식과 기술을 담은 저술로는 『소문사설』이 있다. 숙종·경종대에 어의를 지냈던 이시필은 의사로서의 전문가적 소양, 명·청대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조선에 꽃피우고자 하는 의지로 이 책을 만들었다. 18세기 후반 청나라의 선진 기술을 적극 배울 것을 주창했던 북학北學의 논리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북학이 실행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실용서를 거론함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험과 과학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믿음이 얽혀 있는 지식을 담은 책들이었다. 역서 곧 달력은 복잡하기 그지없는 천문학적 지식을 동원해서 만들어진 대단히 합리적인 책이었지만 매일 매일의 시간에 길흉을 부여하며 만든 정보 또한 실었다. 달력이 있었기에 조선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었고 또 시간이 만들어내는 운명의 굴곡을 예의 감지했다. 새해 초, 신년의 운수를 점칠 때 이용했던 『토정비결』도 시간 활용에 유용한 서적이었다. 『토정비결』은 몇 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미래를 예지하려 했다는 점에서 허무맹랑했지만, 나름의 합리적 장치로 다가올 시간에 대처하고 윤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언설을 만들어낸 점에서 영향력 있는 교육서이기도 했다. 일상의 생활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의·식·주의 지식을 담은 실용서였을 것이다. 『규합총서』와 『태교신기』 같은 책은 조선 후기 여성들의 임신과 태교, 출산에 관한 지식, 문화를 세세하고 싣고 있다. 경험과 과학성을 아우르면서 다른 한편으로 미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었지만, 한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나가는 모성, 신생아의 성장과 교육에 투영되는 조선 문화의 특질 또한 이들 책에서 읽어낼 수 있다. 요리에 관한 지식을 담은 책으로는 『음식디미방』 『규합총서』 등을 들 수 있다. 앞의 책이 17세기 후반 경북 영양지역 양반가의 요리법을 담고 있다면, 뒤의 책은 19세기 전반 경기지역 양반가의 요리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책들이 담고 있는 음식과 조리에 관한 정보가 이 시기 음식생활의 전모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조선 사람들이 누렸던 음식 문화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실용성은 오늘날 조선의 음식을 재현할 때 반드시 참고한다는 점에서도 되살아난다. 사람의 지혜를 키우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도우는 실용서는 아마도 문자생활과 관련된 것이리라. 조선의 문자생활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한문이었지만, 다른 한켠에서 한문의 그늘을 걷어내는 노력 또한 경주되었다. 한글 학습을 위한 교재가 만들어져 활용되었던 것인데, 16세기 초반에 간행된 『훈몽자회』나 이후의 반절표가 그러한 유의 책이었다. 일상에서 문자생활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일은 편지쓰기였다. 편지는 한글로도 작성했지만, 웬만한 지식인들은 한문을 썼다. 그 과정에서 『간식유편』과 같은 다양한 편지쓰기 매뉴얼이 만들어져 유통되었다. 이러한 매뉴얼의 유행은 격식을 익혀 편하게 글을 쓰게 돕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허례라 볼 수 있는 형식에 사로잡혔던 현상 또한 감지하게 한다. 실용서라고 해서 무미건조한 것만은 아니었다. 삶의 여유를 누리고 감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 다수 만들어지고 긴 시간 많은 사람이 이를 즐겼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은 꽃과 나무를 키우는 방법과 재미를 세세하게 기록한 희귀한 책이다. 꽃을 기르며 사물에 깃든 이치를 살피고 지행知行의 공부를 거듭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점에서 이 책은 인문학적 성찰을 위한 실용서이기도 했다. 가야금 악보 『졸장만록』, 거문고 악보 『합자보』는 흩어지는 소리를 잡아둔 책자였다. 전문 악인이나 음악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이 책들을 보면서 두 악기를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실용서는 실용의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형이상학의 관념을 담고 있는 철학서, 국가와 사회 운영에 필요한 예법과 지식을 담고 있는 법전과 예서 등의 세계와는 선연한 경계를 이룬다. 그렇다고 실용서에 실린 내용이 수준 낮은 것은 아니다. 전문적이되 어렵지 않고, 간편하면서도 구체적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된 틀로써 설명되며, 서책에서 거론하는 사례는 경험과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책에서는 조선에서 만들어졌던 다양한 실용서의 세계를 몇몇 영역으로 국한해 살폈지만, 실용서가 가진 특성을 맛보기에는 그리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실용성을 근대의 한 징표로 생각하고 조선 후기 사상에서 실용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한때 치열하게 이루어진 적이 있다. 조선의 사상, 조선의 문화에는 실용성이 매우 부족했고, 그 점은 조선의 큰 약점이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지만 실용의 세계에 전근대와 근대의 구별이 있었을까?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은 예나 이제나 별 다를 바 없다.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질서 속에서 다양한 직업을 영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의식주를 무난히 해결하고 질병이나 운명의 굴레가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 복된 일상을 누리려 애를 쓴다. 일상이 있으므로 그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생산되고 축적되며 또 후대로 전승된다. 실용의 지식은 그렇게 해서 탄생한다. 다만 시간의 결이 다르기에, 과거와 현재의 생활, 일상의 색채가 많이 바뀌고, 실용의 지식 또한 내용이 바뀌어갈 뿐이다
목차
규장각 교양총서를 발간하며
머리글|재미와 실용의 문화 속에 펼쳐지는 조선의 속살
1장 조선 관료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을 담다
_공사 실용서『고사촬요』정호훈·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교수
2장 선비가 꽃을 키우는 법
_15세기 원예실용서『양화소록』이종묵·서울대 국문과 교수
3장 실학의 시대에 꽃피운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
_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소문사설』 장유승·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선임연구원
4장 조선 후기 의서들, 실용지학의 정점에 이르다
_『동의보감』에서 『언문후생록』까지 김호·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5장 소송의 나라 조선, 그 해결 방법
_조선을 다스린 실용 법서들 정긍식·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6장 \"편지만이 오직 뜻을 통하게 한다\"
_조선에서 유행한 편지쓰기 매뉴얼『간식유편』김효경·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연구소 고서전문원
7장 불임을 치료하고 아들 낳는 비법을 기록하다
_『규합총서』와 『태교신기』가 전하는 임신과 출산 이경하·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교수
8장 한자의 그늘을 걷어준 실용서들
_조선 사람들의 한글 학습 교재 이영경·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9장 과학과 미신의 이중주
_전통시대 최고의 실용서 역서歷書 전용훈·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10장 정초 신년 운수에 거는 희망과 기대
_『토정비결』김만태·동방대학원대학 미래예측경영학과 교수
11장 귀로 스치는 소리를 책으로 간직하다
_『졸장만록』과 『합자보』를 중심으로 송지원·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12장 조선의 맛을 탐색하다
_『음식디미방』과 『규합총서』 한명주·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참고문헌 및 더 읽어볼 책들
지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