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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번역학의 구성과 모색

시리즈 : 고전번역학총서 [6]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 저 | 점필재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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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028238 / 392쪽 165 x 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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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고전은 과거의 고전을 현재의 시간으로 불러내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를 되묻는 ‘현재적 질문’과 동시에 고전이 담고 있던 문제의식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미래적 기획’이라는 이중적 과제를 부과한다. 고전에 대한 이런 질문과 반추는 번역의 과정을 통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왔다. 고전을 번역한다는 것은 고전을 산출한 과거의 지적 시공간을 오늘날의 지적 시공간 속에 삽입하는 과정이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지적 층위를 확충해가는 과정이다.
그리하여 고전번역은 고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갱신의 과정이며, 아득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언제나 현재적 기획이다. 뿐만 아니라 번역은 필연적으로 중심과 주변의 문제를 그 내부에 포함하고 있다. 대체로 원천언어의 문명에 비해 목적언어의 문명은 주변부에 속하게 마련이지만, 문명의 주변부성을 깊이 인식하는 것은 인류 문명사의 중심적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 될 수 있다. 고전번역이 문화와 문화 간의 차이를 넘어서는 횡단적 성격을 지니는 동시에 축자번역을 넘어서는 문명번역이 되는 근거이다.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에서는 고전번역의 이런 문명사적 전환에 주목하여 2007년부터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하였다.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였던 글 중에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게 해주며 흥미로운 학술적 가능성을 경험하게 하는 글을 모아 책으로 구성하였다.

언해에 대한 우리의 이해 지평을 활짝 열어주는 글, 불경으로부터 시작된 언해가 유교 경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통시적으로 살핀 글, 사서삼경의 언해 과정을 세심하게 따져가며 조선 성리학의 가능성을 제시한 글, 두시(杜詩)의 번역을 당대 지성들이 학문적 우정으로 함께 하던 과정을 추적한 글, 조선시대 여성들의 한글 생활을 꼼꼼하게 살피며 생활사적 차원으로 논의를 진전시킨 글, 보잘것없는 갈래로 취급받은 소설이 대거 번역되던 번역 현장을 세세하게 밝힌 글, <격몽요결(擊蒙要訣)>을 요약 번역하면서 덧붙인 서양의 격언과 일본문헌을 보게 되는 이채로운 글, 일본적 한문 이해와 번역의 도구로 기능한 훈독(訓讀)의 존재를 들려주는 글, 대 중국에 소개된 미학.문예학.본체론 등의 개념어가 번역 이후 중국에서 겪은 좌충우돌의 적응과정을 보여준 글 등.

이 책이 흥미로운 번역의 현장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고전번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구성해 보려는 우리의 모색은 문명사적 의의를 지니는 학적 여정이라고 자부한다. …… 고전번역학을 구성하려는 지금 이 모색이 땅속에 묻힌 보검에서 새어나오는 검기를 찾아내는 작업이라 믿는다. -서문 中”

저자 소개

  • 저자 :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
엮은이 :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
2006년 설립된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는 현재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을 통해 고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번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동아시아 지성사의 교류를 고찰하여 ‘학술적 번역 체계’로서의 ‘한국고전번역학’을 제시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 고전 자료의 번역과 연구를 기반으로 현대적 매체와 결합시켜 고전문화컨텐츠를 개발하고 사회로 환원하는 현대화 및 대중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근대적 경계짓기로 절연된 인간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소통의 인문학’을 인류의 삶이 집적된 고전을 통해 펼쳐 내고자 합니다.

번역 참가자 명단
김남이 부산대 한문학과
김소정 부산대 중어중문학과
김종인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중핵교과
신상필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유영옥 부산대 한문학과
이상현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임상석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홍인숙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목차

제1부 고전번역의 문화사적 의미
문명번역과 훈민정음 - 정석태
세종의 창제의도에 관하여

조선 전기 언해 사업의 문화적 의미 - 김풍기
중화문명권으로의 진입과 탈출을 중심으로

한시 번역의 문화사적 의미 - 이종묵
조선시대 여성의 문자 생활을 중심으로

한문 고전서사의 문화적 전환과 번역 - 신상필
국문본 <태평광긔>를 중심으로

제2부 언해의 고전번역학적 의미
경서언해 한토막의 고전번역학적 성찰 - 김용철

조선 중기 경서언해의 성립과 그 의미 - 이영호.한영규

불전언해의 국어사적 의의 - 정우영
중기국어 불전언해를 중심으로

조선 전기의 두시언해(杜詩諺解)와 고전번역의 문화적 지평 - 김남이

조선 시대의 번역 표기에 대한 번역학적 고찰 - 서민정

제3부 고전번역학의 동아시아적 확산
일본의 훈독과 번역 - 사이토 마레시(齋藤希史)
현지화된 문자로서

일본 문헌의 번역을 통해 굴절된 한국고전 - 임상석
<산수격몽요결(刪修擊蒙要訣)> 연구

서구의 한국번역, 19세기 말 알렌의 한국 고소설 번역 - 이상현
‘민족지’로서의 고소설, 그 속에 재현된 한국의 문화

근대 한국의 서구 문학 번역 - 박진영
홍난파와 번역가의 탄생

근대 중국의 서구 개념 번역 - 유욱광(劉旭光)
번역,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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