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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전3권 세트

시리즈 : 고양이 달 [5]

박영주 저 | 아띠봄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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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882206 / 450쪽 13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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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10, 2011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중소기업청, alleh KT 지원작
2011 alleh KT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 '아키텍트상' 수상
2012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청강문화상 수상


어른을 위한 감성 동화, <고양이달> 전 시리즈(총 세 권)이 5월 1일 동시 출간된다. <고양이달> 은 사랑에 서툰 소년, 노아가 첫사랑을 찾아 떠난 긴 여정 끝에 세 소녀와 만나 겪는 사랑과 우정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책이다.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기수 교수는 “ <고양이달> 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를 비롯한 어른을 위한 동화를 닮은 듯하고, 그 속의 복잡한 구조와 세계관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유사한 듯하지만, 그만의 아우라(aura)를 담고 있다.”고 평한다. 독특한 세계관과 방대한 사건이라는 틀에, 사랑과 우정, 관계에 대한 저자의 철학으로 색을 입혀, 온기를 담아 낸 <고양이달> . 고달픈 현실에 지친 ‘어른아이’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어루만져 줄 책이다.

<고양이달> 을 찾아 떠난 노아,
소년의 절실한 마음이 빛을 볼 수 있을까요?


원하는 걸 벽에 그리기만 하면 손에 쥘 수 있는 바라별. 사랑에 서툰 소년, 노아는 사람들의 눈에서 소망을 읽고 이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화가에게 전달하는 소망통역사이다. 남들의 소망을 이루어 주지만 정작 자신의 소망은 이루지 못해 괴로워하는 노아가 기댈 곳이라곤 밤하늘에 뜬 고양이달 뿐이었다. 그리고 고양이달 아래 언덕에서 만난 소녀. 함께 울고 웃는 동안 어느덧 소녀는 노아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 가족이 된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도 잠시, 어느 날 갑자기 소녀가 사라지고, 고양이달도 함께 자취를 감춰 버린다. 순식간에 빛을 잃고 암흑 속에 잠긴 노아의 우주. 고양이달을 찾으면 소녀를 만날 수 있으리라 믿고 온 우주를 헤매는 노아. 그러다 뜻하지 않게 불시착한 아리별에서 세 명의 소녀와 만나게 된다.

태양의 찬란함을 품은 소녀, 루나.
바다의 격정을 품은 소녀, 마레.
땅의 고독을 품은 소녀, 모나.


노아는 저마다 개성이 다른 소녀들과 아리별을 여행하며 우정을 쌓는다. 서투른 마음들이 서로를 상처 입히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면서 깊어지는 우정 가운데 하나의 사랑이 꽃피는데…. 과연 노아는 사라진 고양이달과 소녀를 찾을 수 있을까?

당신의 고양이달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2013년, <고양이달> 이 당신의 달을 찾아드립니다.


<고양이달> 속 노아는 사람 간의 온기를 갈구하지만, 정작 관계를 쌓는 데 서투른 현대인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쌓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이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마음은 덜 여문 어른아이들. 서른이 되면 사랑도 일도 다 내 것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는 그 무엇 하나 쉽지 않다.

“참 어리석지. 그토록 힘겹게 얻은 마음을 터무니없는 이유로 쉽게 잃고 마는 게…. 그리고 평생을 후회하고 그리워하며 그렇게들 살아. 그렇다고 그 사랑이 부족하거나 불행하다고 할 순 없는 거야. 사랑이란 게 네가 하얀 벽면에 한껏 상상해 그린 예쁜 그림과 같을 순 없는 거니까. 사랑이 결국 어떻게 끝나든 사랑은 그 자체로 소중한 거란다.”
- 본문 중에서

<고양이달> 은 ‘너’의 서툰 사랑과 ‘나’의 서툰 사랑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등을 도닥인다. 누구나 관계를 쌓는 데 서툴며, 그 과정에서 남을 상처 입히기도 한다. 인생을 하나의 하얀 벽면이라 친다면, 사람 간의 관계는 하얀 벽면에 그려진 예쁜 그림이 될 수 없다. 붓질이 서투른 탓에 선이 삐져 나가기도 하고, 실수로 물감을 엎어 버리기도 하고, 어쩔 땐 다시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서툰 붓질이나마 포기해선 안 된다. 시간과 노력이 배여 붓질이 능숙해지고,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그림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없다.

“그렇지만… 이미 망쳐 버렸다고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이제 손쓸 수조차 없게 됐어요. 차라리 모든 걸 되돌려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링고는 손을 뻗어 노아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었다.
“아무리 엉망진창이 되었다고 해도, 너만 포기하지 않으면 돼. 완성되기 전까진 어떤 그림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단다.”
- 본문 중에서

<고양이달> 의 매력은 이러한 관계의 철학을 무겁지 않게 녹여내는 데 있다. 노아가 세 명의 소녀들과 함께 아리별을 여행하면서 겪는 흥미로운 모험담 속에 저자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흥미진진한 캐릭터들과 기괴한 사건들을 탄생시켰고, 이는 하나의 독특한 동화 세계를 완성했다. <고양이달> 속 노아를 따라 숱한 캐릭터들이 그려내는 다양한 인생의 변주곡을 감상하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사이, 어느덧 저도 모르게 움츠렸던 몸을 펴고 다시 용기 내어 한 발 내딛을 수 있는 마음이 들 것이다.

당신의 고양이달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되었나요?
고양이달을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세지


당신의 우주가 텅 빈 듯 쓸쓸하게 느껴진다면, 무수히 많은 달과 별들 가운데 당신의 진심을 알아 줄 단 하나의 달이 간절하다면, 이제 당신도 떠날 때가 되었다. 두렵고 막막한 마음에 주저하고 있다면 일단 <고양이달> 의 책장을 펼쳐 보기를. 당신이 당신만의 고양이달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고양이달> 이 환히 비추어 줄 것이다.

『나는 노아의 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맑고 투명한 소년의 눈동자. 한참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자 노아가 진지하게 말했다.
“살면서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적 있어? 혹은 누군가로 인해 네 삶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그런 적은? ‘그 누군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하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절대적인 인연이 네게 있었는지를 묻는 거야, 지금.”
나는 말문이 막혔다.
“내가 너에게 그럴지 몰라. 너는 나와 친구가 되기 위해 네가 평생을 옳다고 믿어 온 것들을 통째로 버려야 할 수도 있어. 내가 믿는 가치들이 너를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할 테니까. 의심이 언제라도 너에게 손을 내밀 테니 믿는 법을 배우는 게 좋아. 의심하는 순간 나는 네가 기대한 것과 완전히 다르게 네 인생을 틀어 놓고 말테니까.”
“그렇지 않아. 대부분 그냥 스쳐 갔으니까.”
노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지.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몰라. 그런데 알게 됐을 즈음엔 이미 되돌릴 수 없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선택해야 돼. 날 믿을지, 믿지 않을지.”
노아는 간절히 내 대답을 기다렸다.
“나는… 난….”
나는 고개를 숙이며 조그맣게 말했다.
“너의 얘길 들려 줘.”
노아가 가만히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소개

문화벤처기업 ㈜아띠봄의 대표이자 기획자로,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여 '고양이달'을 집필, 출간하였으며 '2011 alleh KT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_아키텍트상' 수상, '2012 올해의 여성문화인상_청강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스토리텔링 전임 교육 기획 및 진행을 맡아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예술강사들을 교육시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획자뿐만 아니라 대학, 정부 기관 및 문화 재단, 기업의 임직원, 창작에 관심 있는 이들까지 본인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쓸 수 있도록 기획, 창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1인 1책을 가질 그날까지 섬세한 감성과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글쓰기를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1982년 서울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 졸업.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고,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땐 책에 빠져 있었다. 디자인과 중퇴 후 들어간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스토리텔링의 꿈을 키웠다. 졸업 후 게임 회사, 애니메이션 회사 캐릭터 디자이너를 거쳐 <고양이달>로 오랜 꿈이었던 삽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진심이 담겨있고 낭만과 순수가 살아있는 작품을 추구하며, 어느 한쪽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을 하는 게 꿈이다. 


 

책 속에서

 나는 노아의 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맑고 투명한 소년의 눈동자. 한참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자 노아가 진지하게 말했다. 
  “살면서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적 있어? 혹은 누군가로 인해 네 삶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그런 적은? ‘그 누군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하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절대적인 인연이 네게 있었는지를 묻는 거야, 지금.”
 나는 말문이 막혔다. 
  “내가 너에게 그럴지 몰라. 너는 나와 친구가 되기 위해 네가 평생을 옳다고 믿어 온 것들을 통째로 버려야 할 수도 있어. 내가 믿는 가치들이 너를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할 테니까. 의심이 언제라도 너에게 손을 내밀 테니 믿는 법을 배우는 게 좋아. 의심하는 순간 나는 네가 기대한 것과 완전히 다르게 네 인생을 틀어 놓고 말테니까.”
  “그렇지 않아. 대부분 그냥 스쳐 갔으니까.”
 노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지.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몰라. 그런데 알게 됐을 즈음엔 이미 되돌릴 수 없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선택해야 돼. 날 믿을지, 믿지 않을지.”
 노아는 간절히 내 대답을 기다렸다.
  “나는… 난….”
 나는 고개를 숙이며 조그맣게 말했다.
  “너의 얘길 들려 줘.”
 노아가 가만히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 고양이달 2 챕터. ‘고양이달을 찾아서’ 중에서

 

 노아는 초록사람이 왜 그토록 초록여왕의 선택을 두려워했는지 알 것 같았다.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뜻대로 삶을 살 기회도, 원하는 꿈을 꿀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선택받은 대로 주어진 일을 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면 그걸로 끝이었다. 노아는 마침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고양이달. 노아에게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소녀였던 고양이달을 찾는 것. 노아의 꿈은 언제나 고양이달에게 향해 있었다. 언젠가 꿈을 이루리라는 희망의 이면에는 불확실성이 자리했다. 노아는 ‘꿈을 이루지 못하면 어떡하나’하고 불안에 떨 때마다 그것을 고통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애초에 꿈꿀 기회조차 없는 매미들에 비하면 그 얼마나 배부른 사치였단 말인가.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나무새나 산, 기형동물에 비하면 노아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원하는 대로 마음껏 꿈꿀 수 있고,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꿈을 지닌 노아의 삶이야말로 매일이 축제였다. 그걸 깨닫고 나니, 노아는 쏟아지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 고양이달 9 챕터. ‘초록여왕과 함께 사라진 것’ 중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건가요?”
 링고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뗐다.
  “아무리 많이 사랑해도 덜 좋아하는 것처럼 대할 수 있게 됐지?”
  “그게 어른이 된 거라고요?”
 노아가 의아하여 물었다. 링고가 말을 이었다.
  “내 감정만 중요할 순 없는 거니까. 상대의 감정을 먼저 살피고 자신의 감정을 숨길 줄도, 포장할 줄도 알게 되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떼쓰지 않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만큼 상대도 날 좋아해 달라고 말이지. 상대의 마음이 나와 똑같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부담이나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어른이 됐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구름아이는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고 했어요. 그럼 구름아이는 어른스럽지 못한 건가요?”
  “그때 네 감정이 어땠는데? 진심으로 구름아이를 사랑했니?”
 노아는 고개를 저었다.
  “저에겐…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렇지만 구름아이에겐 기다릴 시간이 없었으니, 보채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에요.”
  “사정이 그렇다고 해서 상대에게 사랑을 강요할 순 없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분명 부담을 느끼거나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될 테니까, 그렇지?”
  “그건….”
 노아가 말끝을 흐렸다. 링고가 말을 이었다.
  “구름아이가 진짜 어른이었다면 너에게 먼저 마음을 쓰고 배려해 줬겠지.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 굴어도,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얼굴 뒤로 더 깊은 교감과 보살핌을 갈구하는 아이의 얼굴이 보일 거야. 겪지 않고도 다 아는 것처럼 말해도, 겪어야만 아는 것들을 아쉬워하는 얼굴. 사라짐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얼굴 뒤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의 얼굴.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은 것이 안타깝구나.”
 노아는 낮에 만났던 구름아이의 얼굴을 머릿속에 천천히 떠올렸다. 노아가 본 것과 링고가 말하는 것들이 너무 달라 혼란스러웠다. 노아는 생각했다. 왜 나는 보이는 얼굴 뒤에 가려진 그들의 진심을 하나도 보지 못했던 걸까. 링고가 말했다.
  “어른이 되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상대를 더 잘 헤아릴 수 있단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이미 어른인 거지. 이다음에 어른이 되더라도 모든 걸 꼭 다 볼 필요는 없단다.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니까. 천천히 어른이 되렴. 아주 천천히.”

- 고양이달 10 챕터. ‘구름 위로 날다’ 중에서

 

목차

1권
1. 고양이 장례식
2. 고양이달을 찾아서
3. 아리별과 아리나무
4. 엄지의 축제
5. 빛으로 나온 어둠
6. 밤의 바깥
7. 동전의 앞면이 뒤집히는 순간
8. 거인과 고깔모자
9. 초록여왕과 함께 사라진 것
10. 구름 위로 날다
11. 한 여름의 음악회

2권
12. 누가 내 꿈을 훔쳤을까
13. 단 하나의 마음
14. 흰수염고래의 환영
15. 바다 속 눈 내리는 풍경
16. 비밀의 정원
17. 아리석의 전설
18. 바다 위의 블루스
19. 비에 젖다
20. 날개 부러진 새의 하늘

3권
21. 그대 삶의 주파수
22. 검정의 노래
23. 잔인한 진실
24. 여름의 끝
25. 선물
26. 눈부처로 남다
27. 바이올린 연주와 안개 드로잉쇼
28. 색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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