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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1

시리즈 : 객주 개정판[문학동네] [11]

김주영 저 | 문학동네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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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21083 / 344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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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다시 서는 장날, 다시 열리는 보부상 길……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 그 재미와 감동 고스란히 다시 찾아온 김주영 장편소설 『객주』 김주영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 역사사회소설의 한 획을 그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편대하소설 『객주』가 문학동네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이번 『객주』의 개정판 출간은 마지막 10권의 연재와 더불어 순차적으로 시작되어, 연재 종료와 동시에 총 1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1차분으로 출간된 『객주』 1, 2, 3권은 제1부 외장(外場). 그리... 다시 서는 장날, 다시 열리는 보부상 길……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 그 재미와 감동 고스란히 다시 찾아온 김주영 장편소설 『객주』 김주영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 역사사회소설의 한 획을 그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편대하소설 『객주』가 문학동네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이번 『객주』의 개정판 출간은 마지막 10권의 연재와 더불어 순차적으로 시작되어, 연재 종료와 동시에 총 1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1차분으로 출간된 『객주』 1, 2, 3권은 제1부 외장(外場). 그리고 이후 한 달 간격으로 제2부 경상(京商) 세 권과 제3부 상도(商盜) 세 권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되었던 『객주』는 1984년 아홉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김주영 작가는 거기서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지 않았고, 스스로 완간이라 말하지도 않았다. 주인공 천봉삼을 원래의 구상대로 죽음으로 이끌지 못하고 산 채로 이야기가 끝났던 것도, 후에 더 마무리 짓고자 한 이야기가 남아 있어서였다. 그러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4년 전 경북 울진 흥부장에서 봉화의 춘양장으로 넘어가는 보부상 길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진짜 객주를 끝맺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울진 죽변항에서 내륙 봉화까지 소금을 실어나르는 길인 이 십이령 고개가 그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30여 년 만에 드디어 『객주』 10권이 씌어질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이 한국문학사에 남을 만한 뜻깊은 연재에 맞춰 기존의 『객주』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옷을 바꿔 입었다. 1878년부터 1885년까지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조선후기의 시대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낸 소설 『객주』는 정의감, 의협심이 강한 보부상 천봉삼을 주인공으로 한 보부상들의 유랑을 따라가며, 경상도 일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근대 상업자본의 형성과정을 그리고 있다. 피지배자인 백성의 입장에서 근대 역사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대하소설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객주는 금융업, 유통업, 창고보관업 및 물류업을 하던 장소이자 그런 행위를 하는 상인을 말한다. 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에서는 도가, 접소, 도방이라고도 불렀고, 객주의 성격에 따라 물산객주, 해물객주, 젓갈객주 등으로 불렀다. 상도덕에 대한 규율이 강해서, 매점매석과 강매, 보따리 장사를 하는 여인네를 범하는 일이 엄중히 다스려졌다. 보부상은 보자기 보(褓)자와 짊어진다는 부(負)자가 합쳐진 것으로, 신체가 건장하고, 지름길을 많이 알며, 기억력이 좋고 셈이 밝은 사람들이 종사했다. 정보 수집에도 능해 어떤 물건이 달리고 넘쳐나는지 파악해 물건을 공급했기 때문에 물가를 조절하는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역할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흥선대원군은 보부청을 만들어 보부상 조직을 장악하려고 했고, 동학농민운동 때는 보부상들이 정부 편에서 토벌에 가담했다. 1898년 독립협회를 와해시킨 황국협회는 보부상들이 중심이 된 단체였다. 김주영의 『객주』는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조선 후기 혼란한 개화기 상황에서 보부상의 생활풍속과 이들의 경제활동, 정치적 이해관계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5년간의 사료 수집, 3년에 걸친 장터 순례, 2백여 명의 취재로 완성된 한국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객주』의 개정판은 오랫동안 기다린 시간만큼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며, 처음 만나는 젊은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의미가 모두 충족되는 잘 짜인 역사사회소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객주』 10권은 4월 1일부터 서울신문과 인터넷 교보문고 북로그에 동시 연재를 시작했다. 처음 『객주』를 연재했던 서울신문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인터넷 교보문고의 동시 연재는 30여 년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객주』 10권이 가지는 남다른 의미를 새삼 되짚어보게 한다. 또한 서울신문 연재에 들어가는 최석운 화가의 그림은 『객주』10권을 읽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앞으로 계속 출간될 『객주』의 개정판과 더불어 새로이 연재되는 『객주』 10권에도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기대한다. ● 『객주』 1 줄거리 -숙초행로(宿草行露)- 천봉삼, 최돌이(최가), 조성준, 깍정이 두 명까지 총 다섯 명은 새재를 넘는다. 조성준은 최가와 일행이 되어 중노미와 사통하여 떠난 계집을 찾아나선다. 고사리에서 계집을 찾은 조성준은 계집의 발을 작두로 내려치고, 중노미 송만치의 부샅을 자른다. 조성준은 깍정이들과 하직할 작정으로 엽전 백 냥을 내놓으나 깍정이들과 시비가 붙는다. 봉삼이 끼어들지만 깍정이의 공격에 세 사람 모두 쓰러진다. 가까스로 눈을 뜨니 전대고 괴나리봇짐이고 깍정이 두 놈의 행적이 묘연하다. 조성준과 최가는 봉삼을 들쳐 업고 문경길로 접어들어 주막에서 몸을 추스린다. 조성준은 상주로 떠난다. 최가는 주모(매월)가 잠든 부엌방에 기어들어가 술상을 봐오게 한 후, 수작을 부려 일을 치른다. 그때 매월이를 찾아온 장한이 있었으니, 바로 송만치였다. 송만치는 최가를 죽기 무릅쓰고 뒤따르니 최가는 그를 벗어나 고모산성 동쪽 기슭까지 당도하였다. 최가는 조성준의 행방을 좇아 황석배의 집을 찾는다. 최가는 황석배의 객줏집 봉놋방에서 꼬박 이틀을 지새우지만 조성준은 나타나지 않는다. 최가는 황석배의 집 밖에서 서성이던 방물장수에게서 방물고리를 훔쳐 줄행랑을 친다. 사흘만에 최가는 주막으로 돌아온다. 매월은 돌아온 최가에게 접근해 동침한다. 다음날 매월이 방물고리와 함께 사라진 걸 알게 된 최가는, 수교와 사령을 붙잡고 자초지종을 얘기하지만 되려 화근을 뒤집어쓸 위기에 처한다. 방물고리를 훔친 매월은 마음에 두고 있던 봉삼과 방터골까지 간다. 봉삼은 희자(선돌)가 펼치는 판을 지켜보게 되고 그들은 일행이 되어 예천에 간다. 그 객점 봉놋방에는 석가란 자가 봉삼을 알아본다. 석가는 봉삼과 선돌이 잠들자 매월을 불러낸다. 매월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봉삼과 선돌은 석가를 매타작한다. 주막을 하직한 세 사람은 한 주막의 도부꾼에게 최가의 안부를 듣는다. 봉삼은 최가에게 가 보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하지만 일단 안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때 나타난 석가는 선처를 구하고 그들과 동행한다. 봉삼은 매월과 동침한다. 봉삼은 선돌에게 최가와 조성준을 찾으러 다녀온다고 말한다. 그사이 석가는 매월이를 욕보이려다 양물을 잘린다. 선돌과 매월은 남문 어름에 이르고 떡전 각설이패에서 최가를 발견해 황급히 빠져나간다. 선돌이는 전도가에 들러 차인을 만나고 나온다. 선돌은 매월이 최가에게 시달리는 것을 발견하고 최가는 선돌의 발치에 엎드려 사과한다. 매월은 봉삼을 찾으러 병문으로 나가지만 그를 찾지 못하고 방터거리까지 간다. 선돌은 전도가의 차인꾼을 만나 물대를 지불한다. 선돌이는 그곳에 나타난 장한 셋에 봉변을 당하고 자신이 거래한 물화가 장물임을 알게 된다. 전계장 조순득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용없어 선돌과 차인은 곳간에 갇힌다. 봉삼은 최돌이의 종적을 수소문하다 매월이와 중화를 먹었던 주막에 들러 최가를 물으니, 늙은 주모가 화를 낸다. 그저께 최가가 주모와 내침하고, 평생 해로하기로 약조하고 도망친 것이다. 봉삼은 최가를 대신해 사죄한다. 주막을 나선 봉삼은 떡전 좌판 앞에서 매월을 발견한다. 봉삼은 매월을 떼내려는 속셈으로 주막으로 돌아가 최가의 행방이 안동이 아닌 상주라고

저자 소개

1939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0년 단편소설 「여름사냥」이 『월간문학』에 가작으로 뽑히고,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단편소설 「외촌장 기행」으로 한국소설문학상을, 1984년 대하소설 『객주』로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에게 ‘길 위의 작가’라는 호칭을 안겨준 『객주』는 유년 시절 장터에서 목격한 봇짐장수들의 삶을 민초들의 생생한 언어로 구현해낸 작품으로, 현장에서의 치열한 취재를 통해 1979년부터 5년간 서울신문에 연재되었고 2013년 마지막 10권을 끝으로 완간되었다. 199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1996년 장편소설 『화척』으로 이산문학상을, 1998년 장편소설 『홍어』로 대산문학상을, 2001년 장편소설 『아라리 난장』으로 무영문학상을, 2002년 장편소설 『멸치』로 동리문학상을, 2007년 은관문화훈장을, 2013년 장편소설 『잘 가요 엄마』로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머리말

|개정판을 펴내며|

아홉 권으로 끝맺었던 소설 『객주』를 연달아 쓰게 되었다. 열 권째 쓰기를 착수하기 전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갔다. 그 긴 세월 동안 나는, 대체로 남들이 하지 말라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 말라는 짓을 저지르며 조금 삐딱하게 살아보면, 이른바 인문학적으로 혹은 인격적인 소득을 획득하기는 어렵지만, 재미가 있었던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런 재미 일변도의 생활에 탐닉하면서도 가슴속 어딘가 에는 항상 쓰다 그만둔 것 같은 소설 객주에 대한 미진함이 내 덜미를 뒤틀어쥐고 있었다. 그것이 『객주』를 연달아 쓰게 된 첫번째 이유다. 두번째는 연달아 쓰지 않으면 안 될 만큼의 소재와 자료들이 우연히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도 너무나 확실하게 남아 있는 내륙 지방 보부상들이 남긴 자료들과 그들이 실제로 겪었던 애환들을 소설로 재구성하지 않는다면, 『객주』를 쓴 작가로선 필경 여한으로 남을 것 같았다. 그것이 바로 30여 년이 흘러간 지금 다시 객주를 연달아 쓰게 된 연유다.

2013년 봄,
울진 관송헌에서 김주영

 

목차

목차
숙초행로
개정판을 펴내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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