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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7902249 / 26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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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저자가 ‘시극’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는,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당시 ‘극예술연구회’에서 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
와 콜린 히긴즈의
<해롤드와 모드>
를 연출하고, 여러 작품에서 배우로 무대에 오른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연극과 희곡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의 희곡 전공으로 이어졌고,
<윤대성 희곡의 실존의식과 현실비판의식 연구>
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 또한 연구자가 동경해 마지않는, 20대 초반부터 습작을 하며 가슴앓이 하던 장르다. 이는 1998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을 하게 했고, 도서출판 전망에서 시집
<이쑤시개꽃>
을 상재하기도 했다. ‘시’와 ‘연극(희곡)’에 대한 이러한 애정이 자연스럽게 ‘시극’에 대한 연구에 빠져들게 한 원동력이었다. 사실 ‘시극’에 대한 연구는 이 두 장르에 대한 이해를 바탕 하지 않는다면 접근하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최인훈과 신동엽은 1960―1970년대를 대표하는 시극 작가들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한국 현대 시극의 세계>
는 이들을 주제로 해서 연구한 논문들을 엮은 것이다. 이를 통해 1960―1970년대의 시극 중심부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책은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시극 분야 연구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그간의 ‘극시’와 ‘시극’의 개념 혼란상을 극복하고, ‘시극’의 장르시학(詩學)을 정립하는 데 그 근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장르론적 관점에서, 최일수의 시극관 등 지금까지의 ‘시극’과 ‘극시’에 대한 논의들을 검토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혼란스러운 장르관을 극복하고 ‘시극’과 ‘극시’의 개념을 확정,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자가 정립한 ‘시극’의 장르 개념을 바탕으로 최인훈의 희곡들을 검증하여, 그의 희곡들을 본격적으로 ‘시극’으로 평가한 최초의 연구이기도 하다. 최인훈의 희곡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극’ 개념에 부합하는 전형적 시극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에 걸맞은 가치 부여를 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이기도 하다. 최인훈의 작품들은 그 수준도 높고 연구자가 장르시학을 통해 제시한 시극 정의에 부합하여, 현대시극의 수준 높은 한 전범(canon)적 형태를 보여주는 만큼, 최인훈의 시극들은 우리 시극사에서 새롭게 재평가되어야만 한다.
한편,
<신동엽 시극 <그 입술에 파인 그늘>
의 이데올로기>는 ‘민족시인’ 신동엽의 시극
<그 입술에 파인 그늘>
을 본격적인 드라마투르기 분석과 테리 이글튼의 이데올로기 이론에 입각해서, 당대의 일반적인 이데올로기와 미학적 이데올로기, 작가의 이데올로기 및 텍스트 이데올로기 간의 관계를 통해 텍스트의 생산 관계를 살펴본 것이다. 이를 통해 1960년대의 이데올로기 전개 양상의 한 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신동엽은 일체의 이념을 초월한 낭만적이고 전통적인 휴머니즘의 유기적 전체성(총체성)에 대한 회복을 통해, 주체적이고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꿈꾸었다. 저자가 정립한 ‘시극’의 장르 개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
<한국 현대 시극의 세계>
는 시극 연구 분야에서 의의가 큰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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