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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

미야지마 히로시 저 | 창비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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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82626 / 372쪽 146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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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새로운 동아시아적 역사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일본인 한국사 연구자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의 문제작 일본인 한국사 연구자로서 양국 역사인식의 차이와 오해를 해소하고 규명하는 데 진력해온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 교수의 새 저서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는 그간 저자의 주된 연구주제였던 조선경제사, 소농사회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집중조명한다. 일본인의 자국 역사 인식의 모호점을 명확히 하고 그 오해의 기원을 추적하는 작업은 일본사와 불가분의 관계로, 오랜 시간 일본사의 비교... 새로운 동아시아적 역사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일본인 한국사 연구자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의 문제작 일본인 한국사 연구자로서 양국 역사인식의 차이와 오해를 해소하고 규명하는 데 진력해온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 교수의 새 저서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는 그간 저자의 주된 연구주제였던 조선경제사, 소농사회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집중조명한다. 일본인의 자국 역사 인식의 모호점을 명확히 하고 그 오해의 기원을 추적하는 작업은 일본사와 불가분의 관계로, 오랜 시간 일본사의 비교대상이었던 한국사 인식을 바로잡는 데 긴요할 뿐 아니라,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기원을 성찰하는 시원(始原)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19세기 서구 근대문물 수용기에 일본은 어떻게 스스로를 주변 동아시아 국가들과 차별화했으며, 그 차별화의 기원은 무엇인가. 이는 역사서술에서 어떤 논리로 합리화되었고, 앞으로 일본의 역사인식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이러한 논의로 출발한 이번 저서의 문제의식은 영토분쟁과 패권다툼이 끊이지 않는 불안한 동아시아 현실에서 평화공존의 길에 대한 참다운 모색으로 이어진다. 사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역사의 당대적 의미와 현재적 의미를 긴밀하게 엮어냄으로써 오늘의 현실이 곧 역사임을 일깨우는 이 저서는 현실과의 긴장관계를 놓치지 않는 저자의 특유의 저력을 실감케 해준다.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의 뿌리는 무엇인가 제1부에서는 일본‘봉건제’론의 형성과정과 그것이 탈아적(脫亞的) 역사인식에 미친 영향, 그 상관성을 조명한다. 널리 알려졌듯이 일본은 19세기에 서구적 근대화를 선취한 나라로서 자국사와 유럽사의 유사성을 크게 앞세워왔다. 이 유럽사적 발전단계와의 유사성을 ‘입증’하는 키워드가 일본‘봉건제’론으로, 고대중국의 봉건제(封建制) 개념과 달리 일본에 서구적 feudalism의 의미로서 ‘봉건제’가 존재했다는 것이 일본‘봉건제’론이다. 이 ‘봉건제’의 존재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우위를 주창하는 논리는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침략과 지배를 합리화하는 근거로 작동했다. 나아가 이는 2차대전 패전 후 지금까지 전쟁책임에 대한 근본적 반성을 하지 못하는 뿌리이기도 하다는 것이 1부의 문제의식이다. 제1장 일본 ‘국사’의 성립과 한국사 인식은 먼저 일본에서 ‘국사(國史)’라는 개념을 성립시켜 국가정통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메이지유신(1868) 이후 러일전쟁을 전후해 비로소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그 주축을 이룬 개념이 천황제와 봉건제이며, 천황제는 일본의 독자성의 상징으로, 봉건제는 일본사와 유럽사의 유사성의 상징이자 한국사·중국사와의 차이의 근거로 자리잡는다. 이러한 일본의 ‘국사’이데올로기는 ‘봉건제 부재\u003d근대화능력 부재’라는 도식을 낳았고, 이는 동아시아 침략의 논리로 작동했던 것이다. 제2장 식민지기 일본과 한국에서의 ‘봉건제’론은 1장에서 형성과정을 살펴본 ‘봉건제’론이 1910~45년 동안 한일 역사학계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이 시기는 일본에서는 ‘봉건제’론이 통설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으며, 한편으로는 일본을 통해 서구와 근대의 영향을 받아들인 한국사에서도 조선‘봉건제’론 주장이 등장한 때이다. 여기서는 일본사의 보편성(봉건제)을 강조하고 천황제를 비판해 전후 일본사 연구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시모다 쇼오(石母田正)의 『중세적 세계의 형성』과 백남운의 조선‘봉건제’ 연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유럽사를 보편적 세계사로 파악하고 자국사의 흐름을 그에 맞춰 인식했다는 점에서 둘은 공통적인 한계를 지닌다. 이시모다 쇼오가 전후 천황제의 한계를 절감하고 그것을 비판하여 일본사의 보편성을 강조한 한계를 지닌다면, 백남운의 연구는 세계사 발전의 5단계를 설정하는 맑스주의의 이론적 도식에 맞춰 한국사를 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실상을 파악하는 대신, ‘아시아적 봉건제’라는 개념 창출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전후 일본사와 한국사 연구에서 모두 ‘봉건제’의 존재를 확고한 주류로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유럽중심주의의 한계가 드러나고 유럽적 근대의 극복을 주장하는 오늘날, 이런 역사인식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제3장 한일 고등학교 역사교육의 세계사 인식과 ‘봉건제’론은 오늘날 한일 양국의 젊은 세대가 어떤 역사를 배우고 있는가를 탐색한다. 한일 양국의 고등학교 국사·세계사 교과서의 차례와 구성, 각 단원의 내용을 차례로 분석해 양국 모두의 역사교육에서 유럽의 ‘봉건제’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밝힌다. 봉건제의 강조로 유럽사가 특권화되면서 그외 지역의 역사는 증발하거나 축소되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자국사의 독자성을 강조하면서도 고대·중세·근세·근대의 틀을 따르다보니 세계사와 자국사의 부정합(不整合)이 생겨난다. 무엇보다 중세·근세라는 시대구분이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인지,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부재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봉건제’라는 개념은 처음에 어떻게 수용되고 변화했는가. 제4장 봉건제와 feudalism의 사이는 19~20세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외래어 수용과 번역의 과정에서 봉건제를 수용하는 한중일 삼국을 비교사적으로 조명한다. 19세기 이전에 한중일 삼국이 공유한 고전적 의미의 봉건제는 중국 고대, 이른바 삼대(三代, 하·은·주夏·殷·周 삼대이지만 실제로는 서주西周시대)의 이상적인 통치체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그러다 19세기 후반 급격한 문호개방이 이루어지면서 봉건제는 새로운 국가구상과 관련해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일본에서는 자국의 봉건적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군현제가 각광을 받았고, 중국에서는 군현제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봉건제 주장이 힘을 얻었다. 원래 군현제가 존재하던 한국에서는 군현제 강화를 시대적 과제로 인식해 봉건제 주장이 등장하지 못했다. 20세기에 들면 양상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서구의 feudalism이라는 말이 ‘봉건제’로 번역됨에 따라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봉건 개념은 포기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런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토꾸가와(德川)시대 일본‘봉건제’의 존재라는 이론은 20세기의 산물로, 그 시대의 필요에 따른 하나의 담론일 뿐이다. 그런데도 오늘날 한국의 세계사 교육에도 일본‘봉건제’론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5장 근세일본의 조선인식은 임진왜란에 대한 조선과 일본 양국의 역사 기록방식의 차이를 통해 뿌리깊은 일본의 정한론(征韓論)의 배경을 조명한다. 일본에서는 근세의 기점이라 불리는 토요또미정권의 성립(1585)과 근대 일본의 시작이라는 메이지유신(1868)을 전후해 공통적으로 정한론이 등장했다. 이는 잘 알다시피 임진왜란 이후 일제의 조선 침략과 식민지화를 낳았다. 임진왜란에 대한 평가, 조선에 대한 인식이 근대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 근원에는 일본의 임진왜란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평가가 자리한다. 조선의 역사기록은, 유성룡의 『징비록』에서 보듯 임진왜란의 교훈을 얻기 위해 조선군의 패배와 내부의 혼란 등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은 공식 역사기록이 매우 드물고, 그나마 기록 대부분이 마치 승리한 전쟁처럼 묘사되어 있다. 전쟁의 참상과 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부재하며, 이런 기록의 축적이 승리의 기억으로 남아 근대 이후 다시 한국에 대한 침략정책으로 이어지게 되었음을 지적한다. 유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왜곡된 동아시아 상의 근원 2부에는 일본의 ‘근세’ 인식과 동아시아 인식을 ‘유교’라는 키워드를 통해 비판적으

저자 소개

  • 저자 : 미야지마 히로시
저자 미야지마 히로시는 1948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여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연구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동양사학 전공). 이후 도카이(東海)대학 문명학부 강사, 도쿄도?립대학 인문학부 조교수,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0년부터는 도쿄대학 명예교수도 맡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조선시대와 근대시기의 경제사, 사회사, 사상사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를 했고 동시에 한국사의 특징을 동아시아적 시야에서 파악함으로써 한국 학계와 외국 학계의 소통을 위해 고민해왔다. 주요 저서로 '朝鮮土地調査事業史の硏究'(1991년,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兩班'(1995년, 중공신서, 한국어판: '양반' 노영구 옮김, 1996년, 도서출판 강), '明淸と李朝の時代'(공저, 1998년, 중앙공론사, 한국어판: '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김현영·문순실 옮김, 2003년, 역사비평사),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2013, 너머북스)'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서문
제1부 일본의 '봉건제'론과 탈아적 일본사 인식
제1장 일본 '국사'의 성립과 한국사 인식: '봉건제\"론을 중심으로
제2장 식민지기 일본과 한국에서의 '봉건제'론
제3장 한일 고등학교 역사교육의 세계?사 인식과 '봉건제'론
제4장 봉건제와 feudalism의 사이: 인문학과 정치학의 대화를 위해
제5장 근세일본의 조선인식: 임진왜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제1부 주
제2부 일본의 동아시아 인식
제6장 평화의 시각에서 다시 보는 일본 '근세화': 탈아적 역사이해 비판
제7장 일본사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하여: '한일병합'100주년에 즈음하여
제8장 한국사 인식의 함정
제9장 '방법으로서의 동아시아'를 다시 생각한다
제10장 일본 동아시아공동체론의 현주소
제11장 후꾸자와 유끼찌의 유교인식
제2부 주
원문출처 및 집필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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