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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은 너무해 - 책과 함께 읽는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시리즈 : 책과 함께 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41] , 큰곰자리 [44]

전은지, 김재희 저 | 책읽는곰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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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천원은 너무해 전은지, 김재희 저 | 책읽는곰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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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242782 / 152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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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천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라고? 말도 안 돼!”
열 살 수아의 용돈 아껴 쓰기 대작전!

난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아.
음식 모양 지우개 세트, 메모지 수첩, 오색 볼펜, 분홍 리본 머리 끈…….
아! 개뼈다귀 모양 비타민 사탕도 꼭 사 먹어야 해.
그런데 엄마가 오늘부터 일주일에 용돈을 딱 천 원만 주겠대!
나도 이제 돈을 규모 있게 쓰는 법을 배울 때가 됐다나.
학교 공부도 힘든데 뭘 더 배우라는 거야. 엄마 정말 미워!


열 살 수아는 “이제 수아도 용돈 받을 때가 된 것 같아.”라는 엄마 말에 기겁을 합니다. “난 아직 용돈 받을 나이가 아니야. 엄마도 알겠지만 이제 겨우 열 살이잖아. 태어난 지 겨우 10년밖에 안 됐다고. 용돈을 받자마자 홀랑 다 써 버리면서 어떡해? 엄마도 알다시피 나는 돈을 있는 대로 막 쓰잖아. 지난번 세뱃돈도 받자마자 문방구에 달려가서 다 써 버렸던 거 기억 안 나? 그러니까 용돈은 나중에 받는 게 좋겠어.”
용돈을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질색을 하는 걸까요? 짠순이 엄마가 주는 쥐꼬리만 한 용돈을 받느니 그때그때 타 쓰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인 거죠. 수아가 얼마나 머리가 좋고 눈치가 빠른데요.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일주일 용돈으로 달랑 1000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일주일은, 하루에 두 번 간식을 먹는다면 2×7\u003d14…… 간식을 자그마치 열네 번이나 먹어야 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게다가 요즘 물건 값이 좀 비싼가요. 1000원이면 초콜릿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 먹어도 홀랑 사라지고 마는 푼돈입니다. 수아는 용돈을 받지 않으려고 버둥거려 보지만, 엄마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

천 원으로 일주일을 버텨라!
월요일 아침, 처음으로 용돈 1000원을 받아든 수아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메모지 수첩을 사야 하는데 300원이 모자라는 까닭입니다. 메모지 수첩은 뜯는 부분이 점선으로 되어 있어 깔끔하게 잘 뜯어지는데다 갖가지 색깔이 다 있어서 기분에 따라 골라 쓸 수 있지요. 편지 쓰기 좋아하는 수아한테 맞춤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1000원밖에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지요. 차선책으로 300원짜리 음식 모양 지우개라도 사려는데 그마저도 품절입니다.
수아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300원짜리 개뼈다귀 모양 비타민 사탕을 월요일에 한 봉지, 화요일에 한 봉지, 수요일에 한 봉지 사 먹습니다. 원래는 사흘에 한 봉지씩 아껴 먹을 작정이었지만, 그게 어디 마음처럼 되나요.
그러고 나니 달랑 100원이 남았습니다. 금요일은 친절하고 부지런한 문방구 아줌마가 돈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반짝 세일을 하는 날인데 말이지요. 전부터 눈독을 들이던 300원짜리 햄버거 모양 지우개가 세일해서 200원인데도 단돈 100원이 모자라서 살 수가 없습니다. 엄마한테 100원만 가불해 달라고 아무리 졸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수아는 오기로 햄버거 모양 지우개를, 그것도 정가 300원을 주고 사 버립니다. 엄마 말대로 연필 자국도 지워지지도 않는 물건을요. 그랬더니 메모지 수첩이 또 한 발짝 멀어지고 맙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 싶은 물건은 또 하나 늘어났고요. 수아의 백설공주처럼 뽀얀 피부와 까만 머리에 잘 어울리는 분홍색 리본 머리 끈이 그것이지요.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요. 수아는 1000원으로 한 주 한 주를 버티면서 합리적 소비의 달인(?)이 되어 갑니다. 갖고 싶은 물건 목록을 만들고, 그중에서 꼭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가려내고, 비타민 사탕을 ‘거의’ 끊고 간식은 엄마가 주는 것만 먹고, 일주일에 300원씩을 떼어 반찬 통에 모으고……. 수아는 언제쯤이면 그토록 바라던 메모지 수첩을 갖게 될까요?

요즘 아이들을 꼭 닮은 살아 있는 캐릭터
작가 전은지는 ‘엄마한테 돈 뜯어내는 건 기가 막히게 잘하지만 돈을 제대로 쓸 줄은 모르는 두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교육적인 의도가 다분한 출발이었지요. 그런데 주인공 수아와 이름도 같고 성격도 같은 딸과 아옹다옹 다투며 지내 온 일상을 실감나게 글로 옮기다 보니 ‘의도’를 넘어서는 ‘재미’가 생겨났습니다. 그 재미의 태반은 수아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빚어내는 것이지요.
수아는 용돈을 주려는 엄마의 ‘속셈’을 단박에 간파할 만큼 영리한 아이입니다. 엄마가 한 마디 하면 저는 열 마디를 주워섬길 만큼 말주변도 좋습니다. 엄마의 동정심을 얻어 내려고 ‘눈물 연기’도 불사할 만큼 영악하기도 하지요. 가끔은 얘가 열 살짜리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 꺼풀만 벗기고 보면 허술한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었다는 비타민 사탕 광고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부터가 그렇습니다. 엄마가 조금만 솔깃한 얘기를 하면 “역시 엄마는 천재야!”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건 또 어떻고요. 겉은 차돌멩이처럼 야무져 보이지만 속은 순두부처럼 물러 터진 딱 요즘 아이입니다.
그런 수아 캐릭터를 화룡점정 격으로 완성하는 건 일러스트레이터 김재희의 그림입니다. 김재희는 수아를 처음 만나는 순간 ‘이건 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자신을 다시 만나는 기분으로 돈 1000원에 울고 웃는 수아를 그렸다고 하지요. 눈초리가 샐쭉 치켜 올라간 작고 꾀바른 눈, 심술이 닥지닥지 붙은 도도록한 양볼, 작고 납작한 코…….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이 아이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눈으로 쫓다 보면 책장을 넘기는 게 아까울 지경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의 다음 행보가 몹시도 궁금해집니다.

저자 소개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나와서 10년이 넘게 번역가로 일했습니다. 수아, 헌철 남매와 전쟁과 평화를 되풀이하며 살다 보니 자연스레 어린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청소년이 된 수아, 아직은 어린이인 헌철, 그리고 다른 많은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을 응원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그동안 쓴 어린이 책으로 《천 원은 너무해!》,  《쪽지 전쟁》,  《비밀은 내게 맡겨!》, 《가짜 일기 전쟁》 들이 있습니다. 
이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랜 시간 살아온 익숙한 동네와 오랜 시간 알아 온 익숙한 친구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그림과 유머만은 늘 새롭기를 바랍니다. 그림책 《삼촌이 왔다》를 쓰고 그렸으며, 《천 원은 너무해!》, 《내 친구 황금성》, 《엄마 출입 금지》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용돈을 준다고?
1000원으로 뭘 하라고!
딱 100원만 더 있으면...
또 500원이 모자라!
계획이 필요해!
문제는 금요일!
인기 폭발, 구리구리 방귀 요정 수첩
메모지 수첩,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체리를 살까, 갈치를 살까?
700원의 행복
이럴 수가, 100원이 남잖아!
모든 것이 계획대로!
드디어 메모지 수첩을 사다!
독서 지도안& 예상 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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