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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맨손으로 학교 간다 글쓰기회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펴내는 교실 이야기

주중식 외 저 | 양철북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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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교사열전 주중식 외 저 | 양철북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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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720777 / 279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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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글쓰기회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펴내는 교실 이야기 세상에서 진리를 찾는 방법으로 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고, 땀 흘려 일하고……, 이보다 더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_이오덕 교실에서,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함께 월요일 아침 난롯가에 둘러앉아 눈을 감고 꽃향기를 맡으며 무슨 꽃일까 상상하면서 하루를 열고, 맨손으로 학교 가면서 작고 예쁜 것들을 들여다보고, 동무랑 선생님이랑 골목길을 누비며 누구네 할머니가 하는 반찬가게에 어떤 맛있는 걸 파는지 또 동무 집은 어디인지 살펴보기도 하고, ... 글쓰기회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펴내는 교실 이야기 세상에서 진리를 찾는 방법으로 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고, 땀 흘려 일하고……, 이보다 더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_이오덕 교실에서,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함께 월요일 아침 난롯가에 둘러앉아 눈을 감고 꽃향기를 맡으며 무슨 꽃일까 상상하면서 하루를 열고, 맨손으로 학교 가면서 작고 예쁜 것들을 들여다보고, 동무랑 선생님이랑 골목길을 누비며 누구네 할머니가 하는 반찬가게에 어떤 맛있는 걸 파는지 또 동무 집은 어디인지 살펴보기도 하고, 공부하다 더우면 냇가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빨래도 해 보고, 평상에 누워 구구단 외우고, 글자 공부는 우리 집 식구 이야기로 그림책 만들면서 배우고, 이 책에 나오는 교실처럼 살 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따듯해질까. 아이들이 제 모습으로 얼마나 싱싱하게 살아날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학교가 무언가를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 아닌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사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글쓰기,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자라나는 글쓰기 30년 동안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낸 이야기다. 1983년부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이오덕 만듬)가 발행한 글쓰기회보에 실린 글을 전부 읽고 고른 것이다. 《우리 반 일용이》와 함께 글쓰기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최초의 이야기집인 셈이다. 1부는 교실에서, 골목길에서, 또 들로 나가 아이들과 함께 지낸 이야기이고, 2부는 아이들과 글쓰기 하면서 서로 마음 나눈 이야기다.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님의 동무들이 쓴 글이라서 책에는 이오덕의 글쓰기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멋 부리지 않고 사람이나 사건을 자세히 관찰해 쓰는 글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아이들은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고, 비로소 제 삶의 주인으로 서게 된다. 그리고 동무가 쓴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도 배우면서 아이들 마음이 자란다.

저자 소개

삶을 가꾸는 글쓰기’ 한국글쓰기연구회 소속 선생님들은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 자기 삶을 긍정하고 제 삶의 주인으로 서도록 이끌어 줍니다. ‘글쓰기’는 삶을 가꾸는 수단이지요.

이 책을 엮은 한국글쓰기연구회는 1983년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초등 학교, 중고등 학교 선생님들이 모여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된 삶을 가꾸는 일을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학교 선생님들뿐 아니라 학교 밖 선생님들도 함께 올바른 글쓰기와 우리말을 바로잡는 일, 아이들 삶을 지키고 가꾸는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초등 어린이들이 쓴 시를 모아 ≪엄마의 런닝구≫를 펴냈고, 이어 초등 어린이들이 쓴 산문들을 모아 ≪아무도 내 이름을 안 불러 줘≫, ≪아주 기분 좋은 날≫, ≪주먹만한 내 똥≫을 펴냈습니다.

책 속에서

그림지도를 들고 모두 교문으로 나왔다.
“선생님, 우리 집 여기서 보여요. 저어기요.”
아이들 몸이 벌써 저거 동네 쪽으로 가 있다. 이대로 교실로 들어갈 수는 없겠다.
“우리 반에는 동쪽에 사는 동무들이 많으니 동쪽으로 함 가 보까?”
와아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쏜살같이 뛰어가 버린다. 아이들은 자기가 그린 그림지도를 들고 마을로 올라간다. 모두 학교에 가 버린 시간, 아이들은 자기 세상인 양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신이 나서 뛰어다닌다. 와글와글 떠들썩한 아이들 소리가 차 소리와 섞여 요란하고 나도 아이들과 같이 들떴다. 우리 반 아이들이 사는 동네, 아이들이 사는 집, 골목. 여기 이 학교로 온 지 3년째인데 이제야 가 보는구나 싶어서.
“선생님, 저기 가게 보이죠? 저기는 우리 할머니 집이고요. 저 위는 우리 집이에요.”
윤호가 소리치더니 쏜살같이 가게로 뛰어간다. 아이들도 덩달아 우루루 따라간다. 할머니가 환한 얼굴로 아이들 틈에 서 계신다. 벌써 아이스크림을 들고.(62~63쪽, ‘우리 집에도 가 봐요’에서)

점심 먹고 벚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현우하고 구구단을 외웠다. 내가 “이일은 이” 하면 현우가 “이이는 사” 이렇게 주고받으면서 5단까지 했다. 처음 하는 구구셈이라서 현우가 아직 어려워한다. 현우는 학원도 안 다니고 학습지도 안 한다. 내가 공부 시간에 가르치는 것이 처음 듣는 거고 처음 배우는 거다. 현우하고 공부할 때면 가끔 소리도 지르지만 재미있다. 시내에서 아이들하고 공부할 때와는 많이 다르다. 작은 것 하나하나 일러 주고 확인해야 한다.
2시쯤 돼서 다른 애들은 이광우 선생하고 바위솔이라는 풀을 찾으러 희원이 집에 가고 현우하고 나는 그늘에 앉아 꽃밭에 심었던 조를 털면서 구구단을 재미있게 외웠다.(180쪽, ‘고천분교 일기 2’에서)

아빠
하민호 부산 동백초등 5학년

오늘 학교에 안 갔다.
그래서 저녁에 살짝 들어갔다.
아빠가
나한테 할말 없냐고 했다.
그래서 들켰나 보다고
학교에 안 갔다고 말했다.
아빠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밥 먹어라” 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아, 그래 밥이 있었구나. 아이 야단치다가도 슬그머니 채려 주는 밥, 아무 말 않고 밥부터 먹게 하는 아버지. 두 아이가 쓴 글을 보니 우리 엄마 생각이 났다. 아버지하고 싸우다 밤새 퉁퉁 부은 얼굴로 아침밥을 차려 주시던 엄마. 먹기 싫다고 깨작거리고 있으면 우리에게 욕을 하면서까지 아침밥을 먹여 보냈던 엄마. 우리 엄마 때문에 아침밥을 거르면 무슨 큰일이 나는 줄 알았지.(263~264쪽, ‘학교 땡땡이치고 노니 재밌더나?’에서)


목차

목차
1부 교실에서,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함께
오늘 아침
모두 행복한 입학식
맨손으로 학교에 오기
봄나물 만나러 가자!
한심한 1학년 선생
종현이 시험지
3월, 힘들고 행복하다
꾹 참아요
함께하는 공부?의 달콤함
체육 시간
우리 집에도 가 봐요
청소 일기
가정 방문과 아이들 모시기
내가 누리는 행복
여름 방학이 끝나 갈 무렵에 하는 일
내가 누리는 행복
여름 방학이 끝나 갈 무렵에 하는 일
씨앗 모으고 나누기
숲 속 교실에서 읽은 《비오는날》
출장
우리반 아이들
교사, 부끄러움을 견디는 사람들
학급 재판
교실에서 주고 받는 상
내손으로 놀이감 만들어 놀기
몸으로 겪는 것만큼
꼴찌도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9년만에 다시만든 문집 이야기
작은 학교 이야기
고천분교 일기 1
고천분교 일기 2
고천분교 일기 3
고천분교 일기 4
고천분교 일기 5
고천분교 일기 6
고천분교 일기 7
2부 글쓰기 하며 마음을 나누고
우리 반 민준이
현지
엄마 브라자
아쉬운 12월
우리 반 아이들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
말대꾸를 마음껏 하는 아이가 자신 있는 사람으로 자란다
함께 가는길, 아름다운 길_ 경쟁은 없다
서러운 아이들
학교 땡땡이치고 노니 재밌더나?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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