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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비전

원제 : A Vision
시리즈 :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51]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저 | 이철 역 | 시공사 | 201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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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68339 / 399쪽 137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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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위대한 시인 예이츠, 그의 오랜 꿈과 예언이 담긴 마지막 역작 인간의 삶과 역사, 우주의 질서를 보편적 개념으로 체계화한 거대한 산문집 20세기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1923년 아일랜드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말년에 완성한 《비전》은 그의 핵심 사상이 담겨 있는 일생일대의 작품이다. 위대한 시인일 뿐 아니라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힘쓴 민족주의자이며 초대 상원의원을 지낸 정치가이기도 했던 예이츠는, 또한 평생 영적 세계의 탐구에 몰두해 자신만의 신비사상을 체계화하...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위대한 시인 예이츠, 그의 오랜 꿈과 예언이 담긴 마지막 역작 인간의 삶과 역사, 우주의 질서를 보편적 개념으로 체계화한 거대한 산문집 20세기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1923년 아일랜드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말년에 완성한 《비전》은 그의 핵심 사상이 담겨 있는 일생일대의 작품이다. 위대한 시인일 뿐 아니라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힘쓴 민족주의자이며 초대 상원의원을 지낸 정치가이기도 했던 예이츠는, 또한 평생 영적 세계의 탐구에 몰두해 자신만의 신비사상을 체계화하려고 노력한 신비학자이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초자연적 전설과 신화에 둘러싸여 성장한 예이츠는 스무 살 때 더블린 연금술협회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인간 영혼의 체계적 진보를 믿는 카발라 교단 ‘황금새벽연금술교단’의 회원으로 활동했고, 신비주의자로 유명한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에 심취해 그의 예언서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도 했다. 영혼의 실재와 윤회를 믿으며, 접신술, 장미십자회(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신비주의적 비밀결사), 신플라톤주의, 신비주의, 선불교 등을 수용한 철학적 종교인이기도 했던 예이츠가 이런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삶과 역사, 우주의 질서를 보편적 개념으로 체계화하려고 시도한 작품이 바로 《비전》이다. 《비전》은 예이츠의 나이 52세 때 영매(靈媒)인 부인의 접신(接神)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이 수면 상태나 무의식 상태에 있을 때 미지의 영적 존재들이 부인의 입을 통해 예이츠에게 들려준 내용을 7년간 기록한 후 이를 토대로 자신의 신비철학을 체계화한 것이 《비전》(1925)이다. 그러나 보편적 개념과 철학적 토대가 부족함을 느끼고 이후 12년에 걸쳐 체제와 내용을 전면 수정한 끝에 개정판 《비전》(1937)을 새롭게 내놓았고, 이로써 예이츠의 신비사상은 하나의 체계화된 철학으로 정리되었다. 예이츠는 스스로 《비전》에 대해 “많은 꿈과 예언들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철학”이라고 평했고, 《비전》을 쓰기 시작함으로써 “처음으로 인간의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신비주의자이자 철학자로서 자신의 예술관과 존재의 형이상학을 담아 완성한 《비전》은 그의 독창적인 사상체계는 물론, 상징으로 가득 찬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게 하는 중요한 길잡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내용 “의미로 꽉 차 있는 《비전》을 몇 페이지만이라도 제대로 설명하자면 책 한 권이 될 것”이라는 조지 러셀의 말처럼, 《비전》은 한마디로 규정짓기 힘든 다양한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새로운 상징체계에 대한 몇 편의 에세이와, 달의 위상과 관련된 인간의 성격을 다룬 시가 있는가 하면, 이것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한 유사 과학적인 글들과 함께, 사후 세계나 역사의 흐름과 문명의 변화 등을 다룬 종교적이고 역사적인 성격의 글들도 있다. 여기에 인간의 삶과 죽음, 문명의 역사와 우주의 원리를 나타내는 사유의 도식―두 개의 맞물리는 원뿔, 나선형 소용돌이, 달의 28상(相), 거대한 바퀴 등의 여러 가지 상징적 도형들―을 등장시켜 시적 상상력을 더하고 있다. 예이츠는 세상 만물이 주관과 객관, 영혼과 육체, 이성과 감성, 천국과 지옥, 빛과 어둠 등 상반되는 요소들의 갈등과 조화에 의해 이루어지고 발전해나간다고 생각했다. 예이츠는 두 개의 상반되는 힘들을 두 개의 나선형 소용돌이 모양인 ‘가이어’들이 서로 맞물려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한쪽 가이어가 강해지면 다른 가이어는 약해지고 한쪽 가이어가 약해지면 다른 가이어는 강해지는, 상반적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았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음양의 대립과 조화와 유사한 개념으로, 예이츠는 이 대립적 힘의 작용이 인간의 성격에서뿐만 아니라 문명과 역사의 흐름에도 나타난다고 보았다. 그는 대립되는 두 힘의 생성과 쇠퇴의 주기를 ‘거대한 바퀴’라는 도형으로 그려 보였는데, 이 바퀴의 회전을 달이 차고 이우는 과정에 비유해 ‘달의 28상’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달의 28상, / 보름달과 그믐달과 초승달이 / 모두 스물여덟이라. 그러나 인간이 흔들리는 요람은 단지 스물여섯뿐. / 보름이나 그믐에는 인간의 삶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예이츠는 달의 28가지 형상에 맞춰 인간의 유형을 나누고, 각 유형에 해당하는 실존 인물들을 밝혔다(실제로 책이 출판되고 난 후 예이츠의 이러한 분류에 불만을 가진 이들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예이츠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영혼이 사후에 겪게 되는 과정도 설명하고 있어, 인간이 죽은 후 다시 환생하기 전까지의 기간에 영혼이 경험하는 여러 가지 상태를 제시한다. 또한 인간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사용한 달의 28상을 시대와 역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도 적용해, 인류 문명과 역사를 고찰하고 예측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예이츠의 예측에 따르면, 서로 상반되는 성격의 인류 문명이 약 2천 년을 주기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기원전 2000년부터 그리스도 탄생 때까지 그리스로마 문명이 있었고, 그 문명이 소멸한 이후 그와 상반되는 성격의 기독교 문명이 나타나 서기 2000년(2100년경 완전한 종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까지 지속될 것이며, 기독교 문명이 쇠하고 나면 또 그와는 반대되는 성격의 문명이 나타나 약 2천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것은 일찍이 그의 시 〈재림〉(1919)이 예언하고 있는 세계이기도 했다. 이렇듯 《비전》은 인간의 개인적인 삶과 집단적인 삶, 개인의 성격과 인간의 문명과 역사, 현재의 삶과 전생, 윤회와 같은, 인간이 관심을 갖고 고뇌하는 문제들을 예이츠만의 독특한 사상체계로 정리한 작품이다. 서평 “이 작품을 쓰면서 나는 처음으로 인간의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_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20세기 최고의 시인이자 영어로 시를 쓴 최고의 시인, 아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언어로 시를 쓰는 시인 가운데 최고의 시인.”_T. S. 엘리엇 “《비전》은 예이츠의 시에 은유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원리는 드러내주었다.”_프랭크 휴스 머피(예이츠 연구가) “우리 시대 시인들의 작품 중 가장 야심찬 시도. 예이츠는 신화를 만들었다.”_클린스 브룩스(비평가)

저자 소개

1865~1939.


1865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변호사였던 아버지와 아일랜드 서북부에 있는 슬라이고(Sligo)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런던과 더블린을 오가며 성장한 영국계 아일랜드 시인이다. 그는 아버지를 통해 셰익스피어를 익히고 나중에는 영국 낭만주의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를 접해서 주석집을 내기도 했다. 화가가 되려고 한 적도 있었지만, 10대 후반에 들어 시를 써서 발표하고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화가보다는 시인으로서 활동하는 것에 주력했다. 

19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예이츠는 당대 영국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인정받게 되었지만, 그는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아일랜드의 시인이었다.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미래를 켈트 민족 고유의 전설과 신화들, 그리고 환상세계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복원하고 그 속에 전해 내려오는 아일랜드인들의 영웅성을 회복하는 것에서 찾았다. 그는 고대 켈트 민족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상상력이 초자연적인 것과 접촉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음에 주목해, 이것이 바로 아일랜드인들을 결집시킬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후원자이기도 했던 그레고리 부인과 함께 아일랜드 전역에서 구전 이야기들을 채집하고 기록해 아일랜드 설화집을 출판하는 일에 열중하는 한편, 당시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하던 존 올리어리의 민족주의 운동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여러 영웅들을 소재로 한 극작품들을 써서 더블린의 애비 극장에서 직접 연출해 공연하는 등의 활동에 열중했으며 1890년대 아일랜드에 ‘켈트 부흥(Celtic Revival)’ 운동의 중심적 인물로서 켈트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아일랜드의 정치적 독립을 이끌어 내는 기폭제를 마련했다. 아일랜드 문예부흥 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그는 1922년 독립한 아일랜드 공화국에서 상원의원으로 지명되어 의회 활동을 하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독립과 정치에 깊게 관여하면서 그가 일관되게 견지했던 바는 아일랜드 정신의 부활이었고 현대 아일랜드인의 마음과 삶 속에서 그 정신을 구현하는 일이었다. 

예이츠에게는, 아일랜드 민족성을 고취하면서도 영국 문학의 정통성을 이어 가는, 일견 모순된 성격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시 작품을 읽을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신비주의적 특성이다. 그는 스스로 종교적인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어느 특정 종교를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젊은 시절부터 불교를 비롯한 동양의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보였고, 그 영향으로 그의 초기 시에서 불교적 어휘를 사용하기도 했다. 물론 불교 등 동양적 종교에 대한 흥미는 인간 정신세계의 궁극적 지점에 대한 관심으로서 서구 신비주의적 믿음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는 신비주의와 접신술의 초자연적 신비세계에 대한 동경과 추구를 내면화해서 그의 시 작품들 곳곳에 이러한 경향을 드러냈고 이는 그가 단순히 환상적이거나 서정적인 시인으로 머물지 않고, 보다 더 복잡한 상징과 은유로 세상을 이해하는 시인으로 성장했음을 입증해 주는 것이었다. 이후 그의 대표적 시집으로 평가되는 ≪탑(The Tower)≫에서 이런 특징이 집대성되어 결국 개별적 인간뿐 아니라 집합적 인간 세계도 어떤 단일한 요소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시적으로 형상화된다. 

1930년대 들어 병마에 시달리던 예이츠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9년 2월 프랑스 휴양지에서 죽음을 맞이했는데, 그의 시신은 1948년에야 고국 아일랜드로 운구되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하버드대학 비교문학과(1997-1998년)
코넬대학 영문과(2005-2007년, 2015-2017년)에서 해외파견 연구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저서 :
『르네상스와 신고전주의 영시의 이해』
『낭만주의와 현대 영시의 이해』
『영시읽기의 기초』(공저), 『영국문학의 이해』(공저)
『영미시』(공저), 『영미문학의 길잡이2』(공저) 등
번역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자서전』 (The Autobiography of W. B. Yeats)
-2019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교육부 우수학술도서
『비전』 (W. B. Yeats, A Vision)
『열정적인 너무나 열정적인』 (John Tytell, Passionate Lives : D. H. Lawrence, F. Scott Fitzgerald, Henry Miller, Dylan Thomas, Sylvia Plath—in Love 공역)
『낭만주의선언』 (Ayn Rand, The Romantic Manifesto : A Philosophy of Literature)
『생일편지』 (Ted Hughes, Birthday Letters)
『물방울에게 길을 묻다』 (Ted Hughes, Selected Poems : 1957-1967) 등 

목차

목차
에즈라 파운드를 위한 글 모음
마이클 로바츠와 친구들 이야기: 제자들의 기록 글
달의 위상
1권 거대한 바퀴
2권 상징의 완성
3권 영혼의 심판
4권 고대 문명의 대주기
5권 비둘기냐 백조냐
모든 영혼?의 밤: 에필로그
해설_ 인간과 역사의 본질을 여는 창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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