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 :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과 『백석 평전』 등을 펴냈다.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단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7년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사진 : 김기찬
서울 출생으로, 동양방송국(TBC TV) 영상제작부장과 한국방송공사(KBS TV) 영상 제작국 제작1부장을 역임했다. 1988년 이후 '골목안 풀경'을 테마로 한 개인전을 다섯 차례 개최했으며, 사후 '김기찬 사진전'이 기획전과 소장전 형식으로 네 차례 열린 바 있다. '골목안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집을 제6집까지 출간하였으며, 그 밖의 사진집으로는 서울역전의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집과 도시개발과 농촌의 변모하는 모습을 기록한 사진집이 있다.
그의 대표작인 '골목안 풍경' 작업은 서울의 중림동을 중심으로 1968년부터 작업하기 시작하여 2001년까지 진행되었다. 예술사진을 지향하는 한국 사진계의 풍토에서도 그는 사진의 기록성에 주목하여 30여 년 간 하나의 테마에 매달려 '골목안 풍경'이라는 한국사진의 역사상 전무후무한 성과를 이루었다. 그의 사진은 피사체인 골목안 사람들과의 친밀감을 바탕으로 골목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이루어진 오랜 시간의 기록으로서 꾸준히 재평가되고 있으며, 고도의 경제성장과 도심 재편으로 상실하고 해체되어 가는 고향과 가족, 그리고 삶과 이웃의 모습을 평생의 테마로 추구하여 특유의 사진세계를 형성했다.
동강사진상과 이명동사진상,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05년 8월, 투병 중 향년 68세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