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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시리즈 : 을유세계문학전집 [115]

후안 라몬 히메네스 저 | 박채연 역 | 을유문화사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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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3915 / 37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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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881년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안달루시아의 항구도시 모게르에서 넒은 포도밭을 경작하는 중산층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그 지방에서 가장 명문으로 꼽히는 예수회 소속의 푸에르토 데 산타 마리아 학교를 졸업하고 세비야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시절에는 미술에도 재능을 보였고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1900년에 루벤 다리오의 초청으로 마드리드 여행을 했는데, 비야에 스페사, 루벤 다리오, 바예 인클란 등 당대 유명 작가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의 격려로 그해 첫 시집 『수련(Ninfeas)』과 『바이올렛의 영혼(El alma de violeta)』을 출판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모게르로 돌아온 시인은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병원에서 지내야 했다. 정신병원에서의 요양 이후 마드리드에서 주치의인 루이스 시마로 박사의 집에 머물던 2년 동안 작가들과 끊임없이 어울리며 글을 썼다. 그러다 1905년 안달루시아에 대한 향수병과 우울증이 도져 고향인 모게르로 돌아가서 1912년까지 머물렀다. 1908년에서 1912년 사이에 『비가(ElegIas)』부터 『미로(Laberinto)』에 이르기까지 여덟 권의 시집을 출판한다. 그리고 마드리드로 가서 당대의 쟁쟁한 지식인들과 함께 생활하다 1916년 1월 말 미국행 배를 탔고 그곳에서 만난 세노비아 캄프루비와 3월 2일 뉴욕에서 결혼하고 6월 20일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뉴욕에서 돌아온 뒤, 의욕적으로 활동하다 생애 마지막 22년을 아메리카 대륙에서 보냈다. 1936년 9월 몇 주를 미국에서 보낸 후 잠깐 푸에르토리코에 있다가 1936년 11월부터 1939년 1월까지 2년 넘게 쿠바에 체류한다. 이후 1939년 1월부터 1942년 10월까지 3년간은 플로리다의 코랄 게이블에서, 1942년 11월부터 1951년 11월까지 9년 동안은 워싱턴 D.C.에서 살았다. 히메네스와 세노비아는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가끔 강의했는데, 세노비아가 1945년에 메릴랜드대학교 교수로 정식 임용되었다. 시인은 생의 마지막 7년을 푸에르토리코에 살면서 푸에르토리코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56년 10월 25일 후안 라몬 히메네스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나 사흘 뒤인 28일에 아내 세노비아가 세상을 떠난다. 절망한 시인은 집에 틀어박혀 완벽한 침묵에 들어간다. 그리고 세노비아가 죽은 지 1년 반 후인 1958년 5월 29일 아내가 세상을 떠난 병원에서 그녀를 뒤따른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체(Che), 회상』, 『침묵의 시간』, 『서른 살, 최고의 날』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철창 밖에서도 볼 수 있던 경치와 하늘이었지만 네모난 철창을 통해 보는 경치와 하늘은 어쩌면 그렇게 멋지고 황홀한 경험이었는지! 그것은 마치 사각의 철창을 통해서만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지붕과 벽이 주변의 것들을 모두 가려 버린 느낌이었다…….  -p55 「닫힌 철문」 중

 

이제 말이 된 조랑말은 땀범벅이 된 채, 기운 없이 슬프게 늘어져 있었다. 한 남자가 그 말을 일으켜 담요로 덮어서 천천히 아랫길로 데려갔다.
어제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빛이었던 그 말이 덧없는 구름처럼 저렇게 가엾게 되다니! 그는 마치 낱장이 뜯어진 책처럼 걸어갔다. 이제 더 이상 땅 위를 걷는 것 같지 않았다. 마치 폭풍이 몰아친 어느 봄날 아침의 추억처럼, 느닷없이 뿌리 뽑힌 나무처럼 그의 말발굽과 돌들 사이에 어떤 새로운 것이 그 말을 소외시킨 것 같았다.  -p41 「거세」 중

 

실로 유감이다, 나의 배가
저 깊은 바닷속에서
뭔가 거대한 것과 충돌했다니.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정적…… 파도들…….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인가, 혹은 이제 모두 정리되어,
우린 이미 새로운 것에 조용히 적응된 것인가?    -p309 『돌과 하늘』 중 「바다」

 

잠을 자는 것은 오늘과
내일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것.
그 아래로는, 꿈속에서처럼,
물이 흐른다.  -p298 『영원』 중


하얀 나비로 부활한 플라테로는 인간이 지향해야 하는 최고점의 사랑과 순수함을 상징하고 있다. (…) 시인은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정화시킨 플라테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로써『플라테로와 나』는 플라테로를 통한 ‘서정적 교육’을 통하여 영원히 잃어버린 과거를 안타까워하는 안달루시아의 비가를 넘어 우리 내면에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순수한 낙원을 ‘지금, 여기’에서 회복하고, 인류가 누렸던 자유와 기쁨 그리고 고통 중에서도 지켜야 하는 존엄성과 희망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 박채연, 「해설」 중

 

목차

목차
서문
플라테로
하얀 나비
해거름 놀이
일식
추위
라 미가 유치원
미치광이
유다
무화과나무
삼종기도
죽음 자리
가시
제비
마구간
거세
앞집
바보 아이
유령
붉은 풍경
앵무새
옥상
집에? 가는 길
닫힌 철문
돈 호세 신부님
봄
저수조
옴 오른 개
연못
4월의 목가
카나리아가 날아오르다
악마
자유
헝가리인들
연인
거머리
세 명의 노파들
작은 짐수레
빵
아글라에
왕관 소나무
다르봉
어린아이와 물
우정
자장가
옛집 마당의 나무
폐병 소녀
로시오의 성모 마리아
롱사르
방물장수 아저씨
길가의 꽃
로드
우물
살구
뒷발길질
당나귀학
성체성혈 축일
산책
싸움닭
해질녘
도장
엄마 개
그여자와 우리들
참새들
프라스코 벨레스
여름
산불
시냇물
일요일
귀뚜라미 소리
투우
폭풍우
포도 수확
야상곡
사리토
시에스타
불꽃놀이
베르헬 공원
달
기쁨
오리들의 행렬
어린 소녀
꼬마 목동
방울새 숨지다
언덕
가을
줄에 묵인 개
그리스 거북이
10월의 오 후
안토니아
잊힌 포도송이
알미란테
계절 삽화
비늘
피니토
강
석류
오래된 묘지
리피아니
카요티요 언덕
엣 투우장
메아리
놀람
오래된 샘
길
솔방울
도망친 황소
11월의 전원시
하얀 암말
첫날밤
집시들
불길
회복기
늙은 나귀
동틀 녘
작은 꽃들
성탄절
리베라 거리
겨울
암나귀 젖
순수한 밤
미나리 왕관
동방박사
몬스우리움
포도주
우화
사육제
레온
풍차 방앗간
탑
모래 상인의 나귀들
전원시
죽음
그리움
발판
우수
모게르의 하늘에 있는 플라테로에게
판지로 만든 플라테로
고향에 잠든 플라테로에게
《부록》
부록Ⅰ 개정판에 부친 서문
부록Ⅱ 플라테로의 죽음
부록Ⅲ 프랑스에서 출판되는 스페인어판『플라테로와 나』
히메네스 시선
1. 불가사의하고 가슴 아픈 시 - 노란색 봄
전원시 - 마지막 여행
사색하는 표정 - 사랑
2. 영혼의 소네트 - 10월
내 영혼에게
갓 태어난 시인의 일기 - 마드리드 1916년 1월 17일
바다
하늘
야상곡
3. 영원 - 지식이여, 사물의 정확한
순백의 옷을 입은
잠을 자는 것은 오늘과
새벽
뛰지 말고, 천천히 가라
내 앞에 네가 있다, 그렇다
단테에게
나느 내가 아니다
나는 산만한 어린아이처럼
4. 돌과 하늘 - 시
기억
바다
꿈의 야상곡
어느 뱃사람의 이상적인 묘비병
내 책이 밤하늘처럼
5. 시 - 오늘밤, 모두 문을
죽음이여, 어찌 너를
유일한 친구
어머니
아름다움 - 어머니
하늘 꼭대기
6. 완전한 계절 - 나는 다시 태어나리라
너의 나체
빛이여
주
해설 후안 라몬 히메네스와『플라테로와 나』
판본 소개
후안 라몬 히메네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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