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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인문학 한국인문학의 최전선

강양구, 강유정, 강응천 외 저 | 반비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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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지금 여기의 인문학, 그것은 어떠하고 어떠해야 하는가 - 에디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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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714794 / 287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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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문학조차 자기계발의 도구가 된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어떤 것일까? “아이패드라는 값비싼 장난감을 자랑하기 위해 잡스가 꺼낸 인문학 타령은 가뜩이나 인문학으로 밥 벌어먹기가 어려워진 이들에게는 호재처럼 보였던 듯싶다. 아니나 다를까, 대학의 학문 시장에서 인문학이 고사될까 걱정하는 이들은 이때다 싶어 잡스의 발언을 두둔하고 선전하고 나섰다. 물론 상당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잡스가 인문학에 빚졌다고 말할 때 이는 이를테면 문사철을 가리키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인문학이란 이미 인간에 관한 ... 인문학조차 자기계발의 도구가 된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어떤 것일까? “아이패드라는 값비싼 장난감을 자랑하기 위해 잡스가 꺼낸 인문학 타령은 가뜩이나 인문학으로 밥 벌어먹기가 어려워진 이들에게는 호재처럼 보였던 듯싶다. 아니나 다를까, 대학의 학문 시장에서 인문학이 고사될까 걱정하는 이들은 이때다 싶어 잡스의 발언을 두둔하고 선전하고 나섰다. 물론 상당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잡스가 인문학에 빚졌다고 말할 때 이는 이를테면 문사철을 가리키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인문학이란 이미 인간에 관한 학문으로 변신한 경영학과 기술에 관한 지식들로, 굳이 철학과 문학 따위에 신세를 질 이유가 없다. 그 자체가 이미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적 CEO인가」(서동진) 중에서 CEO와 노동자의 인문학부터 SNS 시대의 인문학까지…… 팔리고, 잊혀지고, 싸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으로 꽉 찬, 지금 한국 인문학의 가장 중요한 물음들을 다 모았다! 한편으로는 인문학의 위기를 말해온 지 오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들린 적도 없다. 노숙인 인문학에서 CEO 인문학, 나아가 어린이 인문학, 엄마 인문학까지. 계급과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전 국민이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인문학은 어떤 것인가? 나아가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무엇인가? 이 책은 지금 여기의 인문학을 총점검하기 위한 25가지 질문에 답하는 22인의 인문학자들이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이 25가지 질문과 답을 분류해보면 인문학의 네 가지 얼굴을 만나게 된다. 우선 팔리는 인문학, 인문학이 장사나 화제가 되는 경우다. 가령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에 애플이 있다.”고 공언했다. “제가 인문학은 좀 아는데, 정치는 모릅니다.”라고 말한 안철수 후보에게 지난 대선에서 시민들이 보인 반응은 뜨거웠다. 또 동양고전이 직장인의 처세술을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1부에서는 이런 현상들을 파고들어 지금 한국의 인문학의 한 단면을 성찰해본다. 2부는 잊혀진 인문학, 잃어버린 인문학에 관한 기억들이다. 한때 사회를 바꾸기 위해 이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1980년대 한국 대학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사회과학 열풍은 잊혀졌지만 한번쯤 복기해볼 만한 기억이다. 140자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데 익숙해진 SNS 시대에 대하역사소설의 설 자리가 어디인지 짚어보기도 한다. 또 인간의 삶을 해석하는 도구로서 과학주의가 어떻게 인문학의 자리를 대체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인문학의 가장 씩씩한(혹은 가장 험상궂은)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인문학은 때로 칼보다 날카롭고 폭탄보다 강력한 무기가 된다. 기존의 질서와 가치를 전복하는 무기로서 인문학이 활용될 때가 그런 때이다. 3부는 마르크스주의를 대체하는 저항의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글로 시작해 CEO에게 인문학이 유용하다면 노동자들에게 인문학은 또 어떤 모습일지 고민해보는 글로 마무리된다. 한때 소설에 밀려 구시대의 장르로 전락했던 시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현실에 가장 빠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장르로 변신한 것에 대한 고민도 흥미롭다. 4부에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인문학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가령 민족주의적 역사기술과 포스트모던, 트랜스내셔널 역사관을 모두 뛰어넘는 새로운 한국사는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고전 주석을 넘어서 살아있는 현대철학으로서의 동양철학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한국에서 영화나 문학 작품을 비평하는 데 더 많이 활용되어온 정신분석학이 한국에서 치료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흥미롭다. 새로운 관계맺음의 방식과,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이룬다. 각 장의 내용 스티브 잡스는 우리 CEO들의 마음속에 혹시 잡스가 나만 모르는, 상품 개발과 이윤 창출에 이바지하는 인문학이라 불리는 마술 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탐심을 심어주었고, 이 탐심이 하나의 동력이 되어 CEO들 사이에 인문학 열풍이 몰아쳤다. 1장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적 CEO인가」는 잡스로부터 비롯한 ‘인문학이라는 이 새로운 물신’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2장 「안철수는 인문학적 정치인인가」는 언젠가 ‘제가 인문학은 아는데 정치는 잘 모른다.’고 말했던 안철수 현상의 신선함을 그의 인문 성향에서 발견하고 실체를 분석한다. 3장 「프랑스 철학은 왜 포퓰리즘이라는 의심을 받는가」는 20년 이상 우리 지성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우리 시대의 구체적 문제들 한복판에서 프랑스 철학이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4장 「동양 고전은 왜 처세서로 읽히는가」는 동양 고전 열풍이 자칫 편향되고 얄팍한 처세론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동양 고전이 본래 처한 자리를 알려준다. 5장 「인문학에 관한 책들은 인문적인가」와 6장 「인문학 교실 붐, 어떤 성과를 냈나」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인문학 현장인 도서와 인문 교육 영역을 비판적으로 진단한다. 전자는 인문학의 이름을 내건 비인문적 도서의 정체를 폭로하며 인문학 서적의 긍정적 본질을 그리려 노력하고, 후자는 최근의 인문학 붐과 그로 인한 각종 인문 교양 교육의 현주소를 비판적으로 살핀다. 1980년대 사회과학은 한때 한국 사회 변혁의 실천적 요구에 대한 지성의 응답으로서, 학문 세계에 뛰어드는 많은 젊은이들을 매혹시켰다. 현실의 폭력 앞에서 인문학이 젊은이들 손에 무기를 들려주지 못할 때 사회과학은 그 위대한 일을 해냈다. 하지만 오늘날 그런 실천적 힘을 기대하며 사회과학을 기웃거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7장「운동으로서 사회과학은 어떻게 되었나」는 바로 사회과학의 이러한 현재의 위상을 과거에 비추어 점검해본다. 근대 학문과 교육 제도가 창설될 때 한국에서 가장 각광받은 외국 학문 영역을 꼽자면 단연 ‘독문학’이었다. 독문학은 단지 하나의 외국 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서양 문화 자체를 체험하는 장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그러나 급속도로 강화된 영어의 전 세계적 위상이 던지는 그림자 아래 독문학의 지위는 처참할 만큼 실추되었다. 8장 「학문 언어로서 독일어는 사라졌는가」는 독일어의 이러한 위상 변화의 의미를 추적하면서 오늘날 자칫 간과되기 쉬운, 영어 이외의 외국어와 문화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대하 역사소설은 한때 문단과 일반 대중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문학이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이 영역에서 『토지』, 『장길산』, 『객주』 등의 중요한 작품을 내놓았다. 오늘날 이러한 대하 역사소설의 생산과 폭넓은 향유는 찾아보기 힘들다. 역사소설의 쇠퇴는 역사의 발전 자체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인가? 역사소설의 몰락은 역사 발전이라는 거대 담론의 몰락을 보여주는 현상인가? 9장 「대하 역사소설은 여전히 가능한가」는 이러한 문제를 고민한다. 한국 인문학의 종합적이고 창조적인 성과를 가늠할 수 있었던 영역으로 문학비평을 빼놓을 수 없다. 10장「비평은 어떻게 전체에 대한 통찰을 회복할 것인가」는, 현재의 한국 문학비평이 상업주의, 저널리즘, 소아적 분파주의에 휘말려 비평가가 소속된 출판사의 출판물에 관한 리뷰어로 전락한 문제 상황을 드러낸다.

저자 소개

  • 저자 : 강양구, 강유정, 강응천 외
1977년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줄곧 '과학기술자' 를 꿈꿔오다 대학을 다니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고민하게 되었다. 함께 고민하던 이들이 모여 '과학기술 민주화' 를? 위한 실천을 모색하다, 그 인연으로 1997년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현 시민과학센터)이 결성될 때 막내로 참여했다.
2003년부터 '프레시안' 에서 과학·환경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부안 사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대한적십자사 혈액 비리, 황우석 사태 등에 대한 기사를 썼다. 특히 황우석 사태 보도로 '앰네스티언론상', ‘녹색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성찰하면서, 한국 사회를 바꾸려는 이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이 많다. 황우석 사태의 파국을 1년 전에 예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과학기술의 덫에 걸린 언론' 등의 글과, 황우석 사태 7년간의 전모와 그것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밝힌 '침묵과 열광', 과학기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성찰한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석유 없는 세상을 준비하는 세계 곳곳의 실천을 기록한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목차
1부 팔리는 인문학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적 CEO인가 서동진 계원예술대 디지털콘텐츠 교수
안철수는 인문학적 정치인인가 한보희 평론가
프랑스 철학은 왜 포퓰리즘이라는 의심을 받는가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동양 고전은 왜 처세서로 읽히는가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
인문학에 관한 책들은 인문적인가 표정훈 한양대 기초융합교육원 교수
인문학 교실 붐, 어떤 성과를 냈나 노정태 서평가
2부 잃어버린 인문학
운동으로서 사회과학은 어떻게 되었나 김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학문 언어로서 독일어는 사라졌는가 김태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심리학은 뇌과학에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가 이남석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인문학은 과학에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가 이상헌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대하 역사 소설은 여전히 가능한가 정영훈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비평은 어떻게 전체에 대한 통찰을 회복할 것인가 우찬제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사회과학은 사회공학으로 남을 것인가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차례와 지은이
3부 싸우는 인문학
마르크스주의를 대체할(계승할) 저항의 철학은 어떤 것인가 진태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
여성학은 성폭력 담론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나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교수
한국 현대 시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나 서둥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인문학은 한국 영화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강유정 평론가
사도 바울은 왜 급진 정치 철학자로 각광받는가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인문학이 노동자의 무기가 될 수 있는가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
4부 가능성의 인문학
새로운 민중 사학은 가능한가 강응천 출판 기획자
동양 현대 철학은 가능한가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
한국에서 정신분석은 환자를 치료하는가 맹정현 정신분석클리닉 혜윰 원장
인문학자에게 지옥은 무엇인가 장석만 종교학자
번역의 정치학이 왜 필요한가 윤성우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SNS 시대, 인문학의 과제는 무엇인가 최정우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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