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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80684 / 128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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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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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985년 『남민시』창립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두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섬진강변에 집을 짓고, 텃밭을 일구고, 밥을 지어 먹고, 섬진강변에서 수면에 스쳐가는 바람을 사유한 시들이 도저?하게 흐르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리산을 오르고, 생명평화결사운동을 하는 시인은 나이 \"오십 줄\"을 넘어서면서 \"비로소 어머니가 입혀주신 배냇저고리를 벗고 싶었다.\"고 자서(自書)에서 고백한다. 그러고는 세상과의 불화를 뛰어넘는, 아니 그 불화까지도 체화하는 어떤 궁극의 세계와, 그 세계에서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의... 1985년 『남민시』창립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두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섬진강변에 집을 짓고, 텃밭을 일구고, 밥을 지어 먹고, 섬진강변에서 수면에 스쳐가는 바람을 사유한 시들이 도저하게 흐르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리산을 오르고, 생명평화결사운동을 하는 시인은 나이 \"오십 줄\"을 넘어서면서 \"비로소 어머니가 입혀주신 배냇저고리를 벗고 싶었다.\"고 자서(自書)에서 고백한다. 그러고는 세상과의 불화를 뛰어넘는, 아니 그 불화까지도 체화하는 어떤 궁극의 세계와, 그 세계에서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마땅히 이번 시집은 그 완성이 아닌 과정의 산물이며, 그만큼 아프고 그만큼 간절하며 그만큼 아득하다. 나는 늙고 몸 뒤의 너는 아직도 젊어/노을이 내린 세상이 불편하다./숲은 경계를 이루지 못해 불모의 숲이 되고/나는 그 숲에 들어 불모의 세월을 난다 - 「두텁나루 숲 편지 4」부분 이제 강을 건너려는 일은 그만두고/강을 바라보는 일에 열중하리라./바람이 부는 일이나 어둠이 내리는 일이나/또는 아침이 오는 것처럼/늘 그렇게 저절로 그러하듯이/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에 힘쓰리라. - 「저녁 강」부분 죽음을 맞는 일이 굴욕이 아니듯/순종 또한 끝 모를 바닥 어지쯤에 있는/진실의 하나라는 생각으로. - 「순종」부분 추천의 글 박두규 시인에게 두텁나루 숲에 살고 있는 ‘그대’가 누구인지 혹은 무엇인지는 묻지 말자. ‘이미 스승들은 모두 그대를 살고 있는 듯했고/ 나도 그 언젠가부터 그대에 대한 그리움을 키웠다./ 그리고 두텁나루 숲에 들어 그대를 탐문한지도/ 벌써 4년의 세월이 흘렀다.’ 박두규 시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지금도 ‘내 영역을 지우는 것만이/ 세상의 경계를 지우는 것이라는 말을 생각하며/ 내 오랜 그리움도 어쩌면/ 하나의 경계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두텁나루 숲에서 하루에도 서너 번씩 길을 잃고 찾기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시인은 ‘깊은 어둠 속 적막의 파랑을 부유하는 가랑잎 같은 것. 모든 걸 버리고. 혼자서. 흔들흔들. 눈부신 월인천강의 물줄기를 따라 내려오시는’ 저 적막 속 눈부신 가랑잎 하나를 줍고 또 줍다가 어느 날 필연처럼 화엄을 만나고자 한다. 그리고 말한다. ‘잎이 지고 눈이 내리는 일처럼 나의 어둠도 일상이 되어 이젠 조용히 늙어가게’ 해야 한다고. 그것은 ‘퇴로마저 끊긴 적막의 어느 길목에 반드시 화엄의 능선이 있을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현상의 모든 두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게 한다. ‘그래, 눈보라의 이 외길에서 차라리 길을 잃어야 하리.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을 다시 한 번 만나야 하리. 아, 하얀 세상 저 화엄.’ 그리고 시인은 극한의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자신의 향기를 맡는다. ‘어디에서 왔나? 이 향기.’ 아, 살아서 스스로의 향기를 맡는 중늙은 사내라니! 그리고 그런 사내가 이런 혼돈 속의 끔찍한 시대에 아직도 시를 쓰고 있다니! 사내와는 반대편에서 벌써부터 자신의 앙상한 해골을 만지며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나에게는, 사내가 스스로의 향기와 함께 토해내는 시편들이 다른 세상의 일인 듯 눈부시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랴. - 송기원 시인
목차
5自書
제1부 풀을 뽑으며
13 적막으로부터 오는 것
14 풀을 뽑으며
16 면도를 하며
18 심해어
19 화엄을 오르며
20 위선僞善
21 순종
22 저녁 강
24 상강霜降
25 딸
26 그녀의 바다
28 사랑
제2부 두텁나루 숲 편지
31 두텁나루 숲 편지1
32 두텁나루 숲 편지2
34 두텁나루 숲 편지3
36 두텁나루 숲 편지4
38 두텁나루 숲 편지5
39 두텁나루 숲 편지6
40 두텁나루 숲 편지7
41 두텁나루 숲 편지8
42 두텁나루 숲 편지9
43 두텁나루 숲 편지10
제3부 그대
47 그대1
48 그대2
49 그대3
50 그대4
51 그대5
52 그대6
53 그대7
54 그대8
55 그대9
56 그대10
제4부 싸지른다는 것, 혹은 시에 대하여
59 싸지른다는 것, 혹은 시에 대하여
63 꿈1
64 꿈2
65 꿈3
66 꿈4
67 꿈5
68 나는 날마다 어느 낯선 사거리에 있다
69 초로初老의 사내가 국수를 삶는다
70 늙은이가 버리고 간 꽃을 줍다
71 西山의 풍경에 취하다
72 순례의 꿈
73 곽어의 죽음
76 너무 화려한
77 따라지 장
79틀니
제5부 꽃은 향기로 비우고 나비는 춤으로 비운다
83 꽃은 향기로 비우고 나비는 춤으로 비운다
84 호모 엠파티쿠스
85 자유
86 아니오, 아니어요
88 어떤 폭력
90 분노
91 술문창
92 여든다섯 살의 홍역
94 척
96 식민의 세월을 오롯이 살았던 시인은
97 안녕, 강정
100 발문 그대, 섬진강을 스치는 바람처럼- 송태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