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빌랄의 거짓말

시리즈 : 푸른봄 문학 [31]

이르판 마스터 저 | 위문순 역 | 내인생의책 | 2012년 12월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7980123 / 302쪽 144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0,800
  • 12,600
  • 13,500
  • 13,5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12년 노미네이트
☆ 노스 이스트 북 어워드 ☆ 에섹스 북 어워드 ☆ 위 리드 북 프라이즈
☆ 브랜포드 보애스 어워드 ☆ 레드브리지 북 어워드 ☆ 어메이징 북 어워드

인도 분리의 아픔 속에서 피어나는 통일 인도의 꿈


인도·파키스탄 분리사는 우리 현대사와도 너무나 닮아 있다. 인도가 독립하자마자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나뉜 것처럼 우리도 1945년의 해방과 함께 남북으로 나뉘었다. 인도는 종교에 따라, 우리는 이념에 따라 나뉘었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인도가 분리 과정에서 백만 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된 것처럼 우리 역시 한국전쟁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어야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된 지 벌써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 지역의 종교 갈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간 세 번의 큰 전쟁이 있었고 지금도 국지적인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서로 으르렁대느라 정신없는 지금의 남북한 모습과도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의 사회적 독서의 유용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독립 60주년 행사가 진행되던 어느 날, 허리 굽은 노인이 된 빌랄은 옛 고향을 찾아 그날의 추억에 잠긴다. 그 쓸쓸한 모습은 이산가족 상봉 자리에서 서로 끌어안고 오열하던 우리의 어르신들 모습과 참 많이 닮았다. 백발이 성성하고 주름진 노인들의 얼굴 너머로 그 옛날 이 땅에도 있었을 소년 빌랄의 얼굴을 본다. 열세 살 인도 소년의 실현되지 않은 꿈은 그렇게 우리에게도 실현되지 않은 꿈으로 남아 있다.

열세 살 인도 소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소설의 주인공 빌랄은 북인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열세 살 소년이다. 빌랄에게는 암 투병 말기의 아버지가 있다. 어머니는 다섯 해 전에 돌아가셨고 형이 하나 있지만 형은 아버지와의 불화로 좀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조국을 사랑하는 한 시민이자 지식인으로서 아버지는 분열 직전에 놓인 인도의 현실에 안타까워한다. 아버지와 형의 반목도 인도 분리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른 데서 비롯한 것이다. 하지만 인도의 분열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다가오고 있었다.
빌랄은 인도 분리 계획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면 아버지의 병세를 더 악화시키리라 생각한다. 고심 끝에 소년은 조국의 현 상황에 대해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기로 결심한다. 설령 아버지가 이대로 돌아가시더라도, 통일 인도의 모습으로 아버지의 기억 속에 남는 게 소년의 바람이었다.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아버지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소년은 생각한 것이다.
빌랄은 거짓말이 탄로 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병문안을 오는 마을 사람들을 돌려보내기도 하고 신문을 보고 싶어 하는 아버지를 위해 가짜 신문을 만들기도 한다. 열세 살 소년에게 하나같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죽마고우 세 친구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헤쳐 간다. 빌랄의 애틋한 효심에 마음이 움직인 주변 어른들도 소년의 거짓말에 적극 동참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세처럼 인도의 운명도 시시각각 악화된다. 빌랄이 살던 마을도 불과 두어 달 만에 전쟁터처럼 변한다. 불타 버린 집과 나뒹구는 시체들 사이에서 빌랄의 운명도 위태로워진다. 주변의 이슬람 이웃들은 이미 고향을 떠난 상황이지만 아버지가 아무것도 모르는 터에 다른 이웃들처럼 피신할 수도 없다. 그렇게 집에 숨어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던 빌랄의 귀에 인도 분리 계획이 확정됐고 곧 나라를 가로지르는 국경선이 생긴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1947년 인도·파키스탄 분리

1947년 8월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수백 년간 이어 온 식민 지배의 종지부를 찍은 감격스러운 독립이었다. 하지만 신생 독립국 인도는 곧바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되고 만다.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이 양국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이다.
종교적 색채에 따라 국경선이 그어졌고 무려 1,4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대이주가 시작됐다. 이슬람교도들은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했고 힌두교도들은 그 반대 방향으로 떠났다. 하나의 나라가 둘로 나뉘는 역사적 격변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등졌고 가족과 친구들을 잃었다. 어림잡아 이 과정에서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각종 테러와 폭력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 소개

이르판 마스터는 영국 런던에서 살고 있다. 영국 국립독서재단에서 3년간 책임 연구자로 있었으며 한동안 영어 강사로도 일했다. 최근에는 사서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가족은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인도 구라자트 지방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는 파키스탄 출신이고 아버지는 인도 출신이다. 하지만 작가는 십 대가 되어서야 파키스탄과 인도가 한때 한 나라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언젠가 인도의 분리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알려 줘야겠다고 다짐한 게《빌랄의 거짓말》집필로 이어졌다. 이 소설은 역사적 격동 속에서도 꿋꿋했던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이자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이야기다. 흔한 연인들의 사랑이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가족애를 그렸다.

역자 소개

건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지구촌 곳곳의 좋은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고 있다. 그간 옮긴 책으로는《파라노이드 파크》《망고 한 조각》《루머의 루머의 루머》《대지여 꿈을 노래하라 1, 2》《그래도 엄마 아빠를 사랑해요》《랭고》《걸어다니는 초콜릿》《전학 가서 생긴 일》등이 있다. 현재는 김포에서 너른 들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