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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악서 2

진양 저 | 조남권, 김종수 역 | 소명출판사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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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67722 / 539쪽 165 x 23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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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동양사상의 정수를 관통하는 음악의 경전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 전인 1103년, 진양은 40여 년에 걸쳐 쓴 역작 <악서(樂書)> 를 송나라 휘종에게 바친다. 200권에 이르는 이 방대한 걸작은 <예기> , <논어> , <맹자> 등의 경전에서 악(樂)과 관련된 내용을 뽑아 풀이한 훈의(訓義) 95권과 악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사항을 서술한 악도론(樂道論) 10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악도론은 12율·5성·8음과 같은 음악이론과 함께, 한족(漢族)과 중국 주변민족의 악가무 전반에 대한 정보 및 예악제도를 그림과 함께 상세히 밝혀놓았다. 권158 호부(胡部)의 가(歌) 항목에는 신라·백제·고려 등의 항목이 따로 있어 고대 한민족 음악의 편린 또한 엿볼 수 있다. 나아가 조선 세종대(1418~1450)에 아악(雅樂)을 정비할 때, <주례> · <율려신서> 등과 더불어 <악서> 를 많이 참조했으므로, 이 책이 우리 음악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진양은 <악서> 에서 유가사상의 바탕 위에 노장사상을 수용한 독특한 악론을 펼친다. 그는 예악이 온전하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도와 덕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예악에서 도덕으로 나아가게 되면 바로 무위(無爲)를 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유가와 노장사상을 대립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진양은 ‘도에 내 몸을 싣고 더불어 하나가 되는 단계’를 지향하는데, 그 단계는 ‘만물의 합주가 일어나 모두 즐거워하며 성난 소리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고, 그윽하고 어두운 가운데 아무 소리도 없으며, 천지 사이에 충만하여 넓은 우주를 감싸며, 무한한 경지에서 움직여 다니다가 그윽하고 어두운 근원의 세계에서 조용히 머무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장자가 말한 ‘함지악(咸池樂)을 통해 도달하게 되는 천지 대자연과 일체가 되는 도의 경지’인 것이다. 결국 진양의 음악관은 유가의 방법을 따라 수양을 하되, 이를 뛰어 넘어 궁극적으로 도와 일체가 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진양은 악기의 제도와 시행을 상수학(象數學)에 근거를 두고 설명하고자 했다. 상수학이란 북송대 소옹이 체계를 완성한 학문으로써 보이는 세계의 이면에 있는 본질을 수로 표현해내는 것이다. 진양은 연주를 시작하거나 그칠 때 쓰는 축(祝)과 어(?)에도 음양오행에 입각한 수치를 적용하려 했다. 그에 따르면 축은 양이 주도하고, 어는 음이 주도한다. 그러므로 축에서는 몸체의 수치가 음수(陰數)로 이루어지고 어에서는 양수(陽數)로 이루어져 음양의 조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양은 <악서> 를 황제에게 바치며 올린 표문에서 “백왕의 다스림은 문명을 숭상하는 것만 없고, 육경의 취지는 예악보다 우선하는 것이 없다”며 예악을 바로잡아 나라의 기강을 세우고 태평성대를 이룰 것을 간언한다. 그에게 있어 ‘악’은 오늘날 현대인이 생각하는 음악과는 사뭇 다른 의미라 할 수 있다. 그는 나라와 천자에 대한 충심과 태평성대를 향한 열망을 바탕으로 시대와 국경을 가로지르는 대작을 완성했던 것이다.

후일 음악을 짓는 자는 이 책을 참조하라

당시 재상 채경은 신법당과 구법당 사이에서 유리한 쪽에 붙어 승진을 거듭하고 환관 동관과 결탁해 정권을 독점한 사람이었다. 진양이 반평생을 바쳐 <악서> 를 헌정했을 무렵, 그는 신법을 옹호하며 구법당을 철저히 탄압했으므로 보수적인 입장에서 쓰인 <악서> 또한 배척되어 악제(樂制)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한편 휘종은 도교에 심취하여 도관을 채용하고, 자신을 교주도군황제로 자처했다. 이에 맞추어 채경이 방사(方士) 위한진을 불러들였고, 휘종은 그의 설을 채택하여 1105년 아악을 새로이 정비하고 ‘대성(大晟)’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휘종은 진양의 바람과는 달리 정치에는 뜻을 두지 않고 호사스런 풍류에만 탐닉하다 1125년 금의 침입을 받고, 이후 포로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진양의 <악서> 는 완성된 지 100년이 지나도록 간행되지 못했다.
다행히 10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이 책의 진가를 알아주는 학자가 나타났다. 진기는 이 책을 읽고 ‘어떤 보물도 <악서> 에 비하면 진귀한 것이 못 된다’며 감탄하고는 1200년에 목판본으로 간행하기에 이른다. 그의 부탁으로 서문을 쓴 양만리 역시 ‘요순시대부터 송에 이르기까지, 육경에서부터 사서에 이르기까지, 천자의 제도로부터 오랑캐제도에 이르기까지 악과 관련된 것이 망라되어 있고, 선왕의 음악이 쟁쟁히 울리고 춤이 너울거리는 듯 하니 후일에 음악을 짓는 자는 이 책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라며 <악서> 를 칭송했다.
다시 천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역자 조남권과 김종수는 동양철학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판본을 비교 분석하여 마침내 <악서> 의 훈의 95권에 대한 역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역자는 <악서> 를 현대적 시각으로 마주한 <역주 악서> 를 통해 예악을 대하는 진양의 경건한 마음과 철학을 생생하게 복원해내며, 세월을 거스르는 깨달음과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진양
지은이 : 진양 (陳暘)
북송말의 복주(福州) 사람으로 자는 진지(晉之)이다. 생몰 연대는 1040(+30)~ 1110(+30) 무렵이며, 휘종대(徽宗代, 1100~1125)에 태상박사 겸 비서성정자(太常博士兼秘書省正字)와 예부시랑(禮部侍郞) 등을 지냈다.  

옮긴이 : 조남권
1989년 온지溫知서당을 개설하여 후학들을 위한 한적강독漢籍講讀과 한적漢籍 국역사업國譯事業을 추진해왔으며, 1995년에 한서대학교 부설 동양고전연구소 초대 소장에 취임하여 2012년 6월까지 재직했다. 국역서로 《기년통고紀年通攷》, 《조용문선생집趙龍門先生集》, 《죽계일기竹溪日記》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김종수
1979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에 동 대학원 국악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 한서대 동양고전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일했으며, 현재 서울대 국악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시대 궁중연향과 여악연구』(2001)가 있으며, 국역서로 『增補文獻備考·樂考』(1994), 『戊申進饌儀軌』(2004-2006), 『大禮儀軌』(2012-2013), 『樂書』(2012), 『甲子進宴儀軌』(2017)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조남권, 김종수

 

목차

주례훈의(周禮訓義)
권37 주례훈의(周禮訓義)
천관(天官)/선부(膳夫)
지관(地官)/대사도(大司徒)·향대부(鄕大夫)·봉인(封人)·고인(鼓人)
권38 주례훈의(周禮訓義)
지관(地官)/고인(鼓人)·무사(舞師)
권39 주례훈의(周禮訓義)
지관(地官)/무사(舞師)
춘관(春官)/대종백(大宗伯)·내종(內宗)·외종(外宗)·대사악(大司樂)
권40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대사악(大司樂)
권41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대사악(大司樂)
권42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대사악(大司樂)
권43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대사악(大司樂)·악사(樂師)
권44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악사(樂師)
권45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대서(大胥)·소서(小胥)
권46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태사(大師)
권47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소사(小師)·고몽(??)
권48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고몽(??)·시료(?瞭)
권49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전동(典同)·경사(磬師)
권50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경사(磬師)·종사(鐘師)
권51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종사(鐘師)·생사(笙師)·박사(?師)
권52 주례훈의(周禮訓義)
천관(天官)/박사(?師)·매사(?師)·모인(?人)
권53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약사(?師)·약장(?章)·제루씨(??氏)
권54 주례훈의(周禮訓義)
춘관(春官)/전용기(典庸器)·사간(司干)·대축(大祝)·사무(司巫)·여무(女巫)
권55 주례훈의(周禮訓義)
하관(夏官)/대사마(大司馬)·장고(掌固)·사인(射人)·제자(諸子)·대복(大僕)·사과순(司戈盾)·대어(大馭)

의례훈의(儀禮訓義)
권56 의례훈의(儀禮訓義)
향음주례(鄕飮酒禮)
권57 의례훈의(儀禮訓義)
향음주례(鄕飮酒禮)·향사례(鄕射禮)
권58 의례훈의(儀禮訓義)
향사례(鄕射禮)
권59 의례훈의(儀禮訓義)
향사례(鄕射禮)·연례(燕禮)
권60 의례훈의(儀禮訓義)
대사의(大射儀)

시훈의(詩訓義)
권61 시훈의(詩訓義)
시서(詩序)
국풍(國風) 주남(周南)/관저(關雎)
권62 시훈의(詩訓義)
패국풍(?國風)/간혜(簡兮)·정녀(靜女)
용국풍(?國風)/정지방중(定之方中)
왕국풍(王國風)/군자양양(君子陽陽)
권63 시훈의(詩訓義)
정국풍(鄭國風)/여왈계명(女曰?鳴)·자금(子衿)
당국풍(唐國風)/산유추(山有樞)
진국풍(秦國風)/거린(車?)
권64 시훈의(詩訓義)
진국풍(秦國風)/거린(車?)
진국풍(陳國風)/완구(宛丘)·동문지분(東門之?)
소아(小雅)/녹명(鹿鳴)·사모(四牡)·황황자화(皇皇者華)
권65 시훈의(詩訓義)
소아(小雅)/상체(常?)·벌목(伐木)·채미(采薇)·출거(出車)·체두(?杜)·동궁(?弓)·청청자아(菁菁者莪)·상체(常?)
권66 시훈의(詩訓義)
소아(小雅)/하인사(何人斯)·고종(鼓鐘)·초자(楚茨)
권67 시훈의(詩訓義)
소아(小雅)/초자(楚茨)·보전(甫田)·거할(車?)·빈지초연(賓之初筵)
권68 시훈의(詩訓義)
소아(小雅)/빈지초연(賓之初筵)
대아(大雅)/영대(靈臺)
권69 시훈의(詩訓義)
대아(大雅)/영대(靈臺)·행위(行葦)·가락(假樂)·권아(卷阿)
권70 시훈의(詩訓義)
주송(周頌)/유청(維淸)·집경(執競)·유고(有?)
권71 시훈의(詩訓義)
주송(周頌)/유고(有?)
권72 시훈의(詩訓義)
주송(周頌)/유고(有?)·유객(有客)·무(武)·작(酌)
권73 시훈의(詩訓義)
노송(魯頌)/유필(有?)·반수(泮水)·비궁(?宮)
상송(商頌)/나(那)
권74 시훈의(詩訓義)
상송(商頌)/나(那)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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