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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428976 / 25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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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유학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CEO를 위한 가치경영론
CEO, 공자에게 길을 묻다
이 책은 한국인의 기질과 한국의 풍토에 맞는 실용경영서다. 또한 ‘한국적 기업경영 모델’을 정립한다는 목표로 진행된 전문가 포럼을 토대로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유학경영서다. 외국에서 들어온 수많은 경영이론 홍수 속에서 한국적 경영모델을 찾고자 하는 바람과 노력이 이 책을 세상에 나오게 했다. 이 책에는 유학과 경영이라고 하는 가깝고도 먼 두 영역을 하나로 이어주며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경영, 유학에서 탄생하다
경영이란 말 자체가 사실 고대 유교 경전인 《시경》 대아편(大雅篇)의 “경지영지(經之營之)”란 말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유학과 경영은 내면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세분화된 현대사회 속에서 별개의 영역처럼 여겨져 온 것이다. 또한 경영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인생 경영의 의미도 포함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기업 경영이나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고, 사업이든 인생이든 가족이든 경영할 대상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한국인의 기질과 한국의 풍토에 맞는 기업 경영 모델을 찾자
지금 우리는 일본과 미국 등 외국에서 들어온 수많은 경영이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적 경영모델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유교’와 ‘경영’에 주목하게 된 것 역시, 한국의 전통적 가치 가운데 현대에도 여전히 효용성을 가지거나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더욱 요구되는 가치를 발굴해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유학과 경영의 짜릿한 만남!
한국의 전통적 가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학적 가치다. 또한 교육, 생태, 환경, 경영 등 다양한 영역 가운데 현장에서의 파급성과 실용성을 고려하면 유학적 가치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서 경영이 가장 하다. 이에 현대 경영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한·중·일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유학적 가치경영으로 성공한 사례를 발굴·검토했다.
기업 경영자들은 유학적 가치를 경영 현장에서 활용하기를 원하지만 그 원리와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인문학자들은 유학은 알지만 경영 현장을 경험한 적이 없다. 따라서 독자로 하여금 이 두 영역의 접목과 그 활용 방안을 일러주는 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바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위기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변화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하지만 구성원들은 성과에 대한 더욱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가지게 될 뿐이다. 왜 뛰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뛰어야 하는지,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나서 돌아봤을 때 나와 회사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생하고 명쾌한 설명이 부재하기 때문에 ‘또 쥐어짜는구나’라는 반발심과 부정적 태도를 가지게 된다. 이즈음에서 유교가치가 실현되어 있는 대동사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릴 필요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조직에서 일하면서 보낸다. 따라서 조직생활의 질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만일 조직에서 도구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면 그 개인의 삶은 무언가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 따라서 직장에서 목적적 존재로서의 인간성 회복은 개인의 삶에서 의미 있는 삶과 연결된다.
공자는 자신이 관리하던 마구간에 불이 나자 “다친 사람이 없느냐”는 질문 이외에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반해 우리는 끊임없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짊어질 ‘마녀 사냥’과 책임회피, 배임행위에 길들어져 있다. 이는 상호불신과 불만을 양성해 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유교는 시장에서의 이익 추구를 당연한 것으로 수긍하고 또 적극 권장한다. 다만 이익을 추구하는 ‘시장(市場)영역’이 인간애와 사회 정의를 핵심으로 하는 ‘공공영역’과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자와 맹자가 인식한 춘추전국시대의 큰 문제는 이 두 영역이 섞여서 공공영역이 시장판으로, 즉 권력자(군주와 대부들)의 사익추구로 황폐화된 데 있었다.
공자는 스스로를 두고 ‘덩어리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사가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질문자(제자)와 함께 더불어 연구하고 또 해결하는 ‘지식경영자’로 여겼다. 논어에 나오는 다음 구절이 이 같은 자기인식을 확인해준다. “나는 나면서부터 안 사람이 아니다. 다만 옛사람들의 말을 좋아하여 그 말뜻을 민감하게 구하려는 사람일 따름이다(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
이처럼 유례없는 경제구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움직이는 중국인의 경제관 자체가 크게 변한 것은 아니었다. 중국인들은 그들이 오랜 기간 가져왔던 경제관을 기초로 급변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발걸음으로 걷고 있다. 다만 바깥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그 발걸음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보다는 자신의 눈에 비친 속도에만 집중하여 코끼리 다리 만지는 식의 해석에 정신이 없을 뿐이다.
한국에서는 조선 전기에 개성상인이 등장하고 상업정신이 변화하면서 비로소 경영이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적 경영이념은 20세기 초 주식회사제도가 성행하면서 개념적 용어가 정립되었다. 이때의 경영이념이란 창업자나 경영자가 상업이나 기업 경영에 가지는 정신적 지주, 기본적 가치, 실천적 행동지침, 신념, 태도 등의 도덕적 또는 윤리적 기준을 말한다.
개성상인의 특징은 그들의 상인정신이라는 경영이념 속에 인(仁, 어질고 착한 일을 도모하는 상인), 의(義, 정도상인·정의로운 상인), 예(禮, 예를 지키고 절대 함부로 남을 속이지 않는 상인), 지(智, 후계자에게 상업의 지식·상술·자금·노하우 등 학습시키는 상인), 신(信, 신용을 중시하는 상인)이 바탕이 됐다. 이러한 개성상인의 경영이념은 유교적 가치관으로, 상업을 실천하는 덕목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최한기는 우리 철학사에서 매우 독특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그가 살던 시대의 조선은 봉건사회 내부의 붕괴와 서구사회의 외부적인 충격이 교차하던 시기다. 그 당시 그는 서양서적과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한 인물로 선현들의 기(氣)철학을 계승해 고도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서양의 과학지식을 근대화시켰다.
최한기는 사람을 그릇에 비유했다. 그릇은 시험 삼아 써봐야 예리한지 둔한지, 정밀한지, 엉성한지, 그 성질이나 용도를 알 수 있다. 사람과 일이 서로 적합한지 적합하지 않는지는 마치 그릇과 사물의 조화 여부와 같다. 겉으로 능숙한 언변은 아무런 유익함이 없고, 일로 시험해봐야 사람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이나모리의 경영철학이자 쿄세라의 기업철학인 심본주의는 마음을 근본으로 삼는 사상 또는 가치관이다. 마음이란 인간 본래의 순수한 마음, 즉 선한 마음과 아름다운 마음, 그리고 양심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자연스레 서로 신뢰하게 되며,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욕과 사심을 버리면 구성원으로서의 사명감이 생기며, 여기서 회사를 위한 순수한 마음, 즉 애사심이 생겨나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계와 기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리더십에 대한 연구나 교육은 대부분 서양에서 개발된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와 문화가 다르고 인간관도 다른 곳에서 개발된 서구의 리더십 이론이 한국 상황에도 잘 적용될 것이라 믿지 않는다.
유학에서 주장하는 군자상이 현대 한국 기업의 관리자나 경영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필자는 적용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지혜와 아름다운 덕성을 개발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구성원들을 배려·존중하고, ‘민본주의(民本主義)’를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려는 사람이 군자다. 아직도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군자상에 가까운 사람을 이상적인 지도자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 140년간 기업과 경영학은 인류의 문명과 풍요에 매우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전과 창조, 성취의 기회, 그리고 삶의 터전을 제공했다. 그 과정에서 어느 시대나 조직 경영이 손쉬운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21세기 경영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머리말 … 4
Part 01 현대 경영의 문제점과 대안
* 현대 경영의 문제점과 유교적 가치경영 … 15
1. 경영은 왜 유교에 주목하는가 … 15
2. 현대 경영의 이해 … 21
3. 현대 경영의 문제점 … 31
4. 유교의 경제관 … 38
5. 한국인의 유교적 가치와 경영방식 … 40
6. 현대경영을 위한 유교의 변신 … 45
미니박스 사우스웨스트 펀 경영 … 51
* 공자에게 경영을 묻다 … 52
1. 논어에 담긴 ‘현대 경영’ … 52
2. 덕(德)의 리더십 … 57
3. 공자의 신(信)과 현대 경영의 트러스트 … 62
4. 공자는 지식경영의 대가 … 67
5. 논어에 담긴 ‘창의력 자본주의’ … 73
미니박스 포스코의 인문경영 … 82
Part 02 동아시아 역사 속 유교경영
* 상인, 유학을 실천하다: 중국 상인과 유가문화 … 85
1. 중국과 유가문화 … 85
2. 중국 상업의 형성 … 87
3. 상업에 대한 인식 변화 … 89
4. 고대의 상인들 … 94
5. 송(宋), 사대부와 상업의 만남 … 98
6. 명(明), 상인 천하를 논하다 … 103
7. 유상(儒商), 21세기를 그리다 … 113
미니박스 사이먼프로퍼티 그룹의 자산관리법 … 115
* 개성상인의 경영이념 … 116
1. 경영이념 형성 … 116
2. 개성상인의 경영이념 … 119
3. 개성상인, 유교적 가치를 실천하다 … 128
4. 일제시대 개성상인 출신 기업가의 경영이념 … 130
5. 해방 이후 개성상인 출신 기업가의 경영이념 … 137
6. 유교가치경영의 실천 … 140
미니박스 버진 그룹의 도전 … 142
* 혜강 최한기의 인간경영 … 143
1. 마지막 실학자 혜강 최한기 … 143
2. 최한기의 인도(人道)철학 … 146
3. 사람을 헤아리는 법 … 153
4. 사람을 가르치는 법 … 159
5. 사람을 선발하는 법 … 163
6. 사람을 쓰는 법 … 167
미니박스 ‘인재가 핵심’ LG화학의 경영철학 … 172
* 살아 있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카즈오의 경영철학 … 173
1. 유학과 경영철학 … 173
2. 이나모리 카즈오의 인생철학 … 177
3. 이나모리 카즈오의 심본주의 경영 … 186
미니박스 가족문화를 공략한 일본기업 가오(花王) … 192
Part 03 유교와 경영의 대화
* 군자 리더십, 기업 경영에 적용 가능한가 … 195
1. 사서(四書)에서 그리는 이상적인 지도자 군자 … 197
2. 군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덕성 인(仁) … 199
3. 먼저 자기를 개발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 … 202
4. 화(和)로 인간관계를 관리하라 … 207
5. 현대 경영의 군자 리더십 … 211
미니박스 시어스(Sears) 백화점의 종업원 제일주의 … 223
* 유교, 경영을 말한다 … 224
1. 유교와 경영, 지금 왜 이슈인가? … 224
2. 유교가 경영에게 하고 싶은 말 … 227
3. 유교와 경영이 함께 가야 할 길 … 242
미니박스 로레알의 열린 대화 공간 … 248
집필진 …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