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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화와 천황제 이데올로기 신화와 역사 사이에서

김후련 저 | 책세상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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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38275 / 58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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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본의 야만적 침략사는 천황제 신화에서 시작됐다 합리적 근대 세계를 만든 비합리적 존재, 제국주의 시대에 부활한 일본 천황제 신화를 해부하다 역사가 된 신화, 신화가 된 천황 ‘신들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에는 다양한 신을 모신 수많은 신사들이 각지에 산재해 있다. 붉은 도리이로 상징되는 신사는 일본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장소로 일본인들에게는 정신적 안식처와도 같은 곳이다. 그런데 이런 신사들 대부분이 근대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일본인들조차 잘 모르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야스쿠니 신사가 바로 근대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의 야만적 침략사는 천황제 신화에서 시작됐다 합리적 근대 세계를 만든 비합리적 존재, 제국주의 시대에 부활한 일본 천황제 신화를 해부하다 역사가 된 신화, 신화가 된 천황 ‘신들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에는 다양한 신을 모신 수많은 신사들이 각지에 산재해 있다. 붉은 도리이로 상징되는 신사는 일본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장소로 일본인들에게는 정신적 안식처와도 같은 곳이다. 그런데 이런 신사들 대부분이 근대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일본인들조차 잘 모르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야스쿠니 신사가 바로 근대 메이지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대표적 신사다. 일본을 근대 국가로 탈바꿈시킨 메이지 정부가 종교의 영역에 속한 신사 건립에 열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세 가지 열쇳말을 기억해야 한다. 바로 ‘일본 신화’와 ‘신도’ 그리고 ‘천황’이다. 《일본 신화와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일본이 근대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선택한 ‘천황’이라는 존재에 주목한 책이다.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은 천황을 근대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천황제 신화 만들기에 골몰했다. 일본 신화를 기반으로 한 신도를 국가 종교로 삼아 보호 육성한 것이나 신사 건립에 열성적이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일본 역사를 통틀어 천황의 존재가 부각된 것은 극히 한정된 시대에 불과하다. 그런 천황을 역사의 전면으로 끌어낸 것이 메이지 정부다. 단지 신화에 근거할 뿐인 천황제를 이데올로기화한 메이지 정부의 목적은 제국주의 시대 천황을 정점으로 국가 시책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신민臣民을 만드는 데 있었다. 세계 대부분의 신화는 고대 국가 형성기에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역사시대로 편입되었다. 하지만 일본처럼 근대까지 고대의 신화 정신이 살아남은 경우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단 한 번의 역성혁명도 없이 한 혈통으로 이어져왔다는 천황가가 실재하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오랫동안 일본 신화를 연구한 저자는 8세기에 쓰인《고사기》와《일본서기》속 천황 신화 분석을 발판으로 천황제 이데올로기를 이룬 ‘일본 신화’와 ‘신도’ 그리고 ‘천황’의 삼각 구도를 해부한다. 이는 일본 신화가 일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천황제 이데올로기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형되어왔는지, 신화와 역사의 상호 침투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이다. 역사적으로 일본의 위정자들은 정치적 필요에 의해 끊임없이 신화를 이용해왔다. 따라서 일본 신화를 시대적 흐름 속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본 신화와 역사, 사상사를 주유하며 천황제를 추적하고 그 뒤에 감춰진 일본 군국주의의 실체와 작동 원리를 철저히 분석한다. 전쟁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없이 지속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근대 제국주의 천황제 이데올로기를 재탕한《새로운 역사 교과서》,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등에서 보이는 일본 우익의 왜곡된 역사관의 실체가 무엇인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천황제 신화의 뿌리,《고사기》신화와《일본서기》신화 천황제 신화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서로 알려진《고사기》와《일본서기》속 신화를 그 모태로 한다.《고사기》와《일본서기》는 고대 국가의 기틀이 마련된 7세기 말에 편찬되기 시작해 712년과 720년에 각각 완성되었다. 편찬 시기가 대변하듯 일본 열도를 통일한 야마토 정권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쓰인 이 두 권의 역사서는 각 지역 기층 신화의 통합과 배제, 각색·수정을 거쳐 통일된 천황제 서사를 창조했다. 이러한 점은 천황 신화의 가장 핵심적인 두 신, 즉 야마토 왕조의 황조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와 이즈모의 지방신 스사노오노미코토가 이즈모의 야마토 왕조 복속이라는 당위성을 위해 남매 관계로 설정된 것에서 잘 드러난다.(40쪽) 근대에 들어와서도 정치적 목적에 따라 신화를 이용하는 일은 반복된다. 조선을 합병한 일본은《일본서기》의 별책격인 일서 제4와 제5에만 기록된 신화를 토대로 스사노오를 신라 신 또는 단군으로 비정하고 일본과 조선은 동일 조상에서 나왔다는 ‘일선동조론’을 주장한다.(41쪽) 한일 고대사의 쟁점 가운데 하나인 ‘임나일본부설’의 배경이 된 ‘진구 황후 조선 정벌 전승’(68쪽)도 마찬가지다. ‘해외 평정에 의한 왕화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창작된 이 이야기는 역사학자들에 의해 명백하게 허구임이 밝혀졌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에서 메이지로 이어지는 ‘정한론’의 명분으로 끊임없이 거론돼왔다.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팔굉일우’(천지사방을 하나의 지붕으로 덮는다) 또한 진무 천황 건국 신화에서 기원한 것으로 침략 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쓰였다.(64쪽) 일본 고대 역사서에 기록된 신화는 천황이 천손의 자손이라거나 초대 천황의 건국 연대나 재위 기간을 터무니없게 설정하는 등 신뢰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일본 신화는 각 시대의 정치적 필요에 공명하며 일본인들의 역사 인식을 규정해왔기 때문에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근대의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이것의 가장 극단적 형태로 현재까지도 일본 우익들의 논리로 이용되고 있다. 제국주의 시대, 침략 이데올로기가 된 천황제 사실 천황이 실제로 전국을 통치하지 못했던 시대에도 천황제가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중앙집권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본사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전국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한 막부의 쇼군들은 새로운 왕조를 세우기보다 천황의 권위를 통해 다른 무장과 차별화된 관직을 얻어 그들 위에 군림하는 편을 택했다. 천황제는 한마디로 정치적 이용 가치라는 측면에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근대 국가 수립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신정부 인사들에게는 아직 중세적 사고에 젖어 있는 국민들을 통합할 상징적 존재가 필요했고, 일본 고래의 신화 속에서 신비화된 천황은 이에 딱 맞는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다. 막부로부터 권력을 이양 받은 메이지 정부는 ‘천황은 살아 있는 신이며 만세일계萬世一係의 천황이 일본을 통치한다’는 ‘국체國?’ 관념을 국민 개개인에게 심기 위한 천황 신격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우선 막부의 철저한 통제 아래 머물러 있던 천황의 존재를 각인하기 위해 천황의 전국 순행을 실시하고 역대 천황릉을 정비했다. 또한 건국 신화의 배경이 된 나라 시와 미야자키 현에는 신궁을 건립한다. 만들어진 전통으로서 근대의 천황제 신화가 시작된 것이다. 천황 신격화의 정점은 천황가의 황조신과 일본 토착 신을 모시는 신도를 국가 종교화해 천황제에 종교적 맹목적성을 부여한 것이다. 원래 신도는 외래 종교의 대척점에서 생긴 개념으로 중세와 근대를 거치는 동안 방대한 철학적 체계를 갖춘 불교·유교 등과 습합하며 그 정체성이 모호해졌다. 그러나 메이지 정부의 ‘신불 분리령’(1868)으로 신도는 ‘국체’를 교화하는 국가 종교로서의 절대적인 지위를 얻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근대 일본의 기틀은 헌법 같은 법제도보다 제정일치라는 전근대적인 요소로 그 기반을 다진 셈이다. 이후 천황제 신화는〈군인칙유〉(1882)와〈대일본제국헌법〉(1889),〈황실전범〉(1889),〈교육칙어〉(1890),《국체의 본의國?の本義》(1937) 같은 정치적ㆍ종교적 언설로서 재생산되어 이데올로기화의 길을 걸었다. 천황제 이데올로기의 어두운 역사와 ‘새역모’의 역사 왜곡 메이지 정부는 1889년〈대일본제국헌법〉(일명 메이지 헌법) 제1조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통치한다”와 제3조 “천황은 신성불가침하다”를 통해 일본은 천황 국가임을

저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古事記における生死の構造ー出雲神話と日向神話を中心に(고사기 신화에 있어서의 생사의 구조―이즈모 신화와 휴가 신화를 중심으로)》(1990)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것은 야마토(다카마노하라) 신화를 중심으로 한 《고사기》신화가 󰡐생󰡑과󰡐사󰡑라는 이원․대립적인 요소로 기층의 이즈모 신화와 휴가 신화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를 밝힌 논문이다.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일본으로 건너가 규슈의 니혼분리대학에서 전임강사로 한국학을 가르쳤다. 2003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古代日本人の他界観研究(고대 일본인의 타계관 연구)》(2003)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한국신화집성韓国神話集成》(東京:第ー書房,2006)과《타계관을 통해서 본 고대 일본의 정치종교사상》(제이앤씨, 2006)이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ㆍ9
1장 고대 천황 신화의 성립과 변용
1. 천황 신화의 실체 ㆍ23
천지개벽 신화 26│국토 창조 신화 28│국토 창조 신화의 중세적 변용 31│국
토 창조 신화의 근대적 변용 33│천지의 분리와? 황조신의 탄생 35│아마테라
스와 스사노오의 대립 37│스사노오 신화의 근대적 변용 40│천손 강림 신화
44│천손 강림 신화의 중세적 변용 48│천손 강림 신화의 근대적 변용 50
2. 진무 천황의 건국 신화 ㆍ54
진무 천황의 동정 전승 55│허구의 인물, 초대 천황 진무 58│건국 신화의 근
대적 변용 62
3. 진구 황후의 삼한 정벌 전승 ㆍ66
삼한 정벌 전승의 의미 68│〈진구 황후 삼한 정벌 조련도〉 73│정한론으로 재
생하는 삼한 정벌 전승 76│근대 일본의 신화 패러디 79
2장 신국 일본의 심상 지리
1. 고대의 신기 신앙 ㆍ89
불교를 통해 확립되는 신도 90│신불습합의 전개 94│왕법과 불법 97
2. 중세의 신국 사상 ㆍ101
신국의 바람 가미카제 103│불교계의 료부 신도 107│이세 신도의 새로운 해
석 109│《신황정통기》의 신국론 112│신본불적설의 요시다 신도 114
3. 천황제 이데올로기로 재생하는 일본 신화 ㆍ118
신유습합의 신도 120│모토오리 노리나가의 황국 사상 123│히라타 아쓰타네
의 신도 신학 128│오쿠니 다카마사의 《신진공법론》 131│미토학의 국체론 134
3장 무가와 천황의 이중 구조
1. 가마쿠라 막부와 천황 ㆍ145
호겐의 난 147│겐페이의 난 150│가마쿠라 막부와 고토바 상황 153│고다이
고 천황의 친정 156│남북조 시대 158
2. 무로마치 막부와 천황 ㆍ162
오닌의 난과 센코쿠 시대 164│센코쿠 다이묘와 천황 166│오다 노부나가와
오기마치 천황 168│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고요제이 천황 171
3. 에도 막부와 천황 ㆍ175
천황의 무력화 177│사무라이의 도덕화 179│미야모토 무사시와 《오륜서》
182│근세 무사도의 교본 《엽은》 186│흑선의 출몰과 페리 제독의 내항 190
| 요시다 쇼인의 조선 침략론 194│공무합체와 존왕양이 198│대정봉환과 메
이지 유신 201
4장 근대 천황제 신민 국가의 태동
1. 근대 천황제와 전통문화의 창출 ㆍ211
천황의 시각화 212│천황릉의 정비 215│황실과 전통문화 218│신불 분리령
과 폐불훼석 222│양산되는 국가 신도 신사 225│니토베 이나조의 《일본의 영
혼, 무사도》 229│가토 히로유키의 《국체신론》 234│〈대일본제국헌법〉과 〈황
실전범〉 238
2. 천황의 칙어로 수렴되는 국민 교육 ㆍ243
〈군인칙유〉 공포 245│〈교육칙어〉 반포 250│〈교육칙어〉와 어진영 254│우치
무라 간조의 불경 사건 256
3. 침략 전쟁으로 구축된 대일본제국 ㆍ259
메이지 정부의 정한론 261│문명과 야만의 전쟁, 청일전쟁 266│제국주의로
의 도약, 러일전쟁 273│러일전쟁과 반전 무드 279
5장 국체지상주의와 대동아공영권
1. 국체 논쟁의 점화 ㆍ290
〈치안유지법〉 개정 291│천황 기관설 사건 294│국체 명징 운동 297│총력전
체제의 사상적 지주, 《국체의 본의》 300
2. 팔굉일우와 대동아공영권 ㆍ305
만주사변과 만주국 건설 307│만몽개척단과 만몽개척청소년의용단 313│소
련군 참전과 만몽개척단의 참사 315
3. 전시의 국민 총동원 체제와 황민화 교육 ㆍ320
대동아공영권의 허상 322│731부대와 쇼와 천황 330│국가 총동원 체제하의
일본 335│조선인의 황민화 정책 341│황민화의 리트머스 시험지, 신사 참배
349│히라이즈미 기요시의 황국 사관 353│태평양전쟁의 마지막 카드, ‘특공’
과 ‘옥쇄’ 356
6장 대일본제국의 희생양
1. 제국적 내셔널리즘의 희생양, 가미카제 특별공격대 ㆍ369
학도 전시 동원 체제 371│군국주의 음악과 사쿠라의 표상 377│가미카제 특
별공격대 385
2. 동화와 차별, 오키나와 옥쇄 ㆍ393
오키나와 현민의 황민화 정책 395│오키나와 옥쇄 398│미군의 오키나와 점
령 406│오키나와 미군 기지 반환 운동 409│쇼와 천황과 오키나와 413│평
화의 초석 415
3. 차별과 배제, 일본군 성노예 ㆍ420
난징 대학살 422│전쟁과 젠더, 한일 여성의 연대 430│종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반응 439│일본군 성노예에 대한 해외의 반응 447
7장 상징천황제하의 국가 의식의 향방
1. 전후 일본의 전쟁 책임 회피 ㆍ460
국체 수호와 성단의 허구 461│의 자기기만 465│푸른 눈의 쇼군
맥아더 471│쇼와 천황의 ‘인간 선언’과 순행 474│미완의 도쿄 재판 484
2. 야스쿠니 신사의 정치종교사상 ㆍ490
야스쿠니 신사의 설립 목적 491│천황과 야스쿠니 신사 498│야스쿠니 신사
의 볼모가 된 영령 502│도쿄 재판 사관 507│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식 참
배 511│현대사로서 재생하는 야스쿠니 516
3. 과거로 회귀하는 일본 사회 ㆍ520
자유주의사관연구회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522│니시오 간지
의 《국민의 역사》 527│《새로운 역사 교과서》의 새로운 역사관 530│〈일본국
헌법〉 개정 537│〈교육기본법〉 개정 545
그림 출처 ㆍ553
참고문헌 ㆍ554
찾아보기 ㆍ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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